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 듦에 관하여
이현수 지음 / 수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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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늙음"

'처음' 이라는 단어와 '늙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왠지 다르다.

그래도 우리는 늙어가고 그 늙음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된 바로 그때... 바로 그때를 저자는 '첫늙음을 인식한 때'라고 말한다.

나는 언제였을까?

곰곰이 생각해봐도 그게 언제였는 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지금의 늙음은 시나브로 다가와 조용히 자리잡은 것만 같다.

그래도 내가 '첫늙음'을 인식한 것은 내가 힘들었을 때가 아니었을까?

이런 저런 일로 바쁘고 정신없고 지금 해야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데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도 시간도 없었으리라. 어느날 내게서 그런 것들이 사라져버리 날... 바로 그때가 아니었을까 싶다.

20여년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것을 해보겠다고 신생 회사로 이직했다가 5년 여를 채우지 못하고 회사가 문닫은 그날... 그날부터 새로운 직장을 찾아 옮겨가게된 그때까지의 시간 속에서 말이다.

'첫늙음'을 인식하고 난 이후부터는 많은 가상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첫 늙음을 자가하면 많은 가상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언젠가 눈이 침침해서 책 하나 읽기도 힘들다면,

관절염으로 걷기가 힘들다면,

은퇴를 하거나 사업이 망해서 돈을 못 벌게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지게 되어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면...

가장 궁극적인 게임은 '언젠가 죽게 된다면'일 것이다.

나는 나답게 나이들기로 했다. p34~35

언젠가부터 노년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와 국가의 문제로 까지 커졌다.

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가 어쩌니, 노년들의 노후 준비 상태가 어쩌니...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지만 그건 그렇다는 이야기일 것이고 가장 답답하고 황망한 사람은 바로 그 사람, 내가 아닐까?

나는 내 노후를 위해 얼마를 모아놓았을까?

아이들이 결혼해서 떠나가면 뭐하면서 지낼까?

아내가 먼저 떠나면? 아니 주변에 들리는 황혼 이혼이라는 것을 하게되면?

치매에 걸리면? (사실 난 이것이 제일 무섭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생을 마감할 지도 모르니...)

대책이 있나?

저자는 이런 것들에 대해 사후 대책이 아니라 사전 예방의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듯 하다.

그 중에서도 건강을 지켜야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참 지긋지긋하게 들었음직한 그런 말이다.

어떤 것을 어떻게 얼마만큼 먹어야 하고...

어떤 운동을 어떻게 얼마만큼 해야하고...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고 해소해야 하고...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 것을 남겨놓고 해야하는 지...

하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행해지지 않으며, 마음의 준비가 선뜻 되지 못하는 것들 뿐이다.

어쩌면 노년의 삶은 신변 정리이고, 나눔인 것같다.

그에 필요한 시간을 잘 확보해서 (아파서 골골하면 그 준비가 잘되겠는가?) 잘마무리하라고 하는 그런 삶과 시간인 것 같다는 말이다.

죽음은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

나는 나답게 나이들기로 했다 중 정현채 교수의 표현 재인용. p310

인간이라고 불리우는 존재가 나타나서 그 첫번째 존재가 죽은 후 지금까지 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저 세상 저 너머 어딘가로 (그곳이 실재하든 아니든) 갔다.

그런데 돌아온 사람은 없다. (정말 없는 지는 모르겠다.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뭔지.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돌아온 사람일까? 하지만 그 사람도 전생은 기억하면서 저 세상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 듯 싶은데...) 좋아서일까? 돌아오고 싶지 않을만큼...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을 통해 옮겨간 그곳도 좋을 지 모르겠다.

저자가 저승의 입구에서 저승사자와 나누었음 직한 대화를 보자. 저자는 이렇게 대답하겠다고 준비했단다.

1. 지구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가? - 싫다. 할 것은 다 해본 것 같다.

2. 궁금한 것이 있나? - 살면서 힘들었을 때 나를 잡아준 그분이 내가 생각한 그분이 맞나?

