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6 - 적벽(赤壁)편 매일경제신문사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6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이동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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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시카와 에이지의 역사소설 삼국지 6권 <적벽대전>

 

  

세계의 역사를 교양으로 듣다보니  삼국지를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출간된 요시카 에이지 대표 역사소설 삼국지의 적벽편을 만나게 되었다. 제갈공명의 <중국 삼분의 계>를 시작으로 삼국지 적벽대전편이 시작된다.

 

280년 서진이 삼국을 통일할때까지를 삼국시대라 부르는데, 북으로는 조조, 남으로는 손권 그리고 유비까지 위,촉,오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하던 시대이다. 그 치열했던 역사속에서도 적벽대전편!

 

"선생이 설명하는 것을 들으니 무엇인가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열리고 이 대륙의 구석구석까지 한눈에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악주에서 정병을 길러서 진천에 나온다. 아, 지금까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현덕의 눈동자는 장래의 희망과 이상에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았다. p10

 

손권의 아우 손익, 그리고 그의 부인인 미인 서씨이야기,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능통에게는 깊은 원한을 자연스럽게 잊게 하기위해 크게 등용하고, 황조출신 용맹한 장수인 감녕은 살려 크게쓰는 인재등용등의 일화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대화와 상황구성이 적절하게 나뉘어있고, 어려운 한자나 용어들이 최소화되어 비교적 다른 삼국지에 비해 비교적 쉬운 편이라 금새 읽어낸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사진이나 그림을 적당히 넣어 전쟁의 구도나 지도를 넣었더라면 좋았을것 같다.

 

"도대체 저 공명에게 얼마나 재주가 있습니까? 형님에게는 다소 남에게 혹해 버리는 버릇이 있지 않습니까?" p57

 

"아니, 벌벌 떨지는 병법의 기초에도-어려운 길이 갈수록 좁아지고 산천이 서로 접하여 초목이 무성함은 적군에게 화계가 있으므로 대비하라-.문득 그것을 지금 여기서 생각해 냈던 것이오." p66

 

"생각건대 조운과 같은 팔과 다리 같은 신하는 또다시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이 어린 것 하나 때문에 위험하게 전사시킬 뻔했다. 자식은 또 낳으면 얻을 수 있지만, 훌륭한 나라의 장수는 다시 얻을 수 없다. 더구나 여기는 전쟁터다. 범아의 울음소리는 범부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안된다. 그래서 내던져 버렸을 따름이다. 여러 장수들은 내 마음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p140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나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재미있고 금새 읽어낼만한 추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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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센가족의 집 - 북유럽풍 작은 집 인테리어 홈 & 에스프리스타일 시리즈 3
옌스 H. 옌센, 마리코 옌센 지음, 조우리 옮김 / 이끼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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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센가족의 집, 북유럽풍 작은 집 인테리어

 

덴마크에서 태어나 도쿄에 거주하는 옌센과 일본에서 태어나 북유럽 전통 수예연구를 하며 자수가로 활동중인 그의 부인 마리코 옌세의 집구하기부터 직접 만든 그들의 북유럽풍 스타일 집꾸미기.

 

 

 

그의 고향인 덴마크의 집들은 낡았지만 옛 모습 그대로를 지키며 이어져오고 있어 임대주택이라도 페인트칠을 하거나 바닥교체같은 내장공사도 자유로이 허용되고 집 공사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대부분 자기 손으로 고치는 DIY족이 많다고 한다. 내가 사는 공간을 내 손으로 살기 편하게 바꾸고 꾸미는 것이 바로 북유헙 스타일!

 

옌센의 집은 집의 선택부터 완성까지 나온다. 첫 장에서는 패브릭 활용으로 만든 커튼이나 가구의 배치, 두번째는 아담하고 효율적인 수납시스템을 가진 주방 꾸미기, 세번째는 DIY의 기초인 공구고르기, 부품 교체하기, 고리달기, 알맞은 목재선택하기등이 나오고, 조명만들기, 유리창문에 온기를 불어넣는 창문리폼과 작은 공간인 세면장이나 욕실,현관등의 리폼과 타일교체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손질하는 방법까지.

  

뚝딱뚝딱 손재주 좋은 사람이야 쉬워보이겠지만 일반인들에게 DIY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닌듯하다. 따라 만들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다. 그래도 가장 쉬워보이는 것은 보이는 곳의 수납정리하기. 

