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처음이야기 믿음의 글들 234
이덕주 지음 / 홍성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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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너무 부끄러웠다. 우리의 조상들은 정말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처럼 신앙생활을 하셨다. 일제침략과 나라를 뺏긴 서러움도 너무나 비슷했지만 정말 우리의 조상들은 사도행전의 바로 그 내용대로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떤가? 도대체 우리의 교회에선 초대교회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교파를 나누어 싸우고,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마녀사냥의 모습이 과연 하나님께서 바라는 모습일까? 이단이니 삼단이니 싸우는 그 때에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일은 못하고 있을게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의 조상들은 믿음만 있었던 게 아니라 행함도 있었다. 진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남에게 갚지 않은 빚을 모두 갚는가 하면, 노비들을 해방시켜주고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돕는 그런 진짜 행함이 있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너무나도 잘 정리해놓은 것도 있지만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진 조상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의 믿음에 경고를 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회개'와 '처음 사랑 회복'이다." (11쪽)

한국교회는 부흥1907을 외치고 있다. 외치기만 하면 뭐하는가? 행함이 없는걸. 한국교회는 마이너스성장을 하고 있다. 교회는 점점 커지고, 점점 부자가 되어 가는데 굶는 어린이가 30만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몇 백억을 들여 건물 지을 돈은 있고, 굶는 어린이 30만 명을 돈은 없다는 것인가? 예수께서는 돈을 많이 들여 교회건물을 지으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계서는 이웃을 자신의 몸같이 도우라고, 사랑하라고 하셨다. 내가 보건데 한국교회는 부흥1907 절대 할 수 없다. 가장 크다고 하는 교단은 마녀사냥에 바쁘고, 금요철야는 실종되었으며 그나마 새벽기도는 형식적이다. 도대체 우리 조상들의 믿음은 어디로 갔다는 것인가? 통탄할 노릇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처음 신앙을 회복하자. 처음 그 사랑을 회복하자. 그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요,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예수님의 명령이다. 형식적인 교리를 만들어서 정상적으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이단 정죄하는 악한 짓은 이제 그만 두고 제발 성경으로 돌아가자.

이 책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그 방법에 대해 100% 자세하게 나와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수많은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은 바로 우리 민족의 조상님들이다. 그 분의 믿음을 이제라도 제발 물려받자.

 

또한 이 책은 우리나라 기독교의 역사를 공부하는 자료에도 적합하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기독교역사에 대해 궁금한게 많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실제 사건 위주의 내용이기 때문에 읽기에도 쉽고 너무 재미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모든 기독교인들의 필독서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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