3. 하고 싶은 일이 있나? - 천사비스름한 존재가 되어 가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사람의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서 내가 마지막 늙음의 순간이 되었을 때는 몇 살일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급격하게 발전되는 과학 기술의 힘으로 인해 어쩌면 영원히 아니 영원이라고 느낄만큼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죽은 그 시간 바로 그 시간에 영생의 가능성이 실현되는 세상이 도래할 지도 모르겠다. 억울할까?

하지만 모든 것은 기대이자 희망이고 꿈인 것이고, 닥치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남은 시간을 잘 정리해가면서 나를 다독이는 것만 할 뿐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것이 내가 나답게 나이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저자의 표현으로 나의 감상과 바람을 정리해야겠다. 맘에 쏙드는 표현이니...

살면서 힘들어지면 '나는 이렇게 아름답구나. 이 삶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이렇게 치열하게 부대끼는 구나'라고 외쳐보세요. 그리고 다시 저벅저벅 걸어가는 겁니다. 마지막 늙음까지 말이죠.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완결을 마무리해보자고요.

두 번째, 세번째 혹은 서른 번째 늙음을 맞이하고 있지만 어제와 똑같이 오늘도 꿋꿋하게 각자의 삶을 완결해 나가는 동지들과 선배님들께 애정과 경의를 표합니다.

나는 나답게 나이들기로 했다. p328

뱀발1...

왜 저자는 '늙음'이라고 했을까? '나이듦' 뭐 이런 정도가 좀 낫지 않을까? 왠지 '늙음'은 쫌... 쫌.... 쪼옴....!!

뱀발2...

Q : 지구로 다시 돌아가고 싶나요?

A : 지금의 나말고 다르게라면... 출중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와 마르지않는 재력과 품격있는 인성과.... 이 모든 것을 갖춘... 응? 뭐라고? 안된다고? 그럼 지니랑 같이 가게해주면.... 알았어...

Q : 궁금한 것이 있나요?

A : 왜 안되요?

Q :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A : 출중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와 마르지 않는 재력과 품격있는 인성과....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지구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의 선망의 눈길을 받으며... 응? 뭐라고? 그러니까 왜 안되냐니까??? =33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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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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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 예전에는 조가비, 짐승의 가죽, 보석, 옷감, 농산물 따위를 이용하였으나 요즈음은 금, 은, 동 따위의 금속이나 종이를 이용하여 만들며 그 크기나 모양, 액수 따위는 일정한 법률에 의하여 정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돈의 정의는 이러하단다.

물론 경제학이니 뭐 이런 학문에서 정의하는 것이 이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체감하는 돈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

돈 :

많이 갖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가까이 하기 힘든 종이나 쇳덩이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요물

잘지내던 사람도 한순간에 남남이 되게하고, 남남이었던 사람도 순식간에 절친이 되게 해주는 큐피트의 화살

한순간 눈을 멀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심봉사의 눈을 확 고쳐주는 명약

등등등

저자는 나처럼 단편적으로 돈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주는 효용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돈을 통해서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힌트를 주며, 돈을 통해 우리가 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저자의 견해에 따르면...

돈에도 감정이 있단다. 비록 돈이 스스로 감정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사람이 돈마다에 태그를 붙임으로서 돈은 감정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노동의 댓가로 받은 임금이나 노력을 통해 받게된 장학금은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태그가 붙여지게 되고, 사고를 통해 받게된 보험금 등과 같은 돈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태그를 붙인다는 것이다. 즉, 돈이 감정 표현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장미꽃을 선물한 사람의 손에는 향기로운 꽃 내음이 남는다.

돈은 소비 행위를 통해 그 사람의 경제 상황과 소비 성향 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연봉 협상 등의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5000만원이 아닌 5,190만원이라고 마치 내가 계산을 해보니 이 금액이 맞다고 단정하듯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한다.

돈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더 오래 그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면 물건 보다는 경험을 사라고 충고한다.

돈과 가정 생활을 살펴보면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이 있다.

자녀에게 어떤 행위를 요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돈으로 보상하는 경우 좋을 수도 있지만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보여주기에 집착하다보면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경우에 빠질 수도 있다.

