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하포드의 세상을 바꾼 51가지 물건 - 새로운 것들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변화시켰을까
팀 하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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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51가지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을 펼치기 전의 내가 알고 있던 기존의 지식에서 손꼽히는 몇 가지가 있었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수도... 뭐 이런 것들...

물론 컴퓨터와 도스 (DOS... 요즘 아이들은 이거 알까? ^^), 자동차, 비행기 등등등 무척 많은 것이 우리 생활을 바꾼 것들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그 파급력이 센 것은 단연 세탁기라고 하던데...

우리 할머니들이 빨랫거리를 잔뜩 머리에 얹고 빨래터에 가서 빨래하고 널고 하는 것들이 그네들의 하루 일과 중에서 무척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지... 그런데 세탁기라는 것이 나와서는 빨래넣고 버튼눌러놓으면 그냥 혼자서 빨래를 하고 탈수까지 해놓으니... 세상 편해졌음을 이것으로 아셨다고 한다.

물론 요즘 내가 해보니깐 유연제를 넣는 시간에 맞춰 한번쯤 궁둥이를 들썩 거려야 하는 것은 있더라... 우리집 세탁기가 좀 부실해서 그렇다는 것은 비밀이다... ㅡ.ㅡ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식기 세척기도 그런 면에서는 한몫 단단히 하는 것같다.

게다가 수도가 없어서 물지게를 지고 매일 두세번 우물 가로 물을 길러 다니셨다니... 흠... 나도 초등학교 시절 물통들고 우물가로 물길러 다닌 적이 있다. 그 시절 가끔 단수가 되었는데 그때마다 주변에 있던 우물로 물을 길러갔다는... 1970년대 후반 서울에서의 이야기다. 흐흐흐...

여기까지 정도가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

궁금하다... 과연 팀 하포드라는 사람은 어떤 것을 51가지에 포함시켰을까???

저자의 51가지는 참으로 다양하다.

벽돌, 공장, 우표, 자전거, 안경, 캔, 경매, 재봉틀, 산타클로스, 스위프트, 블록체인, RFID, GPS, CCTV, 연금, 고무경화법, 태양광발전, 챗봇, 체스알고리즘, 슬롯머신...

제목은 51가지 물건이라고 하더니 물건만을 선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뭐라고 할까... 저자의 다양한 관심? 앎의 범위? 뭐 그런 것이 광범위함을 단적으로 알게해주는 것이 이런 리스트가 아닐까 싶어졌다.

물론 그래 이거야!!! 하면서 동의하는 것도 많지만 아닌 것도 있더라는... 개인적인 주장이다...ㅎㅎ

눈에 띄는 몇 가지를 논해보고자 한다.

우선 튤립...

언젠가 오래 전 네덜란드에서 튤립 광풍이 불었었다. 튤립에 대한 투기 광풍이었다지 아마???

특이한 튤립 종자에 대해 순간적으로 버블이 생겨 엄청난 금액으로 거래가 되었다가 순식간에 사그라졌다는...

저자는 튤립 자체가 세상으로 바꾼 물건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이로인해 불어닥친 버블이라고 하는 사회적 경제적 현상을 말하고자 했던 것같다.

이후 1840년 대의 철도 광풍을 사례로 제시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쩌면 버블 자체가 세상을 바꾸었다는 것이기보다는 버블을 만들어냈던 우리들의 욕심이 세상을 좌지우지한 그 무언가가 아니었을까?

다른 하나로는 블록 체인...

블록 체인은 세상을 바꾼 51가지가 사실은 아니다.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간단하게 표현하고 정리하고 싶어도 할 수없는 (내 머리로는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ㅠㅠ) 현재 진행형의 하이테크놀러지인 것이다.

여튼 이를 바탕으로 해서 비트코인이니 알론 머스크로 유명한 도지 코인이니 하는 가상 화폐가 파생되어 나왔고, 또 다른 여러가지에 대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록 체인이라고 하니... 흠...

하지만 현재로서 세상을 뒤숭숭하게 그리고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이 맞을까?

