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공주들 - 동화책에는 없는 진짜 공주들 이야기
린다 로드리게스 맥로비 지음, 노지양 옮김, 클로이 그림 / 이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역사의 희노애락을 몸소 겪었던 세계의 공주들에 대한 이야기.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에서는 멋있는 왕자가 아름다운 공주를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책을 끝맺고 있지만 어른이 되어 보니 왕자와 공주의 결혼으로 끝맺었던 이야기가 사실은 끝이 아니라 삶의 한페이지를 넘어간 시작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더욱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책 속에 나오는 공주들의 이야기가 진짜 공주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 잡기 위해 지어진 이야기일뿐 실제 공주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예쁘지도, 환상적이지도 않았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세계 역사에서 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 중 여자들 (혹은 공주들)은 손에 꼽기도 힘들 뿐더러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이도 별로 없다. 상황은 틀리지만 각각의 나라에서 보여지는 환경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권력을 쥐고 있고, 진취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 또한 그들이 주인인양 역사의 고삐를 쥐고 흔들어댔다. 그 사이에 바람처럼 혹은 미색으로 흔들어 대던 것이 그들과 관계를 맺고 있던 여자였다.


그녀들이 역사적인 변수였고, 나라를 뒤흔들만큼 영향력을 대단했으나 그들이 죽고 난 이후에는 그녀가 좋고 나쁜 업적과 관계없이 그들의 자리를 지워냈고, 훗날 그들의 평가는 절하되어 그녀를 무서운 악녀나 나라를 도탄에 빠트린 요물로서 묘사하고 있다. 역사의 중심점에서 한 번도 고삐를 쥐는 것은 고사하고 나라나 가문을 대표하는 공주의 신분은 관계를 좋게하고 이익을 취하기 위한 방편으로 정략혼을 하는 것이었다. 얼마전에 읽었던 <로마의 일인자> (2015,교유서가) 역시 카이사르 집안의 딸들이 자신의 가문의 이익을 위해 정략혼을 하는 것처럼 공주들 또한 자신의 마음과 상관없이 집안에서 정해주는 이와 결혼해서 남편을 도와 가정을 돌보는 것과 남편의 뒤를 이어줄 아들을 낳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


지금도 공주는 아니지만 여자의 역할이 분명히 정해져 있고, 가정의 일원으로서 해야할 일이 명확히 그려져 있지만 어쩐지 <무서운 공주들>에 나오는 세계의 많은 공주들의 이야기는 무섭고, 악랄하고, 간계높은 악녀가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달리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살아야 하는 처절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사람으로 느껴졌다. 자신만의 전쟁을 치르거나 남자들의 세계에서 권력을 쥐거나 음모와 계략으로 자신이 살아나기 위해 무엇이든 다했던 공주가 있었는가 하면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삶을 살 수 없어서 이념이나 나라를 옮길 수 밖에 없었거나 공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한 평생을 살았던 공주가 있었는가 하면 미색을 홀리면서 왕을 사로잡았거나 왕위를 내려놓고 평온한 삶을 선택했던 공주들과 미쳤거나 미친 공주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하트셉수트나 측천무후를 제외한 세계의 여러나라 공주들의 이야기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으나 각각의 색채는 달랐을 뿐 공주들이 처한 환경이나 정략혼을 하며 살았던 이야기는 국적을 불문하고 공주들의 삶의 엇비슷 하게 살아갔음을 린다 로드리게스 맥로비의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클로이님의 일러스트와 함께 진짜 공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부분 일탈적인 행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일관된 삶을 살아갔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그 속에서 자신이 역량을 펼친 공주는 물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살인도 저지르며 자신의 자리를 지킨 공주도 있었다. <무서운 공주들>은 중점적인 역사 속에서는 이미 희미해졌지만 실제 그들이 어떻게 삶을 살아갔는지 깊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세계의 공주들의 이야기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일러스트를 보는 맛도 좋았지만 공주들의 각각의 캐릭터는 물론 시대적인 상황을 상세하게 그려놓아 그 시대의 공주가 생활했던 시간들과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적어놓았기에 공주들의 삶의 여정을 짧지만 간략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의 공주들처럼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도 소개해 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유럽의 공주들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계 곳곳의 공주들을 만나보니 그들 또한 무서운 삶을 살고 역사 속에서 강렬하게 그들의 이름조차 후손들에게 뇌리박히지 못했다니, 안타깝고 인간적인 그녀들의 모습에 절로 애잔한 마음이 든다. 남들에게는 '공주'라는 타이틀이 너무나 멋있어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공주'라는 타이틀이 얼마나 묵직한 족쇄 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삶을 살아간 여자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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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so French! - 잇스타일에 흔들리지 않는 프렌치 시크 완벽 가이드 You're so French!
이자벨 토마, 프레데리크 베세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자연스러운 맵시를 자랑하는 프렌치 스타일!