점점 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은 돈이 가진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결국 돈이란 도덕 윤리의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버드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언급된 것처럼 물질 만능 주의가 만연한 돈이면 다 된다는 세상에서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주장 중에서 '돈은 고통을 줄여주기도 한다.'라는 말은 진솔한 의견인 것 같다.

여러 실험을 통해 돈을 본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라도 돈이 주는 안정감, 여유로움, 든든함 뭐 이런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 느끼는 고통에 비해 부유한 자는 덜 고통스럽단다. 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인가......

참으로 마음에 쏙 드는 말이다...

나에게 진통제를 한아름 달라!!!

나에게 물질적 자유로움을 선사해달라!!!

하지만 책의 다른 쪽에서는 돈을 가지고 한 실험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본 이후에 더 개인적이되고, 감정적이되며, 이기적이 된다는 결과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좋게 이야기하면 돈의 양면성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달리 이야기하면 돈이라는 것은 요물 중의 요물이어서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준다면 나는 잘 쓸 수 있는데... 정말 어려울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저 가진 자의 여유가 아닌가?

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은데... 물론 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정말 거창하게는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 한 천조원만 있으면 좋겠다... ㅎㅎㅎ

여튼 저자는 돈을 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돈이 그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지 노예로 부리고 있는 지...

돈이 그 사람을 바람직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지 아니면 몹쓸 쓰레기로 만들고 있는 지...

저자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돈의 주인이 되라고 그렇게 되기를 돕기위해 책을 썼단다.

난 지금 어떤지 곰곰이 생각해볼 시간이다. 바로 지금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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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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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한다.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말로 온동네 다 겪는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참으로 많은 좋은 말 좋은 표현들을 옛 선조들은 우리에게 남겨주었다.

잘 들으라고 귀는 두개고, 말하는 것은 조심하라고 입은 하나라고 했던가? 조심하고 조심하고 그렇게 조심해도 잘해야 본전인 것이 말하기인 것같다.

저자는 '말하기'란 말을 잘할 수 있는 재능이라고 말한다.

'말하기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발휘되고, 인간관계가 완성되어 사회적 성공을 돕기 때문'이란다.

저자의 이런 주장에 따른다면 '말하기'란 재능이고, 재능 중 후천적 재능이며, 이에 따라 노력을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 계발 가능한 능력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인기있는 사람은 외모가 출중하거나 어떤 부문에 대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 수 있다. 특히 스포츠나 예능에 뛰어난 사람은 공부잘하는 사람보다도 더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요즘은 유머를 겸비해야 인기인이 되는 것 같다. 말하는 것이 어눌한 사람의 우머는 듣는 사람은 그저 그런데 말하는 사람만 웃는 경우가 많고, 말잘하는 사람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말도 하지만 같은 이야기도 맛깔나게 함에 따라 듣는 사람을 웃기는 경우가 많다. 결국 유머도 하는 사람에 따라 틀리다.

저자는 책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그야말로 '예술'이 되는 말하기가 되는 지를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연애를 할 때,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 설득하거나 강연이나 토론, 협상을 할 때... 그리고, 요즘 정말 필요할 면접을 볼 때 등 다양한 경우의 말하기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꼭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즉, 말재주를 단련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 것인지...

상황에 맞는 표현은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자세와 제스춰가 필요할 지...

대화의 흐름은 어떻게 끌고 가야하며, 상황에 따라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 지 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진실한 말을 우리는 신뢰하며 기억에 남는 말은 오래 간직한다.

달콤한 말은 친밀감을 주고 현명한 말에는 공감한다.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 p7

사람의 말과 표현에는 그 사람의 인성과 습관과 자질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있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으며...

천박하거나 싼 티나지 않고 품위있고 진중해보이며...

얕은 지식을 감추려고 길게 말하지 않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논리적이고, 간결하게 표현하며...

이런 것들은 사람의 외모 만큼이나 상대방에게 호감과 인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하기에 신경쓰고 연습하고 훈련하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당신의 말이 예술이 되는 순간"

저자가 말하는 그 순간은 '말로 더욱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고, 직장에서 더 여유를 가지며, 다양한 상황에 당신의 매력을 드러내게 되는' 바로 그 순간이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그 순간을 준비해보는 것은 아주 유익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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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 CEO들의 경영철학 -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에쎄이 출판 (SA Publishing Co.)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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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작해서 거대 기업으로 발전시킨 CEO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길래 그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일까?