과연 최근의 중국 정부가 보인 가상 화폐에 대한 경고와 같은 것들로 미루어봤을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언가가 맞기는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분명 상거래와 자금 흐름 등에 대한 보다 투명한 무언가를 확립하는 데 있어서 블록 체인은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다만 말이다. 그 다양하게 영향을 주는 무언가 중 하나일 뿐인 가상 화폐에 대한 올인이 제발이지 파탄적인 결말을 맞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데 말이다.... 주권 화폐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금융 위기에 대처하려는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입장에서 보면 가상 화폐란 극단적 대치점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상거래와 금융 거래, 현금 흐름에 있어서의 투명하다는 것이 과연 금융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법이 될 수는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새록새록 드는 것은 그냥 나와 같은 모질이들의 기우이기만을 바래본다.

그리고... 불...

사실 불이란 누가 뭐라고 해도 프로메테우스가 신의 영역에서 인간에 불을 훔쳐다 준 그 시간부터 우리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무언가가 아닐까?

식생활을 바꾸고 도구를 발전시키며 자연으로부터 방어술이기도 했던...

불이 없는 인간이란 과연 존재가 가능했을까?

책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사회적 뇌' 가설 (존 가울렛이 주장했다는) 에서처럼 증대되어가는 사회적 압력에 대응하고자 모닥불 주위에서 머리를 맞댐으로서 뇌가 커지고 진화했다는 그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저자는 불을 은유적으로 사용해서 인간이 제어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다양한 위기를 불로 표현하면서 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며, 그 대응을 고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불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우리 인간에게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단 말이지...

불은 물건일 수도 있지만 물건이 아닐 수도 있다. 좋으면서도 무섭다... 불이란 그런 것같다.

51가지로 선정된 세상을 바꾼 그것들은 저자의 의견일 뿐이어서 다른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아니 그것이 맞다. 그래야 하고...

하지만 언급된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 인간의 생활과 지금의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아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들이 세상을 바꾸었다고 생각하는 데 있어 반대 의견이 있다면 혹시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어떤 세상이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금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말이다....

없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금주법과 '좋아요'버튼... 뭐 이런 것 말이다... 그냥 내 생각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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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2 - 읽다 보면 저절로 문제가 풀리는 ‘수’의 원리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2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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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하면 떠오는 게 뭐야?"

저자의 첫 질문이다.

글쎄...

난 말이다...

그냥 힘겨웠다? 어려웠다?

고3 시절 대학교에 가기 위해선 수학 시험을 잘보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그랬다.

그래서 내내 수학 공부만 했던 기억이 있다. 수학의 정석... ㅋ

이제 그 시절이 다 지난 다음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본다. 꼭 아이만을 위해서는 아니라고 변명하면서... ^^

책은 시리즈의 두번째인 듯...

첫번째는 도형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두번째인 이 책에서는 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의 탄생이라고 해야할까? 0의 탄생, 자연수, 정수, 유리수 그리고 무리수...

유한 소수, 무한 소수, 순환 소수 그리고 실수...

일단 여기까지 말하고 있지만 허수도 있고 복소수도 있고... 아~~ 머리가...

이어지는 내용은 가우스, 파스칼, 오일러 등 여러 수학자들이 생각했던 수학 문제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 음...

내용 중에 "만약 우리의 손가락이 여덟 개라면?" 이라는 항목이 있다.

우리가 십진법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양 손 합쳐 손가락이 열 개이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손가락이 여덟 개 이거나 열두 개 또는 열여섯 개였다면? 하아~~ 정말이지 생각도 하기 싫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또 그것이 편해지기는 하겠지...

이런 것들을 보면 인류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십진법을 채택하고 그것을 꾸준하게 사용해서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이용하고 있을 터인데 정말 잘한 선택과 결정이다라는 생각... 잘했어... 굿 잡!!

고등학교 수학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 수학도 암기 과목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미적분이던 삼각함수던 일단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일단 외워야하고 그 외운 방법을 어떤 문제에 적용하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고 해야하려나...

결국 이런 형태의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풀고 저런 형태의 문제는 저런 방식으로 적용한다는 식 말이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 이런 것이 수학인가? 원리와 개념은 어떤 것인지 몰라도 방법만 알면 풀리긴 하는구나...

도대체 몇 문제, 몇 개의 문제 형태를 외워야 시험을 볼 수 있을까???

대학에 가서 공업 수학과 미적분을 공부하면서는 문제를 푼다라기 보다 공학과 접목해서 어떤 상황을 방정식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더 문제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뭐랄까 잘은 모르겠지만 중고등학교 수학 교육은 방향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아주 막연한 느낌이 있다.

