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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 게으름과 딴짓을 다스리는 의지력의 모든 것
켈리 맥고니걸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2년 6월
평점 :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의지력의 과학 _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캘리 맥고니걸 지음
3일째만 되면 의지력이 바닥나는 이들을 위한 스탠퍼드 대학교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심리학 강의로 손꼽히는 의지력 과학. 금연, 체중감량, 다이어트, 좋은 부모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강의를 들었다. 의지력과학이 인기있는 이유는 자기절제에 성공하는 방법을 과학적 이론으로 알려주면서 자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어서이다.
자제력을 기르는 최고의 방법은 과연 뭘까?
우리의 우려와 달리 나를 유혹하는 많은 것들에 굴복하지 않고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아름다운 물건을 보고 나의 뇌가 "바로 저거야! 사! 사야되!"라고 소리지를때, 나의 전전두엽 피질이 개입하여 가격표를 보고 소비충동을 억누른다. 이런 자기절제는 인류가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근사한 장점이라고 하지만, 뇌는 언제나 가장 쉬운 것을 자동으로 선택해버린다.
'충동에 굴복하는 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관찰하라. 아직은 자기절제력을 기르기 위해서 목표를 설정할 필요는 없다. 설령 충동에 굴복했더라고 도중에 행동을 멈추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지 살펴보고 어떤 생각, 감정, 상황에서 충동이 더 잘 나타나는지 주의해서 보자. 무엇 때문에 내가 유혹에 굴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가?' p47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의지력실험실'이라는 작은 코너에서 우리가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자기절제의 방법을 소개한다.
첫번째는 느리게 호흡하고 빠르게 자제하는 방법으로 가장 손쉽게 의지력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호흡을 길고 느리게 가다듬어 1분에 4~6회정도만 숨을 쉬어보자. 그러면 호흡을 한 번 하는데 10~15초 정도가 소요된다. 평상시보다 느린 편이지만 조금 연습을 해보면 쉽게 사용가능하다. 호흡을 느리게하면 전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되고 심박 변이도가 증가하므로 자연히 뇌와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던 상태에서 자기절제체제로 변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긴 호흡을 몇 분간 계속하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5분 녹색운동법'을 소개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이 좋아지며 집중력 강화와 자기절제에 도움이 된다는 녹색운동법은 푸른 대자연속에서의 신체운동 모두를 말한다. 갑작스럽고 땀흘리는 운동들이 아닌 산책처럼 비교적 강도가 낮고, 5분동안 재충전할만한 녹색운동들이다.
-사무실을 빠져나가 가장 가까이 있는 푸른 자연으로 가라.
-mp3플레이어에 좋아하는 음악을 담아 근처를 걷거나 가볍게 뛰어라
-개를 데리고 나가서 놀아줘라. 그러고는 개가 뒤를 쫓아다니게 하라.
-뜰이나 정원을 가꾸어라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몇 가지 스트레칭 동작을 해보라
-아이에게 뒷마등에서 뜀박질이나 게임을 하자고 해보라.
책을 읽다보면 쉽고 따라하기 좋은 의지력실험들이 나오는데,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주는 좋은 이론들이다. 과학적으로 자신의 의지력이 부족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활용하는 방법까지 나오니, 따라하면서도 더욱 긍정적인 마인드로 참여가능하다.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번도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다 -아인슈타인
기분이 더 좋아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은 위험에서 달아나고 싶은 본능만큼이나 인간의 본성에 태생적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서 무엇에 기대는가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이 책에서 말해주는 보상의 약속과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는 것은 모두에게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