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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
이상화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청년들이 왜 교회를 떠날까요? 그건 과거 교회의 지도자들이 교회를 잘못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도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대라면 저도 열 개는 넘게 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청년들뿐만 아니라 기독교 비율이 줄고 있는 이때에 모든 책임은 교회 지도자들이 져야 한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동안 잘못된 악습을 버리고 사도행전의 그 교회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위와 혜택들을 버리기 싫어하는 기성세대 지도자들 때문에 개혁은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33가지 이유는 청년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기독교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들이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대부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알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것에 화가 납니다. 몰라서 못 고친다면 어쩔 수야 없지만 알고도 고치지 않고 있는 지도자들을 보면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여러 가지 자료조사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갤럽(한국 개신교 교회활동 및 신앙의식에 대한 보고서)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그래프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저자도 말하는 것 중에 한 가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건축에 관한 내용입니다.
“물론 아름다운 성전은 교회의 표현대로 하나님께 영광이겠지만 건물에만 신경을 몰두하는 것을 볼 때 교회가 우상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100쪽)
어느 목사님 설교 중에 ‘한국교회의 장점이라면 교회건물 짓기입니다. 가진 돈 없어도 일단 일부터 저질러놓고, 주여 주시옵소서! 기도합니다.’ 라는 기가 막히는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약점을 장점이라고 설교하는 것부터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돈도 없으면서 무조건 건물부터 짓는 것이 한국교회의 약점입니다. 교회는 1차적으로 복음을 전해야지 건물을 짓는 게 1차 목표가 된 한국교회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무조건 건물만 짓고는 성도들 교육도 안하고 돈만 바라고 있으니 잘 될 턱이 있겠습니까? 이 책 내용대로라면 교회에 다니면서도 복음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절반이 넘습니다. 이건 지도자 책입니다.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입니다. 교회 짓는 것에 전력투구를 하니까 영적으로 썩어가는 것입니다. 이러니 청년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 적용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간 재정이 10억이 넘는 8개 교회가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구제비는 3.07%라고 한다.” (102쪽)
제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돈만 생기면 건물에 쏟아 부으니 구제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는 구제하는 곳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도행전을 똑바로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도행전에 건물 지었다는 내용은 수천 번 읽어도 찾을 수 없습니다. 성도들은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구제하는 사람들입니다. 지도자들이 썩어서 교회가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니 기독교인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기독교인 비율이 늘어나다는 것이 비정상이겠죠. 마땅히 줄어야 맞습니다. 얼마나 더 썩고, 얼마나 더 타락해야 정신들을 차릴지 한심합니다.
전도할 때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 다시 나오게 할 때에 가장 힘든 것들이 너무나 당연한 지적들을 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기독교를 꼬집어내며 교회에 안가겠다고 하면 참 난감합니다. 수없는 노력을 했지만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다시 교회에 출석시켜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사람들의 피값은 지도자들이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발좀 정신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에서 아무런 힘이 없는 평신도인 제가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 지도자들이 이 책을 읽고 올바른 방향으로 교회를 이끌어 주길 기도할 수밖에요. 지도자들이 깨어있도록 기도할 수밖에요. 정말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