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고 불리우는 존재가 나타나서 그 첫번째 존재가 죽은 후 지금까지 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저 세상 저 너머 어딘가로 (그곳이 실재하든 아니든) 갔다.
그런데 돌아온 사람은 없다. (정말 없는 지는 모르겠다.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뭔지.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돌아온 사람일까? 하지만 그 사람도 전생은 기억하면서 저 세상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 듯 싶은데...) 좋아서일까? 돌아오고 싶지 않을만큼...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을 통해 옮겨간 그곳도 좋을 지 모르겠다.
저자가 저승의 입구에서 저승사자와 나누었음 직한 대화를 보자. 저자는 이렇게 대답하겠다고 준비했단다.
1. 지구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가? - 싫다. 할 것은 다 해본 것 같다.
2. 궁금한 것이 있나? - 살면서 힘들었을 때 나를 잡아준 그분이 내가 생각한 그분이 맞나?
3. 하고 싶은 일이 있나? - 천사비스름한 존재가 되어 가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사람의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서 내가 마지막 늙음의 순간이 되었을 때는 몇 살일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급격하게 발전되는 과학 기술의 힘으로 인해 어쩌면 영원히 아니 영원이라고 느낄만큼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죽은 그 시간 바로 그 시간에 영생의 가능성이 실현되는 세상이 도래할 지도 모르겠다. 억울할까?
하지만 모든 것은 기대이자 희망이고 꿈인 것이고, 닥치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남은 시간을 잘 정리해가면서 나를 다독이는 것만 할 뿐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것이 내가 나답게 나이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저자의 표현으로 나의 감상과 바람을 정리해야겠다. 맘에 쏙드는 표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