게다가 엊저녁 딸아이의 고등학교 수학 문제 중 하나인 3차와 4차 방정식을 풀어보면서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왜 이렇게까지 어려운 부분까지 공부를 해야하는 지에 대해 궁금해졌었다.

물론 답은 없고 답답함만 남았지만...

이렇게 수학이나 수와 관련된 내용을 접하다보면 떠오르는 책 하나가 '용의자 X의 헌신'이다.

그 책에서 주인공이자 용의자 X인 이시가미는 "P-NP 문제"라는 수학에서의 밀레니엄 문제를 해결하고자 매달리고 있었다.

요즘의 프로그램 개발이나 뭐 그런 다양한 분야에선 수학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런 분야도 포함되겠지?

하~~ 언제쯤 정말 수학과 친해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 책에 한번 더 기대보련다.

한 번 더 꼼꼼하게 읽어보면 좀 친숙해지려나? 아니면 아래 문제처럼 생각조차 하기 싫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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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국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365
장동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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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기초에서 수능, 공무원 시험까지 1일 1페이지씩 한 권으로 마스터한다."

책 표지에 씌여져 있는 부제?라고 해야할까... 뭐 그런...

괜히 수능 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기분을 내보려고 읽어보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니다.

딸내미 수능 국어는 어떤 식인지 그것이 궁금했다고 할까?

요즘 학생들은 수능 국어를 대비하여 무엇을 읽고 어떤 문제를 풀고 어떤 정보에 접근하고 있는 지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이제는 현안이 되어버린 (아직까지 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네 문제야!!! 라는 주변 아빠들의 지적질로 인해 그렇다고 인정했다... ㅠㅠ) 수능 현실을 준비하자는 생각이라고 주절 주절 떠벌려야 할 듯...

여하튼 책을 펴보니 말이다...

다섯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문학, 매체,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

문학 107일, 매체 2일, 독서 114일, 화법과 작문 2일, 언어 140일...

문학 파트는 고대의 구지가, 공무도하가, 황조가 등등 에서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와 소설, 수필류를 망라하고, 직유, 은유, 변주 등 문학에서 사용되는 각종 개념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매체 파트는 개념, 특성, 비판적 수용의 내용으로...

독서 파트는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의 비문학 부문에 대한 책에 대한 내용이기보다는 해당 부문에서 사용되는 각종 용어와 이론에 대한 설명을 이루어져 있으며...

화법과 작문 파트는 뭐 그 자체로...

언어 파트에서는 언어의 특성부터 음운, 품사 등 각종 문법과 맞춤법 표준어 규정, 언어학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두루두루 망라되어 있다... (이 한마디면 될 것을 참 길게도 썼다... ㅠㅠ)

수능이란... 시험이란...

무언가를 공부시키고 그에 대한 확인을 하는 방법적인 형식...

필히 우열을 나누어야 하고 그 나누는 기준에 있어 변별력과 객관성이 있어야 하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시를 읽어도 정서적 공감을 한다기보다는 시의 표현에 있어 사용된 은유와 중의를 생각하고 저변에 깔려있는 사상적 배경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야했었던 것 같다.

그런 나의 학생 시설이자 수험생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까...

임은 물을 건너지 마오

임은 그예 물을 건너시네

물에 빠져 죽으니

임은 어쩌잔 말인가

(공무도하가-백수광부의 처)

p18

<공무도하가>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1~3구에서 나타난 '물'의 이미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1구의 '물'은 남편이 물을 넘지 않기를 바라는 아내의 사랑을 느낄 수 있구요, 2구의 '물'은 물을 건너 버린 남편과 아내의 이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3구의 '물'은 남편의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도 함께 알아두세요...

p18

우리 때도 <공무도하가>를 이렇게 배웠을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지만 (난 국어에는 젬병이다. 난 공대생이다... ㅎㅎㅎ) 아마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여하튼 이 책은 공부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친절하게도 '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하루 공부 페이지 밑에 문제를 하나 곁들여놓았다...

무엇보다도 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비문학 계열의 여러가지 개념어와 이론들을 독서 파트에 넣어놓았다는 것이라고 해야겠다.

독서를 통해 교과서에서 나오는 것들을 보완하고 보충해야 논술이나 면접에 대응이 가능한 모양이다.

나 때는 논술이라는 것이 없었다. 그저 선지원 후시험 세대라는 기억뿐...

난 지금도 수능을 준비하는 많은 부분에서 독서가 대신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도 그런 관점 아닐까?

