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사장 데비
데이비드 레비 지음, 네이탄 할페린 그림, 유자화 옮김 / 해피니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해피니언의 다섯 번째 신간입니다. 책을 다 읽은 후의 느낌은 책 표지의 “아주 특별한 경영수업” 이라는 표현과는 약간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체험적으로 얻은 교훈들을 동화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훈들은 저자의 단순한 체험들을 바탕으로 쓴 건데요, 증명된 게 별로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결국 저자는 자신의 경영수업과는 전혀 다르게 그냥 단순히 운이 좋아서 돈을 벌게 되거든요. 그냥 운이 좋아서 주식 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 책 전체를 통해 말하던 경영수업은 아무 쓸모없게 되어버리죠.


책의 내용은 재미있습니다. 동화책을 읽는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책 마지막에 주식으로 돈 번다는 내용만 뺀다면 아이들이 읽어도 될 만큼 내용이 쉽고 재미있습니다. 두께도 얇아서 부담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어린 시절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무슨 용기가 생긴 것인지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모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10명 정도 모인 아이들은 투표를 통해 회장과 부회장을 뽑았는데요, 제가 회장이 되었답니다. 모임의 활동은 동네 아이들끼리 싸움이 나면 서로 화해 시켜주기, 우리 동네 아이들이 다른 동네 아이들에게 당하면 나서서 복수해주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었습니다. 한 번은 제 장난감들이랑 안 쓰는 학용품들을 몽땅 모아서 상품을 걸고 동네에서 작은 운동회를 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어려서부터 리더를 맡기면 곧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교회생활에서도 항상 리더의 자리를 맡으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걸 보면 어려서부터 그런 성격이 보였던 것 같네요.


하나의 이야기 마다 두 세 개의 교훈들이 나오는데요, 교훈들도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실생활에서도 잘 써먹을 수 있는 것들 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이라면, “특별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음... 그거 말고는 없네요. ^^ 아무튼 동화같이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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