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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후회없는 선택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주는 <하워드의 선물>
돈이 곧 성공이고 성공이 곧 행복이었던 많은 이들이 삶 속에서 갑작스러운 일들을 경험할 때마다 방황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상한 나라 속의 엘리스처럼 시계토끼가 나타나거나 반자원정대 속의 간달프는 없다. 그렇지만 '삶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며 늘 불확실하지만 그럼에도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인생도 지속되어야 한다.

<하워드의 선물>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기적처럼 살아난 세계경영학계의 구루 하워드 교수의 필생의 가르침 <후회없는 인생을 사는 12가지 지혜>가 담겨있다. 과연 이 책은 우리를 어떻게 구원해줄 것인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며
무엇을 비우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
인생이란 그렇게 채우고 또 비우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길이다.
그 길 위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과 도전 앞에서
후회없는 선택을 위한 지혜와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잊지 않기를 바라며....
하워드와 에릭...
"다시 일어나시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으세요?"
"늘 그랬듯이 자네랑 찰스 강변을 걷고 싶군. 그 시간이 제일 그리워." P24
읽어내려가면서도 부러운 두 사람의 우정에 문득 사람이 그리워진다. 나는 내 주변이 하워드처럼, 혹은 에릭처럼 말없이 걸어도 편안하고 속내마저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발견함으로써 해야 할 것을 발견하게 된다." 새무얼 스마일즈
이 책 속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었다. 성공만이 강조되는 세상에서 실패는 곧 패자를 의미하고 비관적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성공보다 값진 것이 바로 실패이다. 개인적으로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교훈을 얻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무 쉽게 이루어진 일들은 반드시 값비싼 댓가가 따랐다. 그리고 그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성공이라는 감흥을 일으키지 못했고, 오히려 일신의 나태함만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반면에 무수한 실패들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고, 또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위해 다시 일어서며 도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무의식 중에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성공을 위해 노력했었는지도 모른다. 성공이 좋든 싫든, 나에게 미친 영향을 본다면 그건 성공이 아니라 실패라 말해야 될지도 모른다.
하워드는 실패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도덕관에 부합하는 일을 성취하기 위해 더 이상 노력하지 않을 때,
남기고픈 유산을 실현하기 위해 더 이상 노력하지 않을때가 실패라는 것이다." P92
"때와 장소에 따라 마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자체가 자기 자리이니.
그 안에서 지옥이 천국일수도, 천국이 지옥일 수도 있다" - 실락원 중에서
'자기만의 용어','자기만의 정의'로 나만의 남기고픈 유산을 일생에 걸친 도전으로 그려내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하워드의 선물>.
2013년 봄 날에 읽을 만한 좋은 자기계발서로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