이렇게 요약된 것은 적어도 이 정도의 용어와 개념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라는 의미인 것이고, 나아가서는 관련된 책을 틈틈히 읽어 독서로서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수능을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의 수준인가 보다.

독서 영역도 수험 준비에 하나일 수 밖에 없어 저자는 "효과적인 독서 영역 전략 두가지"를 제시해준다.

더불어 "독서는 전략없이 단순하게 지문 읽기와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성적을 올릴 수 없"다고 말한다. 독서가 공부라니... ㅠㅠ

차라리 독서 파트라고 정의하기보다는 독해 파트라고 정의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그런 표현이 좀 더 공부라는 것에 가까운 듯 싶은 것이 내 심정...

가끔 우리의 국어 공부는 훈민정음 즉, 한글의 창제 원리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음성학적으로 구개음이니 순경음이니 하는 것들을 학생들이 발음하게 하고 그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는 것이다. 내가 좀 궁금하거든... 그런데 배울만한 곳이 안보인다는... 나의 게으름이 원인인지도 모른다. ㅡ.ㅡ

문법과 맞춤법도 중요하지만 우리 한글이 왜 어떤 면에서 얼마나 우수한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그것을 체감하게 하는 것이 어떨까... 표음문자로서 모든 소리를 어떤 소리든 쓸 수 있는 문자로서의 우월성에 대한 인식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한글 사용을 통해 아름다운 글자로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의 말은 참으로 공허하다. 나도 느낀다. ㅠㅠ

딸아이에게 추천해주고 매일 같이 읽기를 시작했다.

매일 한페이지가 아니라 열페이지씩... 한바퀴 돌고 나서 다시 읽고 또 다시 읽고...

그러다보면 시험에 필요한 부분도 익혀가면서도 책읽기를 하는 것이니 일거양득 아닌가 싶어서...

그래도 선뜻 따라주니 감사하다는...

그만큼 아이의 시각에서도 읽어볼 만하다고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는 것이 아닐까?

그와 함께 딸아이가 이 책에서 언급된 다른 책들도 함께 관심을 가져주면 더 좋겠다고 하는 것은 내 지나친 욕심이 되려나???

자 오늘도 열페이지 읽어봅시다...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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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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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생했던 일들을 분석하여 현재 상황에 적용해봄으로써 신빙성 있는 미래를 내다보았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불황 이후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한 작업이다.

p15, prologue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만반의 준비... 이것은 저자가 이야기 하는 이 책의 주제이다.

그리고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 상황에 적용해보자... 라는 것이 책을 쓰게된 동기라고 말한다.

난 왜 책 제목이 "반란의 경제"인지가 궁금하다. 반란이라...

과거 반란의 경제를 말하고자 함은 아닐 것이다. 미래의 상황에 대해 그 상황을 거부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반란을 일으키자라는 것일 게다... 어떻게? 그것이 궁금하다.... ㅎ

네이버에서 저자의 이름으로 책을 검색해보면 2020년 이후 다섯권의 책이 검색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2020.05),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2020.09), 금융의 미래 (2021.01), 반란의 경제 (2021.05),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2021.05) - 출간일자 순...

전작 "금융의 미래"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핀테크의 활성화,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요구 증가, 무역의 중요성 증대를 이야기했었다. ESG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한 것을 보면 저자의 주장의 일부는 아직 유효한 것 같다.

그러니 기대를 더 해봐야겠지? ㅎ

책은 과거 15가지의 저항과 혁명을 분석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분석 기준 즉, 저항과 혁명의 발생 요인은 여섯가지로 다음과 같다.

- 전반적으로 열악한 경제 조건

-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경제적 기회 부족

-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구조적 불평등

-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외국의 영향

- 가까운 시일 내 대규모 무력 충돌에서의 패배

- 정치적 대표성의 결여

이와 같은 기준에서 저자는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대혁명, 중국 위화단운동, 러시아 1차/2차 혁명, 독일 나치 정권 장악, 쿠바 혁명, 이란 혁명, 아랍의 봄 등을 분석한다.

각각의 저항과 혁명은 동일한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갖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공통적인 사항이 존재하는 데 그것은 열악한 경제 조건과 경제적 기회 부족의 두가지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책을 쓴 목적이라고 말한 현재 상황에 적용해본 결과를 살펴보자.

