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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네이버 - 네이버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가
김인성 지음, 김빛내리 그림 / 에코포인트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두 얼굴의 네이버, 네이버가 수상하다!
두 얼굴의 네이버(네이버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가)
-김인성 글 김빛내리 그림
외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빠른 인터넷 속도와 전국에 깔린 무선인너텟망, 80%에 육박하는 인터넷 보급과 어린 아이들도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IT강국 한국'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IT강국 코리아의 이면에는 숨겨진 비밀들이 참 많다. <두 얼굴의 네이버>에서는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한국의 IT산업의 진실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다.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 놀라움과 배신감에 섬찟해질지도 모르겠다.
“돌직구, 그리고 스트라이크”- 김어준(딴지일보 총수) -
“필독,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출신 작가의 본격 IT만화” -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 -
“거대 공룡 포털에 날리는 통쾌한 똥침” - 선대인(나꼽살 출연자, 경제전문가) -
최근 들어나는 네이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실시간 검색어의 조작과 오염이다. 네이버는 특히나 정치적 인기검색어에 민감하다. 2008년도에 '이명박탄핵'이라는 검색어로 다음과 아고라는 서버다운까지 되었지만, 네이버에서는 10,000등까지 검색결과 안에도,시간대별 자료에도 나오지 않고 분야별 등수안에도 어디에도 찾을수가 없다. 2009년도 가장 큰 사건이였던 노무현대통령의 서거가 구글에서도 전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었건만, 대한민국 포털의 70%를 점유하는 대기업 네이버에서는 기록되지 않으며 기억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강호순이 97위로 전체 검색순위가 더 높다.
"아무리 편집인들이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느라 수비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해도 노무현이란 검색어에 대한 이런 식의 편집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전문편집자 K씨
"투신, 서거,국장등의 검색어를 주어없이 나열하기보다는 노무현을 대표키워드로 하고 서거,투신등의 사건을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주간 경향 백철 기자
또 키워드에 대한 어뷰징으로 사용자들의 불법적인 콘텐츠복제를 부추긴다는 점. 제대로된 기사는 없고, 낚시질로 도배된 네이버의 메인을 볼때마다 씁쓸하기 그지없었는데, 역시 포털의 삼성이라 불리는 네이버의 불공정성때문에 한국의 인터넷이 병들어가고 있었다.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포털의 자유를 막아버리는 중국보다 스스로 알아서 돈과 외압에 자유와 창의성을 팔아버린 네이버.
미국에서는 자체 데이터 센터를 가진 포털들은 최소한의 네트워크망 유지비용만을 내며 사용한다. 그러나 LG,SK,KT등의 거대기업들에게 포털이 굴복함으로써 국내인터넷업체에서 돈을 받는 구조가 깨질까봐 들어오는 외국기업마저 쫓아내게 되었고, 유튜브가 대세가 되는 바람에 외국에 엄청난 네트워크 사용료를 내며 엄청난 국고낭비를 하고 있다.
애국심으로 자국의 삼성과 네이버를 사용하는 국민들에게 뒷통수를 치려는 거대기업의 횡포. 같은 물건을 해외에서는 더 싸게 파는 거대기업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옳은 것일까? 거대기업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며 비대해지는 동안에도 우리 국민들은 더 많은 비정규직, 더 많은 부채로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