또, 성공적으로 기업을 일으켰지만 그 기세가 금방 수그러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유지되기 위해서는 CEO는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 것일까?

그들을 그런 성공으로 이끌어준 계기는 어떤 것이었을까?

사실 그 누구도 CEO들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교해서 하나도 특별한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듯 그 CEO들은 특별하다. 그 특별함이 지금의 그 자리에 있는 그들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궁금하지 않은가? 그 특별함의 정체가?

우리도 나와 같은 일반적인 사람들도 과연 따라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일까?

책 속에서 그네들의 생각을 읽어보면 한편 당연한 것이기도 하면서도 한편 무언가 완전 새로운 생각이다라는 느낌이 확온다. 일단 생각에서 일반인들과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몇몇 인상깊은 구절들을 생각해보면...

어떤 일을 할 때, 완벽해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대부분은 결코 시작할 수 없을 것이다.

책 중에서 코코 샤넬의 말, p24

돌아보면 정말 인생의 가장 큰 결정 중에 하나인 결혼 조차도 완벽한 준비없이 오로지 좋아하는 느낌과 이 여자라는 생각만으로 했는 데 ... 여전히 난 새로운 시작이 무섭고 겁난다. 준비가 덜되었다고 항상 주저주저하는 것이... 실패가 무서운 나는 그래서 아직 일반인인가 보다... (너무 자조적인 것 같기도 하니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만 하련다. ^^)

'완벽한 기회'란 미신과 같다. 그러니 완벽한 기회를 기다리는 대신 일단 유망해보이는 기회를 붙잡은 뒤 여러분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어떻게든 이뤄내야 한다. ...

여러분의 사업이 바로 자동차 경주의 전설 바비 언서가 말한 '성공이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곳'임을 증명했길 바라면서 말이다.

책 중에서, p93

최근 '운의 속성'을 읽었다. '운'도 결국은 내가 내 역량을 키워가는 중에 만나는 기회이니 이 순간을 찬스로 만드는 것은 그 순간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니 바로 준비가 필요하다는 거였다. 나는 아직 순간의 기회를 포착해내는 안목이 없는 것일까 쏟아부을 능력을 준비하지 못한 것일까?

아이디어를 가지는 건 쉽습니다.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제품으로 바꿔 놓는 것이 아주 어렵지요. 그 사이에는 여러 단계가 있고, 여기에서 집요함이 필요합니다.

책 중에서 제프 베조스의 말, p165

목표를 이룬자의 여유가 물씬...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리는 것에도 힘들어 하는 나는 시작부터 집요함이 부족한 듯 싶다. 얼마나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야 아이디어 하나가 번쩍하는 것일지 상상도 하기 힘들다.

가만히 되새겨보면 참 지당하고 많이 들어왔던 말들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했다는 것만으로 무언가 그 말이 증명되고 확실한 것으로 부각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차이가 뭘까?

책에서 아니 세상 모든 성공담과 명언과 교훈들을 한 마디 한 단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저 내가 느낀... 내가 얻은... 내 머리와 내 가슴을 울린 것으로 말해보자면...

용기가 아닐까...

나는 내게 부족한 그 용기를 가진 이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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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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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부패한 공직자, 정경 유착과 비리를 저지른 기업인, 국회의원...

악질적인 인물로 소문난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된다.

첫번째와 두번째 시체에는 숫자로, 이후에는 새끼 발톱을 뽑아가는 것으로 표식을 남기는 이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러한 살인 사건에 대해 국민이 환호하고 응원해주는 상황에서 과연 법을 대신한 처벌은 정당한 것일까?

대충 줄거리는 이러했다.


책은 읽는 나에게 몇가지 생각할 점을 던져주었다.

하나는 인간의 죄를 다른 인간이 처벌, 그것도 죽음으로서 단죄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노의 표출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지라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인간의 욕심은 선천적인가 라는 것이다.



제목이 집행관들이니 집행을 위해 누군가가 판정 또는 판단을 해주는 심판자가 있으려니 싶었다.