저자는 각종 지표와 자료를 통해 현재 미국의 실업률을 살핀다.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교육받고 기술을 연마하지만 실업률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고 진단한다.

더불어 지원금 등을 인해 재정 적자는 심해지고 이에 따라 향후 사회 보장은 점점 더 열악해질 것으로 진단한다.

게다가 나빠진 주머니 사정은 인종 차별, 민족 차별, 형평성의 문제 등을 점점 더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도 사회 불안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국가 내에서의 여러 정체성 (자기 주장)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거짓 정보와 SNS 등은 상당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결국 이런 현실은 경제적 기회에 대한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으며, 경제적 상황을 열악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앞서 저자가 분석한 저항과 혁명의 전제 조건에 부합되는 상황이지 않은가?

지금 당장 무언가가 발생하지 않는다 해도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그 몸집을 더욱 더 키워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 그럼 과거 역사를 분석하고 현실에 적용해본 결과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

우선 이런 불안 요인들로 인해 국가 안보를 고민해야 하는 것으로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NOISE 프레임에 입각하여 패권 경쟁의 진행 양상을 네가지 시나리오로 말하고 있다.

평화로운 전면적인 공존, 무역전쟁의 완화, 경쟁의 유지, 대리전 양상으로 발전이라는 네가지 중 저자는 경쟁의 유지 상황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해보인다고 한다. 출판된 이후 지금의 상황을 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이든 행정부로 교체된 후 약간의 소강 상태지만 여전할 것으로 추정되니 그리되지 않을까?

(NOISE 프레임 - 국가 안보와 정치적 안정에 필요한 요소를 정리한 저자의 용어...

Necessities (필수품) : 식량, 물, 에너지, 주거지, 안전

Occupations (직업) : 일, 직업, 취미

Information (정보) : 정확하고 안전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것

System (시스템) : 금융, 보건, 대중교통, 교육

External (외부요인) : 국제 관계, 군사, 공급망, 무역 등으로 표현된다.)

경제 미래는 이후 자산 인플레이션이 바탕이되어 정상화될 것이냐 아니냐에 따를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동시에 빚이 늘어가는 현실에서 저자는 현대적 화폐 이론 (MMT)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말도 안되는 환상적인 마법 동화를 논하는 것" (p138-139) 이다. 양적 완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결국 양적 완화의 지속은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산 인플레이션은 이왕에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흡수하는 장치로서 기능하지 못할 것 같다.

저금리의 돈이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부문에 사용되어야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오히려 더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라고 아우성치는 밑빠진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이 과잉 유동성은 도대체 어떻게해야 회수가 될까? 저자의 주장에는 그것이 안보인다.

자산 인플레이션의 효과가 부의 평등적 분배의 밑거름이 될까? 선진국의 유동성이 저개발국으로 흘러가 그네들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빈곤층의 어려움을 퇴치하게 될까? 왜 난 부정적인걸까? ㅜㅜ

저자는 자동화와 로봇의 미래를 말한다.

필요한 부분이면서 직업 안정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그래서일까... 저자는 약간 부정적인 듯 하다.

"중기적으로 봤을 때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충분하지 않아 NOISE 프레임 워크가 위협을 받는다면, 사회를 지탱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로봇과 자동화가 NOISE 프레임 워크의 기본 단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인식될 때나 소득이 불안정하여 먹고사는 문제에 어려움이 생길 때 그 위험은 더욱 커진다." (p194)

지금의 생각으로는 로봇은 소득 불안정을 초래할 것임에 분명하다. 특히 저소득층의...

그렇다면... 음... 저항에의 요인은 커진다는 거겠지...

결론적으로 저자는 저항과 혁명에의 잠재 요인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표현대로 "우리는 앞으로 큰 난제들에 직면하게 된다"(p195) 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 난제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았고, 비록 이러한 "역학 관계를 개인이 변화시키기엔 무리" (p198) 이니 그저 "차분하게 부정적인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도록 스스로 준비하자. 이후 좋은 날에 있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미래를 계획" (p198) 하라고 말한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그 "불만의 경제"는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무척 비관적인 결론이다. 어쩔 수 없으니 그저 지나가기를 바라고 그 고난의 시간을 묵묵히 버티고 그 이후를 기약하자... 그런 결론이니 말이다. 마음이 조금 아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뱀발 하나... 그냥 생각이 이렇다는 것이다. 현실성은? 글쎄~~~ㅠㅠ

제목은 '반란의 경제'인데 '반란'은 현실을 거부하는 반란이 아닌 모양이다.

