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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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생했던 일들을 분석하여 현재 상황에 적용해봄으로써 신빙성 있는 미래를 내다보았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불황 이후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한 작업이다.

p15, prologue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만반의 준비... 이것은 저자가 이야기 하는 이 책의 주제이다.

그리고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 상황에 적용해보자... 라는 것이 책을 쓰게된 동기라고 말한다.

난 왜 책 제목이 "반란의 경제"인지가 궁금하다. 반란이라...

과거 반란의 경제를 말하고자 함은 아닐 것이다. 미래의 상황에 대해 그 상황을 거부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반란을 일으키자라는 것일 게다... 어떻게? 그것이 궁금하다.... ㅎ

네이버에서 저자의 이름으로 책을 검색해보면 2020년 이후 다섯권의 책이 검색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2020.05),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2020.09), 금융의 미래 (2021.01), 반란의 경제 (2021.05),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2021.05) - 출간일자 순...

전작 "금융의 미래"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핀테크의 활성화,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요구 증가, 무역의 중요성 증대를 이야기했었다. ESG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한 것을 보면 저자의 주장의 일부는 아직 유효한 것 같다.

그러니 기대를 더 해봐야겠지? ㅎ

책은 과거 15가지의 저항과 혁명을 분석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분석 기준 즉, 저항과 혁명의 발생 요인은 여섯가지로 다음과 같다.

- 전반적으로 열악한 경제 조건

-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경제적 기회 부족

-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구조적 불평등

-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외국의 영향

- 가까운 시일 내 대규모 무력 충돌에서의 패배

- 정치적 대표성의 결여

이와 같은 기준에서 저자는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대혁명, 중국 위화단운동, 러시아 1차/2차 혁명, 독일 나치 정권 장악, 쿠바 혁명, 이란 혁명, 아랍의 봄 등을 분석한다.

각각의 저항과 혁명은 동일한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갖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공통적인 사항이 존재하는 데 그것은 열악한 경제 조건과 경제적 기회 부족의 두가지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책을 쓴 목적이라고 말한 현재 상황에 적용해본 결과를 살펴보자.

저자는 각종 지표와 자료를 통해 현재 미국의 실업률을 살핀다.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교육받고 기술을 연마하지만 실업률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고 진단한다.

더불어 지원금 등을 인해 재정 적자는 심해지고 이에 따라 향후 사회 보장은 점점 더 열악해질 것으로 진단한다.

게다가 나빠진 주머니 사정은 인종 차별, 민족 차별, 형평성의 문제 등을 점점 더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도 사회 불안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국가 내에서의 여러 정체성 (자기 주장)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거짓 정보와 SNS 등은 상당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결국 이런 현실은 경제적 기회에 대한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으며, 경제적 상황을 열악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앞서 저자가 분석한 저항과 혁명의 전제 조건에 부합되는 상황이지 않은가?

지금 당장 무언가가 발생하지 않는다 해도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그 몸집을 더욱 더 키워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 그럼 과거 역사를 분석하고 현실에 적용해본 결과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

우선 이런 불안 요인들로 인해 국가 안보를 고민해야 하는 것으로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NOISE 프레임에 입각하여 패권 경쟁의 진행 양상을 네가지 시나리오로 말하고 있다.

평화로운 전면적인 공존, 무역전쟁의 완화, 경쟁의 유지, 대리전 양상으로 발전이라는 네가지 중 저자는 경쟁의 유지 상황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해보인다고 한다. 출판된 이후 지금의 상황을 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이든 행정부로 교체된 후 약간의 소강 상태지만 여전할 것으로 추정되니 그리되지 않을까?

(NOISE 프레임 - 국가 안보와 정치적 안정에 필요한 요소를 정리한 저자의 용어...

Necessities (필수품) : 식량, 물, 에너지, 주거지, 안전

Occupations (직업) : 일, 직업, 취미

Information (정보) : 정확하고 안전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것

System (시스템) : 금융, 보건, 대중교통, 교육

External (외부요인) : 국제 관계, 군사, 공급망, 무역 등으로 표현된다.)

