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꽤 재밌다. 아도르노의 계몽 비판을 홉스의 공포 논의와 연결시켜 다룬 초반 대목부터 흥미진진. 니체/사드의 칸트 비판이나 ‘취약성’(버틀러 등)과의 연결도 재미있고. 각각이 본격적 논의로 이어지진 않지만 큰 틀에서 다른 사상(가)들과의 연결고리를 제시한다. 차후의 독서에 도움이 될. <계몽의 변증법> 후반부는(특히 ‘반유대주의적 요소들 1-2) 부록처럼 느껴져 잘 안 읽게 되는데, 이 책의 설명이 훌륭해서 다시 책을 펴들고 제대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인간은 왜 일케 자기보존에 진심인가. 그러다보니 어느덧 자기파괴에도 진심이 되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