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드로우 -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드로우앤드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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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꿈대로 안 살아도 될텐데`


꿈을 강조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취업난으로 인해 청춘이니까 아프다는 헛소리도 떠돌았죠. 아프면 병원 가야지, 청춘이라 아픈 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허무맹랑한 정신병적인 주장을 하며 책장사를 yuji하는 시대도 지났습니다. 책 팔아먹으려고 간절한 청년들에게 사기치는 책들이 쏟아내는 짓거리는 이제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망하자는 욜로족이 나타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은 따라온다는 사기를 치고 다니는 저자를 여럿 만나봤습니다. 그 사람들 지금은 생계도 yuji하기 힘들어 하더군요.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굶어 죽은 뉴스도 수없이 접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지하 월셋방을 전전하다 온갖 병을 다 얻고 인생 실패한 사람도 징글징글하게 많이 봤습니다. 성공 스토리를 쓴 책은 잘 팔립니다. 그래서 출판사는 이런 책 출판을 yuji하죠. 어느 출판사가 ‘왜 성공스토리만 내느냐, 실패 스토리도 내자’라며 기획을 했는데 그 책은 쪽딱 망했다고 하더군요. 그 출판사 외에도 여러 출판사가 실패 스토리를 책으로 냈지만 모두 망했다고 합니다. 오직 성공 스토리만 팔렸죠. 100명 중 1명 정도 성공한다면 그건 운입니다. 절대코 실력이 아니죠. 그럼 왜 서점에 성공 스토리만 있을까요? 실패한 사람은 99명인데. 안 팔리니까요. 출판사도 먹고 살아아죠. 그래서 저는 성공스토리를 잘 안 읽습니다. 성공 스토리 700여 권 읽으니 쳐다도 보지 않게 되더군요. 그런데 저자는 자신의 성공이 운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소롭더군요.


한 사람이 50명에게 내일 주식이 오를 거라고 이메일을 보내고 50명에게 내일 주식이 내릴 거라고 이메일을 보냅니다. 그 다음날엔 25명에게 오를 거라고 메일을 보내고 25명에겐 내릴 거라고 이메일을 보냅니다. 결국 1명만 남을 것이고 그 1명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며칠동안 주식 가격을 몽땅 맞춘 사람이 된 것입니다. 99명에겐 틀렸죠. 이것이 바로 운이라는 것입니다. 의자게임이라고 있습니다. 의자는 하나씩 없어지고 결국 운 좋은 사람이 마지막 하나 남은 의자에 앉을 뿐, 나머지 99명은 운이 없던 것이죠.


한 전문가가 미국의 신흥 부자 100여명을 10년 후에 보니 대부분 망해 있더랍니다. 운이 좋아 부자가 됐을 뿐인데, 자시가 실력으로 부자가 된 줄로 착각해서 망했다고 하더군요. 책 《행운에 속지 마라》에 매우 잘 나와 있습니다. 자신의 부를 yuji하려면 자신이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된 거라는 걸 깨달아야 거지가 안 됩니다.


저는 글쓰기가 취미입니다. 글쓰기는 동영상 찍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관심도 잘 안 가집니다. 저자는 그림을 좋아하더군요. 이것부터 이미 운명이 갈렸습니다. 저자가 글쓰기를 좋아했더라도 그만큼의 돈을 벌었을까요? 아니면 연날리기를 좋아했더라도 그만큼의 돈을 벌었을까요? 운입니다.


하지만 운은 앞머리만 있고 뒷머리는 없다고 하죠. 운도 실력이라고 말한 썅년이 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운을 가졌으면 그건 이미 반의 실력이니까요. 하지만 운은 누구나 잡을 수 있습니다. 운은 금수저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운을 알아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운은 앞머리만 있어서 올 때 잡아야지, 지나간 후엔 못 잡거든요.


저는 요즘 그림 공부를 합니다. 글쓰기는 자신 있지만, 글쓰기를 yuji하면 돈이 안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돈이 되는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림 안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건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10년 동안 공모전에 떨어졌습니다. 네, 저는 99명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린다고 1명이 되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림은 글보다 잘 팔립니다. 그래서 그림을 공부합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돈을 벌려면 직업을 가지고, 꿈은 취미로 하라고요. 취미로 돈을 버는 사람은 백 명에 한 명도 안 됩니다. 백 명에 한 명이 될 자신 있으면 좋아하는 걸 하면 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 중 99%는 손가락을 빤다는 건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청년에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처자식도 없고 책임질 가족도 없는 청년이 가장 좋은 시기죠. 아~~~ 10년만 젊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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