경제 미래는 이후 자산 인플레이션이 바탕이되어 정상화될 것이냐 아니냐에 따를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동시에 빚이 늘어가는 현실에서 저자는 현대적 화폐 이론 (MMT)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말도 안되는 환상적인 마법 동화를 논하는 것" (p138-139) 이다. 양적 완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결국 양적 완화의 지속은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산 인플레이션은 이왕에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흡수하는 장치로서 기능하지 못할 것 같다.

저금리의 돈이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부문에 사용되어야 하지만 과연 그렇게 될까?

오히려 더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라고 아우성치는 밑빠진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이 과잉 유동성은 도대체 어떻게해야 회수가 될까? 저자의 주장에는 그것이 안보인다.

자산 인플레이션의 효과가 부의 평등적 분배의 밑거름이 될까? 선진국의 유동성이 저개발국으로 흘러가 그네들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빈곤층의 어려움을 퇴치하게 될까? 왜 난 부정적인걸까? ㅜㅜ

저자는 자동화와 로봇의 미래를 말한다.

필요한 부분이면서 직업 안정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그래서일까... 저자는 약간 부정적인 듯 하다.

"중기적으로 봤을 때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충분하지 않아 NOISE 프레임 워크가 위협을 받는다면, 사회를 지탱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로봇과 자동화가 NOISE 프레임 워크의 기본 단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인식될 때나 소득이 불안정하여 먹고사는 문제에 어려움이 생길 때 그 위험은 더욱 커진다." (p194)

지금의 생각으로는 로봇은 소득 불안정을 초래할 것임에 분명하다. 특히 저소득층의...

그렇다면... 음... 저항에의 요인은 커진다는 거겠지...

결론적으로 저자는 저항과 혁명에의 잠재 요인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표현대로 "우리는 앞으로 큰 난제들에 직면하게 된다"(p195) 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 난제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았고, 비록 이러한 "역학 관계를 개인이 변화시키기엔 무리" (p198) 이니 그저 "차분하게 부정적인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도록 스스로 준비하자. 이후 좋은 날에 있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미래를 계획" (p198) 하라고 말한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그 "불만의 경제"는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무척 비관적인 결론이다. 어쩔 수 없으니 그저 지나가기를 바라고 그 고난의 시간을 묵묵히 버티고 그 이후를 기약하자... 그런 결론이니 말이다. 마음이 조금 아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뱀발 하나... 그냥 생각이 이렇다는 것이다. 현실성은? 글쎄~~~ㅠㅠ

제목은 '반란의 경제'인데 '반란'은 현실을 거부하는 반란이 아닌 모양이다.

그렇다면 반란, 이 상황에 대한 거부는 어떻게 해야할까?

팬데믹의 상황은 시간과의 싸움일 것이고 보면 오히려 로봇과의 싸움을 준비해야 하려나? 이를테면...

로봇과 자동화, 인공지능을 최대한 많이 도입하고 활용해서 그야말로 최소한의 원가를 가지고 생산을 한다.

사람들은?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둔다.

돈벌고 싶은 사람은 돈벌고, 놀고 싶은 사람은 놀고...

로봇이 생산한 물건을 그냥 퍼돌리기는 뭐하니 국가가 개인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를 주고 사가도록 한다. 그 돈으로 물건을 사고, 물건 판 돈으로 공장은 다시 생산을 하고... 이익의 일부는 세금으로 내고... 세금은 다시 사회 보장 제도에 입각해 개인에게 기본 소득으로 풀어주고...

완전 선순환아닐까?

사람이 공장에서 일안하고 로봇이 일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데 구태여 사람이 일할 필요가 있을까? 괜시리 걸리적거리게...

로봇은 누가 설치하냐고? 국가가... 지금 펑펑 남아돈다는 그 돈으로... 로봇으로 돈 벌어서 이자주면 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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