그렇다면 반란, 이 상황에 대한 거부는 어떻게 해야할까?

팬데믹의 상황은 시간과의 싸움일 것이고 보면 오히려 로봇과의 싸움을 준비해야 하려나? 이를테면...

로봇과 자동화, 인공지능을 최대한 많이 도입하고 활용해서 그야말로 최소한의 원가를 가지고 생산을 한다.

사람들은?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둔다.

돈벌고 싶은 사람은 돈벌고, 놀고 싶은 사람은 놀고...

로봇이 생산한 물건을 그냥 퍼돌리기는 뭐하니 국가가 개인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를 주고 사가도록 한다. 그 돈으로 물건을 사고, 물건 판 돈으로 공장은 다시 생산을 하고... 이익의 일부는 세금으로 내고... 세금은 다시 사회 보장 제도에 입각해 개인에게 기본 소득으로 풀어주고...

완전 선순환아닐까?

사람이 공장에서 일안하고 로봇이 일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데 구태여 사람이 일할 필요가 있을까? 괜시리 걸리적거리게...

로봇은 누가 설치하냐고? 국가가... 지금 펑펑 남아돈다는 그 돈으로... 로봇으로 돈 벌어서 이자주면 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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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 시대의 전환을 이끌어낸 역사적인 기후 소송이 펼쳐진다!
리처드 J. 라자루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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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월 어느 날 어느 작은 환경단체에서 일하는 조 맨델슨이라는 환경 전문 변호사는 오랜 시간 제출하기를 망설여온 청원서를 미국 환경보호청에 접수시켰다.

그리고 이 청원은 2007년 4월 길고 긴 소송을 끝내고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매사추세츠주 대 미국 환경보호청' 사건이라고 이름붙여진 이 소송은 대법원 심리 역사 상 가장 중요한 환경법 사건 중에 하나로 이야기되는 사항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이 소송과 관련된 일련의 기록서라고 해야하려나...

소송의 첫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의 세세한 기록을 바탕으로 그 순간 순간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제목은 '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이지만 어쩌면 '위대한 판결을 이끌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내용적으로는 더 알맞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하지만 소송의 중요성이 있으니 '판결'이라고 하는 것도 그나름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여튼 이 소송의 쟁점은 이러하다.

"우리 시대의 가장 절박한 전全 지구적 환경 문제, 즉 기후 변화에 적극적인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미국 정부에 법적으로 부여되어 있는가?" (p4)

이 쟁점이 어떤 판결을 받느냐에 따라...

원고가 승리하는 경우 연방 정부 차원에서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고,

원고가 패배하는 경우 환경 단체가 제기한 각종 소송 등이 위축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었다고 한다.

소송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맨델슨은 클린턴 행정부의 기후 변화 대책 시행에 대한 미온적인 행보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환경보호청이 청정대기법에 의거해 이미 가지고 있는 권한을 사용해 신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규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서를 작성하여 접수시켰다.

이 청원에 대해 (클린턴 행정부는 답변을 계속 미루었고 결국 다음 정권인) 부시 행정부는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온실 가스의 위험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 적절한 때가 아니라는 이유를 제시하며, "상기의 고려 사항들에 비추어 환경보호청은 설령 규제 권한이 있다 하더라고 현재로서는 온실 가스 배출을 규제해달라는 청원인의 요구를 거부한다"고 결론 지었다.

이리하여 시작된 소송은 하급 법원인 D.C항소법원에서는 원고 패배로 판결났다. 판결 결과는 세 명의 판사 중 한 명은 반대의견을 낸 2:1 이었다. 이에 항고가 진행되어 최종적으로 대법원 판결을 받게 되었다.

여기서 소송의 쟁점은 무엇이었을까?

대법원 심리 과정에서 양측 (미 행정부와 매사추세츠 주정부를 위시한 몇몇 주정부 및 환경 단체가 각각 양측이다.) 변호인의 변론과 판사들의 구두 질문 들을 통해 정리해보면 세가지가 쟁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나가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이 소송을 제기할 (피해를 받았느냐 하는 등) 자격을 갖추었느냐이다.

둘째는 온실가스가 대기 오염물질이냐라는 것이고...

세번째가 규제 관련 판단을 유보한 것이 타당한 근거에 기반하여 행사되었는가라는 것이다.

