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의 법칙 (양장) - 인생의 어떤 문제든 풀어주는 마법의 법칙
노구치 요시노리 지음, 김혜숙 옮김 / 나무한그루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들이 왜 변화되었는지, 아들의 친구들까지 변화된 그 이유는 무엇인지 없습니다.
저자는 이 일을 그저 기적이라고만 말하고 있는데 원인이 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습니다.
저자는 아버지와 남편이 변한 것을 아주 자세하게 써나갔습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의 핵심인 아들과, 그 친구들의 변화는 아무런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이 종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일치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기독교인 저는 이 책의 내용을 이미 오래전부터 성경과, 설교, 신앙서적들을 통해 이미 배웠으며 실제 삶에도 적용시켜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종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그저 심리학적으로 풀어보려 애쓴 것 말고는 전혀 아무런 결론도 못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매우 적은 일본에서 베스트가 되었다 하더라도 기독교인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칠 책은 아니라 봅니다.
이미 용서에 대한 책은 수없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용서에 대한 책들을 연구해서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6개월이 넘게 가르친 적도 있습니다.
용서에 대한 것이라면 저도 몇시간이고 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책이라면 웬만한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니 이 책의 가치가 더욱더 낮아 보입니다.

 

저자가 놓친 것은 제가 처음에도 말했습니다.
아들과 그 친구들이 변한 그 이유나 과정 또는 원리만 책에 담아놨어도 상당히 많은 연구를 했다고 박수를 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뇨.

 

용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을 미워하는 감정이 계속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음으로 해서 익숙해져버린 것이죠.
그래서 용서를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닮아가게 되며, 또한 그런 사람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마음에 병이 생겨 그 병이 육체에 까지 번지게 되며,
또한 용서하지 않으면 용서받을 자격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감사와 사과를 통해 용서가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그동안 알고있던 것과는 순서가 다릅니다.
저는 가식적으라도 용서를 하면 감사와 사과가 나온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고정관념은 참 해로울 때가 많네요.
이 책을 통해 용서가 먼저가 아니더라도 감사와 사과로 용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책의 제목은 좀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거울의 법칙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결론은 처음에 얘기했듯이 아들과 그 친구들이 변한 이유가 없어서 실패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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