벽에 붙일 수 있게 냄비뚜껑을 뚜껑걸이를 만들어 수납한 것이나, 레일을 달아 벽면에 보관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빈 깡통을 영문스템프를 달아 소품으로 활용한 것도 나만의 기분좋은 소품으로 활용해보면 좋을것 같다. 우유병을 활용한 전등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독특하고 분위기 있는 조명으로 활용가능해서 만들어보고 싶다.

 

직접만든 DIY제품들은 삐뚤거리고 울퉁불퉁하더라고 볼때마다 나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추억거리고 애정이 샘솓아 나만의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꾸밀수있어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 저렴한 비용을 들여 나만의 DIY만들기 도전해보면 좋을듯. 특히나 옌센네처럼 가족과 함께 한다면 그 특별함이 두배가 되니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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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개정판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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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행복한 성공의 노하우

 

"마산 창원에서 택시 기사 한 달하고 육일약국 모르면 간첩이라 안합니꺼?"

 

그 쪼맨한 약국이 왜 그리 유명한 것일까? 4.5평의 작은 약국에서 기적을 이뤄낸 서울대출신 육일약국의 약사님은 지금 엠베스트와 육일약국의 성공을 이룬 메가넥스트 김성오 대표만의 독창적 경영 노하우가 담긴 책<육일약국 갑시다> 는 이미 베스트셀러로 유명하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베스트셀러인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보는 <육일약국갑시다>는 5년만에 개정 보증판으로 나온 책이다.

 

 

 

비즈니스하면 대개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그의 노하우는 김성오대표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서울대를 나와 고향에서 조그만 4.5평의 가게에 월세로 '육일약국'을 개업하면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목좋은 자리에 번듯하게 시작을 한 친구들도 많았지만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약국을 개업한다. 그는 처음부터 조금은 남다른 사람인듯하다. 약국의 손님들 이름외우기, 복잡한 길은 직접 나서서 알려드리는가 하면, 더 잘보이도록 약국에 등을 잔뜩 달거나, 그 시절엔 거의 없던 통유리의 자동문을 달기도 한다. 가장 독특한 것은 택시를 타면 자기 약국이름을 댄다. 동네 약국을 누가 안다고 그럴까 싶지만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마산에서 가장 유명한 약국이 되었다. 친절하고 성실한 그의 약국은 이사가는 사람들마저 인수인계를 해주고 갈 정도이다. 진정한 마음경영이며 고객감동, 그리고 집념과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그의 경영철학은 이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마저도 포근하게 해준다.

 

장사라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 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이윤이며 신용은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조선 거상 임상옥 p104

 

어둠 속의 애벌레는 화려한 날개를 달고 하늘로 비상할 내일을 위해 변태라는 오늘의 고통을 참고 견딘다. 나 역시 약국을 경영하면서 6개월 이상 같은 일을 반복해 본 적이 없다. 그러한 마인드로 20여년을 살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펴보면 새로운 것을 10개 시도하면 그중 성공하는 것은 3개 정도다. 나머지 7개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을 위한 '기회비용'으로 생각하면 약이 되고 공부가 된다. 인생 공부를 위한 수업료라고 생각해도 좋다. p119

 

아가들은 일어서는 것을 배우지만, 이상하게도 어른이 되면 주저앉는 것을 배우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포기하는 것'이다. p145

 

업체 관계자들과 직원들은 내게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집념과 사소한 일 하나를 처리하는 데도 1만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p208

 

150여명의 엠베스트 직원 개개인의 가정사마저도 꼼꼼히 챙기며 사내커플에게 슬며시 데이트비용쥐어주기, 낡은 지갑사라고 현금넣어주기, 사랑의 입학식, 사랑의 음악회등 그의 성공스토리보다는 옆집아저씨같은 이야기가 많다. 또 억대의 <육일약국갑시다>의 인세마저도 전액 기부하는 진정한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는 분이다.