집행관들은 집행 회의에서 정보 공유, 토론, 합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그 과정은 개인적 감정보다는 드러난 죄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했었다. 하지만 집행관들 자체가 누군가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고 보면 개인적 감정이 표출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게다가 심판자도 역시 사람이었다.

아무리 그 과정이 객관적이고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죄라고 할 지라도 사적 처벌이 정당하다고는 동의하기 어렵다. 사적 처벌이 이루어진 원인이 공적 심판 (법에 의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권력과 돈, 권모 술수에 의해 벌받아야할 사람은 빠져나가고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차라리 근세의 경우처럼 결투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게다가 단순한 벌주기가 아니라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은...

조두순의 출소를 계기로 참 말들이 많았다. 누군가 지금의 법체계에서의 처벌 수준이 낮다고 조두순을 처벌하기 위해 죽인다고 한다면 과연 잘한 일이라 할 수 있을까? 심정적으로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두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그야말로 무서워서 못사는 세상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공권력에 의한 임의적 처벌이 예전의 삼청교육대라고 할 때 포함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까지 피해를 본 과거를 돌이켜보면 임의적 처벌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 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사적 처벌은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리라....

배트맨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있다.

그 무법천지 고담시에서 배트맨은 공권력이 경찰과 함께 하지 않는가?

무언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너와 내가 분노를 대하는 차이가 뭔 줄 알아?

너는 분노를 컬럼으로 때우지만, 나는 몸소 집행을 하지."

집행관들. p162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이탈리아 통일 국가 형성을 이상으로 삼았던 마키아벨리는 국가 통일과 국민의 안녕이라는 선한 목적을 위해선 악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으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아서 악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선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반대로 칸트는 목적은 목적으로만 대우해야지 수단으로 대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어느 쪽이 옳은가... 쉽지 않은 문제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근거에 있어서의 공리주의는 물론 맞는 듯 하다. 하지만 소외된 소수가 정당화 논리에 따라 희생되어서는 안될 말이다.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맞지만 소수의 불행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악한 수단으로 인해 내가 희생되는 상황... 생각도 하기 싫다.


결국 모든 원인은 인간의 욕심에 있는 듯하다.

부정부패, 정경유착, 사기, 비리옹호 등등... 많은 악한 것들은 모두 나에게 무언가를 댓가로 보상하기에 내가 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이 사람을 심판하는 상황을 만들고...

그 심판 결과에 따라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아버리는 상황을 만들고...

악한 자를 처벌한다는 선한 목적을 내세워 폭력과 살인이라는 악한 수단을 정당화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그건 인간의 욕심이 아닐까 싶다.

내게 필요한 것만, 다른 사람과 나누어가며,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선한 본성은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일까?

중국의 순자의 주장처럼 우리는 본래 악하게 태어난 것일까? 그래서 욕심보를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핍박하고 속이고 배신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지키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본성이 그러니 제도와 규율로서 강제하는 것이 최선이겠다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관점의 차이로 인한 논쟁의 꺼리가 많은 주제들이다.

이렇게 써놓고는 어떤 부분에서는 이 생각이 맞는 지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되묻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소설에서 처럼 잘못 가진자들의 횡포로 인해 못가진자, 덜가진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그에 대한 복수의 차원에서 또 다른 악한 일을 행해야 하는 세상...

그런 세상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세상은 어떻게 해야 올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우리의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이 글을 마무리하며 드는 생각 하나가 있다.

소설의 결말에서 보다 저자의 후기에서 오싹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저자에게서 심판관 너머의 기획자의 심리를 엿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좀더 성숙해져야 할 것이고, 같이 살아간다는 것에 더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모아야 하는 것일까?" ('대전환이 온다'를 따라해봤다. ㅎ)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는 정의 실현을 졸필로나마 구현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아울러 암세포 같은 인간 쓰레기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싶은 바람도 부인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집행관들'의 순수한 열정을 헤아린다면, 적폐들과의 전쟁 속에서 그나마 위로가 되지는 않을까.

정말 그들의 바람대로 세상이 바뀐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집행관들. 작가의 말. p426-42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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