이 중 판결을 결정지은 요소가 되는 것이 세번째 항목이었고, 환경보호청의 최초 거부 결정문에서 언급된 여러 고려 사항들 중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어 원고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결된다.

여기서 잠깐...

최초에 맨델슨은 '신규 자동차의 오염 물질 배출을 규제해달라' 고 청원을 했다.

그런데 판결을 통해서의 결론은...

'환경보호청은 청원에 대해 거부한 것은 잘못되었다.' 이고, 이를 유추하여 생각하면 '오염 물질의 위험성을 판단해서 규제하라' 인데 여전히 언제까지 판단하고, 어느 정도로 규제하며, 언제부터 시행하는 지에 대한 언급은 사실 하나도 없다.

판단을 보류하며 시간을 질질 끌 수 있는 여건 즉,

대기 오염 물질의 온실 효과 여부, 영향의 정도, 규제의 적정치 등등 이런 정보가 없다면서...

또는 지금 다른 더 중요한 것들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적당한 규제와 관련한 법률안에 다른 의견들을 조정하고 협의해야 한다면서...

차일 피일 미루면 그냥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없는 그런 상황이 여전한데 아주 중요한 환경법 소송에서 위대한 판결이 나왔다고 좋아하는 것은 도대체 뭐지??? 이것이 첫 감상...

그런데 이 판결의 중요성은 이것이란다.

대법원은 기후 변화가 야기한 피해에 대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기후 관련 사업들에 문이 열렸고 미래에 연방 정부, 주 정부, 지방 정부를 상대로, 또 기후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될 수 있는 길이 닦였다. 또한 원고적격 쟁점에서 거둔 승리는 기후 소송의 새로운 파도가 일어날 수 있는 길을 텄다.

p308

당장의 청원 내용이 아니라 '소송을 제기할 권리에 대한 획득'이 가장 크다는 이야기다.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과 정책을 이전 행정부와는 다르게 진전시키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나서야'할 것이다. 맨델슨 처럼 말이다.

그런데... 연방 정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말이다.

맨델슨의 최초 청원에 대해 환경보호청이 어떤 행위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으면... (사실 클린턴 행정부 때는 그랬단다... 시간만 보내면서 흐지부지 되기를 기다렸다는 거지...)

거부 판결을 하기보다 일단 알았다 검토하겠다고 했었으면...

거부 판결문을 작성하면서 온실 가스에 대해 잘모르겠다, 자료가 없어서 지금은 판단할 수 없다 라고 했었으면...

아마도 이 소송은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을 보고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라고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 황당한 상황은 이것이다.

맨델슨의 최초 청원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청원 자체를 반대하던 많은 사람들이 (결국 맨델슨은 단독으로 청원했다고 한다.) 환경보호청의 거부 선언 이후 벌떼같이 모여들어 함께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마치 이건 '뭔가 될 것 같은 껀수를 하나 잡았다'는 속셈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인다.

점입가경인 것은 소송을 진행하면서 각각의 의견 (그것이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던 아니면 참여한 변호인이 대변해야할 단체의 의도이던 뭐던)을 조정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대립을 계속하다가 결국은 우정이 파탄나버리는 상황까지 맞이하는 변호인단의 행태를 보면서 리더가 되고자하는 개인의 욕심은 참 대단하구나 하는 느낌이다.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모여 시작했음에도 내 주장 내 명예를 따지는 이들의 면면을 보면 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결정에 대해 그 결정을 바꾸게 만든 그 수고에 박수를 보내야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시간동안 자료를 찾고, 의견을 조율하고, 재판을 준비하면서 헌신하고 희생한 결과 어느 한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모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옳은 방향으로 진행해나가다 보면 우리는 푸른 하늘 파란 바다 녹색의 숲을 계속 보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록 책의 뒷부분에서 나오는 것처럼 또다른 행정부 (여기서는 트럼프 행정부를 말한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발표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정책을 거의 모두 철회한다고 했지만 많은 부분 반발과 재판을 통해 좌절되었다.) 또다른 권력 집단에 의해 흔들리고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는 것이 이런 환경에 대한 대책이고 보면 더 조심하고 더 꿋꿋하게 지켜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개발과 보전이라는 양 날의 검을 들고 있는 우리는 미래에도 우리의 후손들이 파란 지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잘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중용의 마음을 이어가야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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