 요즘 티비 채널을 돌리다보면 종편 방송에서 뷰티나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졌다. 일전에 '명품의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명품의 탄생과 각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를 알아가는 재미와 더불어 그들이 만들어낸 패션과 명품 백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요즘은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쁜 것에 관심이 많고, 특히나 여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미에 대한 관심이 타의 추종을 불어할만큼 눈이 뜨이는 경우가 많지만 나 같은 경우는 십대 부터가 아닌 이십때를 지나 삼이라는 숫자를 앞에 두고서야 서서히 눈이 뜨여진다. 늦되도 너무 늦된 것 같지만 요즘 들어서야 패션이나 나를 꾸미는데 있어 어떤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하며 시선이 자꾸 그쪽으로 가게 된다.


요즘은 눈만 뜨면 새로운 잇스타일이 자꾸 나오고 유행도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 마치 대리점에 가서 가전제품을 사고 나오는데 다음날 바로 신제품이 떡하니 나오는 것처럼 새로운 스타일이 자꾸만 변하다 보니 자신의 패션을 선도해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유행을 쫓아가는 것도 버겁게 느껴진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 어떤 옷과 가방, 신발이 유행하는지 절로 보일만큼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스타일링을 했다고 하지만 서로 똑같은 모양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예전에도 그렇고 현재도 티비에 나오는 연애인의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 보다는 심플하면서도 활동성이 좋은 옷이면, 좋다는 생각으로 옷을 입는 편이다.


어렸을 때 입었던 습관들이 여전히 내가 입는 옷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요즘은 예전에 입지 않았던 디자인이나 평소 입지 않았던 색깔이 든 옷을 입어 보기도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자꾸 입다보니 서서히 옷의 스타일이 바뀌기도 하지만 워낙 옷이 없다보니 어떻게 스타일링을하며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You're so French!>를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명품에 관한 이야기 보다 프랑스 여인들의 대중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무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하는 모습에 절로 시선이 갔다. 


"외국인들은 프랑스 여성이 무채색 옷만 입는다.

밋밋하고 무난하기만 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건 디테일,

또 그 디테일 안에 흐르는 뉘앙스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프랑스 여성의

매혹적인 분위기는 그 심플함에 기인한다. 직감적으로 선택한 핸드백 하나.

룩울 살려주는 근사한 신발 하나면 충분하다. 미국인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이탈리아 여인들은 세련되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파리지앵의 우아함을 가장 잘 표현한 한 장의 사진을 고르라면

이브 생 로랑 광고의 케이트 모스라 생각한다.

약간 흐트러진 시뇽 머리를 한 그녀는 매우 시크하다. 그리고 자연스럽다.

이것은 내가 머리를 만지는 방식이기도 하다.

나는 고정되지 않고 매순간 조금씩 달라지는 헤어스타일이 좋다.

어떤 특별한 느낌이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완벽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 실뱅 르 앵(헤어살롱 Hair Design Access 창립자) p.8


대체적으로 옷을 입을 때 무난한 옷을 입는 편이다. 사람들 눈에 튀어 보이기 보다는 무채색으로 스며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값비싼 옷을 입으면서 과시하는 쪽이나 아무런 특징없이 무난하게 옷을 입는 것 또한 패션 피플이라고 칭하는 이들에게는 너무 밋밋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 옷을 입는 사람이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느껴질 정도로 패션센스 없이 옷을 입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옷이란 자기 정체성을 창조하는 수단이다. 옷을 다른 이들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나만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루이비통 모노그램을 뒤집어쓴 사람들은 그들의 지감이 얼마나 빵빵한지를 보여줄 뿐이다. - p.11 막심 시모엥(퀴튀르 디자이너) 인터뷰 중에서


우리는 옷으로 타인에게 말을 건다. 옷이란 무의식적이며 암묵적인 언어이다. 평범하게 입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 특이하게 꾸미면 사람들은 놀란다. 혹은 재밌어한다. 그러니 우리가 첫 데이트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밤새 고민하다 패닉에 빠지기도 하는 것 아닌가. 안 어울리거나 후줄근한 옷을 입고 나간 날에는 기분까지 우울해져 사업이건 연애건 말칠 것만 같다. 따라서 어떤 경우건 자신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에는 친구나 배우, 가수, 평소 존경하는 여성 사업가를 무조건 따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만의 룩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항상 남들보다 튀게, 끝내주게 옷을 잘 입으려고 옷장을 뒤질 필요까지는 없다. 가장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가부터 파악하자. 그 다음 나의 옷과 나의 개성 사이에서 화합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그 과정이 늘 쉽진 않지만-어릴 때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하는 이들도 있고, 끝까지 그러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누구든 배울 수 있다는 점만 명심하자. 나이나 돈의 문제가 아니며 마음이나 의도의 문제니까 . - p.12 


