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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환 -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돌아보기 ㅣ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9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예순세번째책
#퇴근길인문학수업_전환/백상경제연구원/한빛비즈
2021.05.11-22.
#1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 40.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이다. ... 조선시대만 해도 장애인 복지정책과 사회적 인식은 대단히 선진적이었다.
p. 341. 병에 걸렸음을 인정해야 치료도 할 수 있다.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데서 치료가 시작된다.
p. 373.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접할 때면 사람들의 마음속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한다. 그러나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 심리(상상력)가 커야만 진정한 신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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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읽으면서 정말 많이 공부가 되었다. 느낀 것도 많았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우리의 사회가 퇴행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그 선진적인 정책과 인식이 어느 순간 이상하게, 변질되어 버렸고, 그것이 사회인 양, 그것이 정답인 양, 정의인 양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가 타인에 대해 선의를 베풀었을 때, 바보가 되고, 호구가 되어버리는 지금은.. 그저 그냥 놔 두는 것이 상책이 되어버렸고, 정답이 되어버렸다. 이런 사회에 던지는 돌 같은 책이다.
잔잔한 호수에 파문이 일듯이,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달리해서 조금은 더 나은 '교양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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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인문학이 이렇게나 넓은 범위에 걸쳐서 포진되어있구나.. 정말 철학적인 문제들을 고루 다루는 과목이구나.. 새삼 다시 느꼈다.
(* 인문학: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실제로 프랑스의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다루는 과목이 인문학(철학)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와는 너무 비교가 되었다.
나폴레옹 시절부터 2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는 이 시험은 우리나라의 학생이 그렇게 목매다는 국영수의 지식보다
철학적이고, 정의에 대한 사고를 할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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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인문학'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다고 느꼈고, 그건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다. 아마 그 이유는 이제 더 이상 지식에 그치지 않고 좀 더 나은 사회적이고, 교양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는 욕구가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모든 과목은 철학으로부터 나온 과목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예술도 결국은 다 인문학적인 사고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좀 더 깊게, 기본으로, 그 모든 과목의 출발에 있는 철학을, 인문학을 가까이할 때가 온 것이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