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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
데버라 펠드먼 지음, 홍지영 옮김 / 사계절 / 2021년 7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백열번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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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07.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이 책은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통체를 탈출한 여성의 회고록이다. 이 이야기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거대한 반향을불러일으켰다. 가족과 종교, 공동체 등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속박에서 탈출하며 찾은 것은 바로 ‘자기진실성AUTHENTICITY’이다. 지은이는 이책을 집필하는 과정을 ‘과거의 나’를 살해하고 ‘현재의 나’를 만난 과정으로 묘사한다. 고통과 굴욕의 껍데기를 벗고 자신의 땅에 스스로 뿌리내리는 투쟁은 지은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모든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마침내 나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를 얻었으며,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남들이 당신에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말할 때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이미 당신 안에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책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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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나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집단이라니... 유대인에 대해서 다시 봤다. 여성, 여자에 대한 존중과 이해는 하나도 없고, 심지어 공부도 제대로 안시키고, 너무 폭력적이다. 그게 성경에 나와 있는 여자를 대하는 법인가? 내가 배운 것과 상식과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더해 보아도 이거는 정말이지,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폭력이다. 읽는 내내 너무 화가 났다. 심지어 그 상황에서 자란 주인공이 결혼하고 17살에 결혼과 동시에 임신까지... 아니.. 이거는 미성년자 성착취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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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 할 만큼 충격적인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의 사고방식. '이슬람도 이러지는 않겠다.' 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고, 심지어,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든다는 유대인들이 다시 보였다. 충격이 너무 컸다. 다행히 잘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바로 직전에 읽은 책이 유령의 벽이라서 그런가, 진짜.. 충격의 도가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역시 세상은 넓고 아직 내가 모르는 것, 평생 모르고 살 것도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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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유대인은 코란을 열심히 외우고, 일정한 나이가 되면 성인식을 하고, 구약에 나오는 각종 절기를 세세하게 지키고, 심지어 일요일에는 일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따라서 불도 안켠다는 것... 정말 고지식하다, 융통성 없다라는 이미지를 뒤바꾼 책. 처음에는 소설일줄 알고 가볍게 읽었는데, 회고록이라는 것에도 큰 충격을 받았다. 잠깐, 지금 그럼 생각해보면, 이들은 아직도 예수님, 메시야가 오지 않은 구약 시대를 살고 있는 거네?
더하기 1) 유령의 벽에서는 철기시대를 체험하는 인간들이 거기에 미쳤지만, 언오소독스에서는 그냥 그 생활을 평소에 하고 있는거네.. 무섭다...
더하기 2) 유대교 문화에 관심이 있다거나, 유대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 폭력과 차별에 대한 이슈에 관심 있는 사람, 인권문제에 관심있는 사람, 소수자, 약자를 옹호하는 사람 등등이 읽으면 재밌겠다. 그냥 다 읽으면 좋겠다. 이건 모두가 알아야 할 일이야.
#북스타그램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