 

'성공을 위한 단 하나의 비즈니스 전략, 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
울림이 큰 경영비즈니스 <육일약국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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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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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 줄 할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가 <습관의 힘>

 

 

책꽂이에 오래 보관되어 차례를 기다리던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을 만나보다. 제목에 끌려 선택했는데 어느 순간 베스트셀러에 올라가있었던 책이라 더 관심이 갔던 책이다. 베스트셀러라고 하니 왠지 더 좋은 책처럼 느껴지는 이 간사한 심리. 훗

 

이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에서는 습관이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파트2에서는 성공한 기업과 조직의 습관, 특히 풀오닌이란 경영자가 하나의 핵심습관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악전고투하던 알루미늄 회사를 살려놓은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의 파트3에서는 마틴루터킹목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챕터는 '습관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라는 핵심적인 주장이 중심으로 전개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1892년에 "우리의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의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선택들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내린 결정의 결과물로 여겨지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선택이 습관이다. p10

 

담배를 끊고 싶다고 해 보다. 그럼 담배를 피우는 이유가 뭔지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라. 니코틴을 사랑하기 때문인가, 순간적인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인가, 담배가 일상에 짜임새를 주기 때문인가, 아니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인가? 만약 자극이 필요해서 담배를 피운다면 오후에 약간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담배를 끊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p121

 

처음에는 어렵게 하는 일을 점점 쉽게 해내고, 충분히 연습한 후에는 거의 기계적으로 혹은 거의 의식하지 않은 채 해낼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바로 습관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면 종이나 코트가 일단 구겨지거나 접히면 그 후로는 항상 똑같은 곳이 졉혀지는 경향이 있듯이, 우리도 훈현하고 연습한 방향으로 성장한다.p376

 

"습관" 반복된 행동들이 익숙해지면 기계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처음 운전을 하게 되었을때는 앞만 보며 달리는 것도 힘이 들지만 익숙해지면 좌우를 살피고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물을 마시고 화장실로 직행하거나 문을 보면 자연스레 열쇠를 꺼내게 되는 우리의 습관이 형성되면 우리의 뇌는 활동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어떤 자극없이도 가만히 내버려두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나의 모든 일을 무차별적으로 습관으로 전환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병으로 자신의 집을 찾지도 못하는 유진이 아침마다 산책을 하며 집안 구조도 그리지 못하지만 배가 고프자 본능적으로 찬장에서 견과류를 꺼내먹는 그의 행동들이 나오는데, 이는 우리의 습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의 몸에 배게 되었는지 기억할 수 없지만, 습관이 우리의 뇌에 자세를 잡는 순간부터 우리가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샴푸의 거품, 치약의 얼얼함과 시원함, 습관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할 황금률등도 흥미롭다.

나쁜 습관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다른 행동으로 바뀔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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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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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3

 

 

다른 책과 함께 구입하는 바람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속을 태운 녀석.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권.

출간기념으로 함께 배송되어온 메모지가 미니북마냥 귀엽다.

 

네이버의 화요일, 일요일 웹툰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는 고양이 순대와 뽀롱이와 열일곱살 된 늙은 개 낭낙이와함께 살고 있는 작가 정솔의 반려동물다이어리다. 반려동물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많은 요즘, 나의 소중한 반려동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귀한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를 보면서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세상을 접해보면 좋겠다.

 

아메리칸숏헤어종의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는 집사로써 그녀의 웹툰속 이야기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더 친밀하게 느껴졌다. 우리집 고양이들은 꾹꾹이는 거의 하지 않기때문에 조금은 부러운 부분.

나도 뱃살에 꾹꾹이해죠~라고 말해본들 서운하기만 하다.

나쁜 녀석들.흑흑흑!

 

고양이들은 자기가 필요할 때만 주인을 찾는 좀 얄미운 녀석들이기도 하지만,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고 엄마미소가 지어지는 기특한 녀석들이기도 하다. 키워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듯.

 

 

고양이들은 개와 달리 예민하고 행동이 빠르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을라치면 어느 순간 자세가 흐트러져 있다. 잘때도 약간의 소리만으로도 움직인다. 그래서 예쁜 사진, 맘에 드는 사진찍기 너무 힘들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이것이 아닐까 싶다. 어릴적 귀엽고 예쁜 모습을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 조금만 커버려도 사람들은 반려동물들에게 쉽게 관심을 져버린다. 반려동물을 기를때에도 자격이 필요한데, 자격이 없는 사람들마저도 기르니 문제가 되는듯하다.

 

정말 켜져서 징그러워진걸까?

주인의 무관심에 그들의 실망은 얼마나 클까.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그들은 우리의 작은 행동도 알아차리곤 한다. 

자연이라는 터전은 우리의 것만이 아닌데, 왜 인간들은 자연이라는 터전을 동물들에게서 빼앗고 그들의 삶마저 좌지우지하려드는걸까.

 

짧지만 강한 메세지가 담긴 그녀의 웹툰. 인간의 감성을 콕콕 찝어낸 그녀의 웹툰은 그래서 인기가 많은가보다.

때론 시처럼, 때론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내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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