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 :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 예전에는 조가비, 짐승의 가죽, 보석, 옷감, 농산물 따위를 이용하였으나 요즈음은 금, 은, 동 따위의 금속이나 종이를 이용하여 만들며 그 크기나 모양, 액수 따위는 일정한 법률에 의하여 정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돈의 정의는 이러하단다.

물론 경제학이니 뭐 이런 학문에서 정의하는 것이 이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체감하는 돈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

돈 :

많이 갖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가까이 하기 힘든 종이나 쇳덩이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요물

잘지내던 사람도 한순간에 남남이 되게하고, 남남이었던 사람도 순식간에 절친이 되게 해주는 큐피트의 화살

한순간 눈을 멀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심봉사의 눈을 확 고쳐주는 명약

등등등

저자는 나처럼 단편적으로 돈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주는 효용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돈을 통해서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힌트를 주며, 돈을 통해 우리가 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저자의 견해에 따르면...

돈에도 감정이 있단다. 비록 돈이 스스로 감정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사람이 돈마다에 태그를 붙임으로서 돈은 감정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노동의 댓가로 받은 임금이나 노력을 통해 받게된 장학금은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태그가 붙여지게 되고, 사고를 통해 받게된 보험금 등과 같은 돈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태그를 붙인다는 것이다. 즉, 돈이 감정 표현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장미꽃을 선물한 사람의 손에는 향기로운 꽃 내음이 남는다.

돈은 소비 행위를 통해 그 사람의 경제 상황과 소비 성향 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연봉 협상 등의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5000만원이 아닌 5,190만원이라고 마치 내가 계산을 해보니 이 금액이 맞다고 단정하듯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한다.

돈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더 오래 그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면 물건 보다는 경험을 사라고 충고한다.

돈과 가정 생활을 살펴보면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이 있다.

자녀에게 어떤 행위를 요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돈으로 보상하는 경우 좋을 수도 있지만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보여주기에 집착하다보면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경우에 빠질 수도 있다.

점점 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은 돈이 가진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결국 돈이란 도덕 윤리의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버드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언급된 것처럼 물질 만능 주의가 만연한 돈이면 다 된다는 세상에서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주장 중에서 '돈은 고통을 줄여주기도 한다.'라는 말은 진솔한 의견인 것 같다.

여러 실험을 통해 돈을 본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라도 돈이 주는 안정감, 여유로움, 든든함 뭐 이런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 느끼는 고통에 비해 부유한 자는 덜 고통스럽단다. 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인가......

참으로 마음에 쏙 드는 말이다...

나에게 진통제를 한아름 달라!!!

나에게 물질적 자유로움을 선사해달라!!!

하지만 책의 다른 쪽에서는 돈을 가지고 한 실험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본 이후에 더 개인적이되고, 감정적이되며, 이기적이 된다는 결과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좋게 이야기하면 돈의 양면성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달리 이야기하면 돈이라는 것은 요물 중의 요물이어서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준다면 나는 잘 쓸 수 있는데... 정말 어려울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저 가진 자의 여유가 아닌가?

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은데... 물론 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정말 거창하게는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 한 천조원만 있으면 좋겠다... ㅎㅎㅎ

여튼 저자는 돈을 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돈이 그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지 노예로 부리고 있는 지...

돈이 그 사람을 바람직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지 아니면 몹쓸 쓰레기로 만들고 있는 지...

저자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돈의 주인이 되라고 그렇게 되기를 돕기위해 책을 썼단다.

난 지금 어떤지 곰곰이 생각해볼 시간이다. 바로 지금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