<You're so French!>에 소개된 패션계 종사자들을 하나같이 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자기만의 룩'이었다. 프렌치 시크 스타일이 '주느 세 쿠아'라는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좋은 것이 바로 과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특별히 꾸민 것 같지 않는 자연스러운 맵시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그들의 인터뷰와 패션 피플들이 입은 옷들을 보면 과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절로 시선이 갈 정도로 맵시가 도드라지게 보였다. 어떤 자리에서 꾸며서 나가야 될 상황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살면서 꾸미면서 나갈 날이 몇 번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설명을 드러낸 책들이 많았다면 이 책은 평상시에도 늘 입고 다니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에 대해 기본 아이템은 물론이고 악세사리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히 짚어준다. 더불어 가장 최악의 패션 아이템들도 적어놓아 옷을 입을 때 편안하게만 입을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색깔이 얼마나 매칭이 되는지 생각하면서 옷을 입어야 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거나 아까워서 모셔두었던 벨트나 악세사리도 정리해서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나만의 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잡지는 물론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나오는 스타일링을 보면서 패션에 관한 감각을 기른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스타일링으로 나만의 룩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자꾸 옷에 대한 관심을 두다보면 언젠가는 가장 나다운 옷을 입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패션 가이드 책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나도 저렇게 옷을 입어보고 싶다고 할만큼 보이시한 매력과 여성적인 매력이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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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스케치북 2 - 세계 톱 패션 디자이너 47인의 아이디어 보물창고를 엿보다 디자이너의 스케치북 2
히웰 데이비스 지음, 박지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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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책.


스케치북을 사용하나요? 당연하죠. 스케치북은 제 삶의 일부입니다. 스케치북을 노트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를 바로 스케치북에 쓰고, 그릴 수 있어서 늘 사용합니다. 제 컬렉션은 모두 스케치에서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p.146


 언젠가 TV 채널을 돌리다가 종편 방송에서 '명품의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박지윤 아나운서가 진행한 그 프로그램은 방송의 제목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품의 시작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브랜드의 이야기는 물론 그 디자인을 만들어낸 디자이너를 집중 조명하며 그들의 내밀한 모습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어떤 브랜드가 이름이 높은지는 알고 있었지만 어떤 디자이너가 각각의 라인을 런칭해서 만들어 냈는지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니 유명 브랜드의 내밀한 이야기 만큼이나 그들이 만들어낸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히웰 데이비스의 <디자이너 스케치북 2>는 1권과 마찬가지로 세계 톱 패션 디자이너 47명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패션을 전공하지 않는 이에게는 디자이너의 스케치북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지만 그들에게 이 스케치북은 자신의 생각을 대변해 주는 가장 1차적인 기록이다. 누군가는 스케치북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틀이자 생각이 날 때마다 적는 일기장 같은 곳이지만 때론 스케치북이 필요없는 톰 브라운 같은 디자이너도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디자인은 오직 자신의 머릿속에 가득 차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스케치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틀만 갖춰놓았을 뿐 그 어떤 기록이나 꼴라주 형식으로 된 디자인이 된 스케치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톰 브라운이 머릿속에 모든 것을 생각하고 자신만의 디자인을 기록해 놓았다면 다른 디자이너의 스케치북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하게 기록해 놓은 디자이너들이 많았다.


모델을 통해 옷간을 잘라 실사적인 옷을 매칭해 놓는가 하면 그림을 그려 조금 더 다양하면서 느낀 그대로 덫붙이면서 한 스케치도 많았다. 너무나 다양한 작업을 통해 하나의 라인이나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즐겁게 느껴졌다. 패션을 디자인 하는 학생에게는 이 책이 하나도 허투루 보면 안되는 책이지만 비전공자에게는 신세계를 보는 것 만큼이나 옷의 과정 하나하나가 다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런 작업의 작업을 계속함으로서 더욱더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니, 그 어떤 것도 허투루 볼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롭게 그들의 작업을 내밀하게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각 디자이너의 짧은 인터뷰들이 들어있어 평소 디자이너들이 어디서 영감을 받고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평소 어떻게 생활하며 디자인을 그려나가는지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에 조금씩 관심이 생겼다. 옷은 그저 편안하게 입으면 되지 싶었지만 옷을 입을 것 또한 얼마나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어야 나에게 맞는, 디자인과 색깔, 색깔과 색깔의 조화로 빚어져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무언가를 패션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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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출간 도서 <한글 대학·중용>, <한글 맹자>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삶의 교과서를 한글로 만나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 신창호 교수가 풀어낸 내 삶을 이끄는 <한글 사서> 시리즈 완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 기준점의 하나로 인문학을 꼽는다. 그러나 막상 고전을 읽자니 그 벽이 너무 높고, 고전을 자기계발로 풀어낸 서적들을 보자니 뭔가 아쉽다.

