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 240. "법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사회의 근간이 흔들리게 됩니다. ..."

p. 241.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었다면 범인들과 같은 과격한 인물이 나오지 않았겠지요. ... 그들을 과격하게 만든 자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검찰,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못한 법원, 그리고 이들 위에 군림하는 통치권자가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

p. 243. '검찰에게 쥐어 있는 칼자루는, 법을 우습게 알고 제멋대로 날뛰는 부패한 권력자를 엄벌하라고 국민들께서 발려주신 것이다.'

pp. 354-355. 처벌이 강력하다고 해서 범죄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먼저 죗값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머릿속은 죗값이 아니라 완전범죄로 가득차 있다. ... "법이라는 게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효력이 있지, 이놈 저놈 다 빠져나가면 어디 위신이 서겠나. 법을 집행하는 검찰도 마찬가지야. ..."

이 말이 너무 맞는 말이라서 한참을 봤다.

아마도 내가 법학도가 된 느낌을 받아서 그럴 수도 있다.
읽는 내내 현실에 대입하게 되어서
작가에게 감탄하면서 봤다.. ㅎㅎ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지...!! ㅎㅎ

어쩌면 이 시대에 홍길동 같은 의적
혹은 난세에 나올 영웅을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있는 것들이 더 해? 그럼 그 더 한 것들 내가 처리해주지!'
어느 정도는 이런 느낌.
현실적이기도 했고, 결말이 밑도 끝도 없는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좋았다 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의 왼손 1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아이를 찾아라.
그리고 발견하면 훗날을 위해 준비시켜라.
‘신의 왼손’, 또는 ‘죽음의 천사’라고도 불리는 이 아이가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리니.

...

죽음, 심판, 천국, 지옥
최후의 네 가지는 우리가 사는 집이요
고행, 죽음, 죄악
이것들은 우리가 입는 옷이로다

궁금해졌다.
무슨 내용일지... ㅎㅎ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도서지원 #윤의책장 #미스터피맛골 #신의왼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여자애는 머리가 나쁘니까
히메노 가오루코 지음, 정수란 옮김 / 연우출판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shine_library
#2021스무번째책
#그여자애는머리가나쁘니까/히메노가오루코/정수란/연우출판
2021.02.24-27.
#4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 497. "미사키 양이 얼마나 싫었을지 난 타인이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요. 그냥 헤아리는 것밖엔 할 수 없죠. 하지만 힘을 내요." 피해자에게, 그녀가 다니던 학교 선생이 건넨 위로의 말(사실 난 이것도 짜증났다...)
p. 500. 그들이 하고 싶었던 것은 편차치가 낮은 대학에 다니는 생물을 크게 비웃어주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있었던 엇은 '도쿄대가 아닌 인간을 짓밟고 싶은 욕구'뿐이었다.
.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이 책을 신청했을 때,
인친님 한 분이 링크 하나를 공유해주셨다.
https://youtu.be/PGexKIfTQtY
이게 너무 생각났다.
..
한 선생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생각이 많아지면 좋은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너무 현실을 잘 다뤄서,
결말마저 현실적이라서,
화가났고, 짜증이났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것 좀 읽어봐요'하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
책 뒷표지에 담은 내용 중 일부
본인이 강간이라도 당할 줄 알았나? 댁은 삼류야. 댁이랑 섹스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댁 대학에, 댁 얼굴에, 댁 스타일에 누가 강간이라도 해줄 줄 알았나 보지? 유세 떨지 말라 이거야.

#북스타그램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도서지원 #중간리뷰 #히메노가오루코 #연우출판 #신간살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돌보지 않은 케이스릴러
변지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hine_library
#2021열여덟번째책
#아무도돌보지않은/변지안/고즈넉이엔티
2021.02.18-20.
#3일간읽은책
#윤의책장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신진 스토리작가 육성지원사업"
사실 나도 이 사업으로 공연 올려서
괜히 반가웠다 :)
.
몇 년째 이 사업에 지원하고,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하다보니,
동지?를 만난 느낌이랄까...? ㅎㅎㅎ
..
스릴러는 아니고,
약간의 느와르 느낌+그래도 가족적인 느낌 ㅎㅎ
...
마지막의 반전이,
해나와 여경의 첫 만남에서
주여경일 필요 없다며 마음에도 없는 소릴 내뱉은 이유가,
수미쌍관으로 느껴졌고,
모든 사건이, 모든 말이, 모든 문장이,
다 단서였고 다 퍼즐조각이었다.

정말로 나는,
윤유진이 궁금했다.
나중에 윤유진의 시점으로 진해나를 본 이야기가 외전처럼 나와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은 영화화하면? 혹은 공연화하면? 어떤 무대를 쓰고, 어떤 배경을 쓸까?를 꽤 많이 상상한 책.
고즈넉이엔티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지 못하는 그 스토리텔링... 참 좋다 👍🏻👍🏻

#북스타그램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도서지원 #중간리뷰 #윤의책장 #K스릴러 #아무도돌보지않은 #변지안 #고즈넉이엔티 #도서지원 #완독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을 모티브로 한 여주인공 교코와

80년대의 시대적 배경이 만나 탄생한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

히가시노 게이고는 25주년을 기념하며 펴낸 공식 가이드에서, 당시 자신이 푹 빠져 있던 오드리 헵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의식하며 이 작품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야기 곳곳에서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열망하면서도 발랄함과 품위를 잃지 않았던 영화 속 오드리 헵번과 책의 주인공 교코의 모습이 여러 차례 오버랩된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이야기 곳곳에 유선 전화, 열쇠, 카세트테이프 등 80년대의 소품과 그 시절의 풍경이 배치되어, 지금은 사라진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삿날 전화선이 아직 연결되지 않아 옆집에 전화기를 빌리러 가는 장면이나, 무심코 놓인 책받침에 인쇄된 내용을 보고 피해자가 과거 일했던 직장의 주소를 추측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부재중 메시지’를 재생하는 등 ‘응팔’ 시대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새내기 시절에 절치부심하며 공들인 ‘최신작’이 시간이 흘러 풍성하고 몰입도 높은 복고풍 스토리텔링으로 찾아왔다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예전의 기억을 되짚어보고 그 시절의 기술적 한계와 그로 인해 더욱더 풍성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독자의 머릿속에도 어느새 또 다른 복고 미스터리가 그려질 것이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미스터피맛골 #히가시노게이고 #그녀는다계획이있다 #하빌리스 #도서지원 #서평단지원 #윤의책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