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새 선수
어렸을 때 우리 동네 아이들은 길에서 풋볼을 하며 놀곤 했다. 우리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책가방을 던져놓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길 건너에 사는 한 아이의 아빠는 풋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아저씨였다. 아저씨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우리는 밖에 나와 함께 풋볼을 하자고 소리를 질러댔다. 아저씨는 그 소리를 물리칠 수 없었다. 공평하게 아저씨는 항상 “지는 팀이 어디냐?”고 물은 뒤 그 팀으로 들어가곤 했다. 대개 내가 속한 팀이었던 것 같다.
우리 팀에 아저씨가 나타나면 게임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저씨는 자신감 넘치고 힘이 좋았으며 무엇보다 계획이 있었다. 우리가 빙 둘러서면 아저씨는 우리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좋다. 지금부터 이렇게 하는 거다.” 우리가 다시 구장으로 흩어지기 전부터 상대팀에서는 죽는 소리가 났다. 우리 팀에는 새 계획뿐 아니라 새 지도자가 있었던 것이다.
아저씨는 우리 팀에 새 생명을 주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도 똑같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수들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 선수이다. 그 선수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기꺼이 그분의 생명을 내어주시며 우리의 보석금을 대신 치러주셨다. 죄는 당신을 죄책감과 수치심과 기만과 두려움의 철창 뒤에 가두었다. 죄가 한 일이라고는 당신을 불행의 벽에 사슬로 맨 것뿐이다. 그때 예수님이 오셔서 당신의 형벌을 대신 당하여 당신을 죄의 감옥에서 풀어주신 것이다.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맥스 루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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