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며 펑펑 울었던 책은 많았지만 책을 덮으며 펑펑 운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나는 눈물을 쏟고 말았던 것이다. 뜨거운 감동, 사랑과 우정의 승리를 보며 기욤 뮈소의 글에 완전히 취해버렸다. 사랑! 사랑이란게 도대체 뭐길래 이리도 위대하단 말인가. 그리고 우정. 이 책을 읽으며 사랑과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일에 치여 가볍기 읽기 시작한 [구해줘]를 통해 기욤 뮈소를 알게 되었다. [구해줘]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선택한 두 번째 그의 책, 이 책을 통해 나는 그에게 완전히 빠저벼렸다. 그의 신비스런 글솜씨는 나를 완전히 미치게 만들고도 남을 정도였다. 소설이라면 한 달에 한 권도 읽기 힘들었던 나를, 더욱이 외국소설이라면 거부감부터 들었던 나를 완전하게 미치게 만들었다. 그의 작품에 미치게 만들었다. 

운명은 스스로 개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정해진 운명은 없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소설처럼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꿀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하지 말자.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니까. 우리는 현재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우선 상처주는 말은 하지 말자.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은 내뱉으면 주워담을 수가 없다. 내뱉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내뱉기 전에 신중하자.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런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또하나, 소설속 주인공의 친구와 같은 친구를 만들어야 겠다는 교훈도 얻었다. 자신의 이익을 모두 내팽게치고 친구의 부탁들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것...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절대 후회할만한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자. 오래 살아봐야 100년이다. 서로 사랑만 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구해줘]에 이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까지 정말 최고였다. 그의 작품을 두 개 읽었을 뿐인데 그의 모든 작품을 신뢰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사버릴 준비가 되어있다.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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