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완전 세계기독교고전 23
프랑소아 페넬롱 지음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1991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 전 책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이 책을 읽지 말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지 말라는 글의 내용은 이 책이 구교(로마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편견을 가지고 책을 보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에서 구교의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글 맨 끝에 기독교강요를 읽어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는 오히려 기독교강요를 성경보다 더 높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보다도 기독교강요를 더 중요시하고 기독교강요의 글이라면 성경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도 만나봤는데요, 제발 성경으로 돌아가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 책이 행함을 강조하는 책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행함이 구원과 관련 있다는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저자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지 구원과는 상관이 없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어린아이의 신앙을 벗어버리고 장성한 신앙을 갖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것들을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그리스도인의 완전”이 아닐까요?

서문에도 보면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위한 책이다.” (5쪽) 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헌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모두 41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주제마다 서론 - 본론 - 결론으로 매주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에도, 이해하기에도 너무나 좋았던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처럼 행함을 강조하는 책들을 보면 문장의 구성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 정도인 책들이 많은 것에 비하면 이 책은 누구든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시간은 보통 우리 자신을 위한 가장 즐겁고 유용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가장 유익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그 시간에 하나님과 좀더 비밀스러운 친밀한 교제 속에서 우리의 힘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21쪽)

저는 여가시간에 주로 독서를 합니다. 성경도 읽고 신앙서적도 읽고 합니다. 이런 시간이 바로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며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도 하나님과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여가시간을 주님과 함께하는 것에 쓴다는 것이 바로 축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을 사랑할 의무가 있다.” (80쪽)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성경에 너무나도 잘 나와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말이기 때문에 누구나 알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믿기만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의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성경을 한 번이라도 봤으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수년에 걸쳐 반복해서 읽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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