이번에 판미동에서는 앞서 출간한 『한글 논어』에 이어 『한글 대학』과 『한글 중용』, 『한글 맹자』를 출간하면서 <한글 사서> 시리즈를 완간하였다.

특히, 『대학』과 『중용』을 묶어 공자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처음과 끝을 읽어볼 수 있게 하였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인 신창호 교수는 ‘사서’의 읽는 순서로, 『대학』을 앞에 두고, 『논어』, 『맹자』를 가운데 두며, 『중용』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먼저 『대학』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학문과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규모를 정하고, 그 뒤 『논어』를 읽으면서 삶의 근본을 세우며, 그 다음으로 『맹자』를 읽어 인생에서 그 공부가 어떻게 응용되었는지 살핀다. 이런 작업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중용』을 통해 옛사람들의 미묘한 지혜를 구한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7월 15일 ~ 7월 21일 (당첨자 발표 : 7월 22일)

발송: 7월 23일


2. 모집인원 : 3명 (상기 2권 모두 증정드립니다)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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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선더볼트 1
아베 가즈시게.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민음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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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영웅이 나타나다!


​ 독특한 설정과 기발한 내용으로 매번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이사카 코타로가 이번에는 아베 가즈시게와 함께 공동으로 글을 써서 작품을 출간했다. 소설을 많이 읽어왔지만 한 작품을 가지고 두 소설가의 필치로 쓰여진 작품을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지금까지 이사타 코타로의 책을 장편인 <그래스호퍼>와 단편집인 <바이바이, 블랙버드>에 이어 <캡틴 선더볼트>를 통해 세번째로 만나지만 늘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접할 때마다 어떤 색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롭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룹의 노래를 들을 때 어떤 부분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파트인가 노래를 들으며 귀를 쫑긋하는 것처럼 페이지가 쉼 없이 잘 넘어가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이 부분은 누가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이사카 코타로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고 작품을 여러번 접했지만 함께 공저를 한 아베 가즈시게의 이름은 생소하게 느껴졌다. 어떤 작가일까 하는 궁금증에 그의 이력을 살펴보니 그가 쓴 작품들이 일본에서 사랑을 받으며 문학성을 높이 평가받는 작가라고 하니 후에 그의 작품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캡틴 선더볼트>는 요즘 한창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온 '바이러스'를 주제로 역사적으로 가장 일본이 자신의 욕망을 팽창시켰던 그 때를 무대 삼아 2차 세계대전 이후 걸린 사람의 70%가 사망한다는 전염병인 '무라카미 병'이 일본 전역에 퍼지면서 일본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떨게 된다. 일본 정부가 많은 돈을 투자해 백신을 국민들에게 모두 접종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무라카미 병에 걸린 감염자가 발생하게 된다. 그 병의 실체와 의혹에 대해 풀기 위해 야구 연습장 종업원인 아이바 도키유키와 복사기 영업사원인 이노하라 유가 조우 하게 되면서 무라카미  병의 진원지이자 자오 산의 배경의 숨겨진 그것들을 하나씩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국가가 해를 끼치는 것은 악의 때문이 아니라 '정보부족'이나 '무지 때문이다. 그것을 숨기려고 그때그때 땜질하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사람을 내세우거나 권력 투쟁이 얽혀 들기 때문에 더 곪아 들어가는 것이다. - p.225


메르스 이후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각 나라에 퍼져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여기저기 퍼져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예민하게 그 소식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감기처럼 아팠다가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라 강력하게 이사람 저사람으로 옮겨지는 것을 뉴스를 통해 볼 때마다 '바이러스'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일본 정부와 테러 집단의 목적성을 띤 계획과 음모를 평범한 20대 소시민이 영웅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재밌게 느껴졌다.


어렸을 때는 만화를 통해 '독수리 오형제' '닌자 거북이'등 악당들이 나타났을 때 '짠~'하고 나타나는 영웅들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요즘은 어렸을 때만큼 만화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강하고 우직한 히어로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더욱이 슈퍼맨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이 영웅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구해주는 만화나 영화를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두 사람이 쓴 <캡틴 선더볼트>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그들의 이야기가 엔터테인먼트적인 재미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그려져 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는 부와 명예와 동떨어진 두 사람이 상황에 처하면서 사건을 휘말리게 되고 그것이 점점 사건의 중심 축으로 흘러가는 장면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다. <캡틴 선더볼트>를 읽으면서 예전에 만화나 영화를 통해 보았던 영웅들의 모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요즘은 예전보다 상상이 아닌 현실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보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어디선가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누군가 몸과 마음을 다해 열정적인 자세를 취해주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작가 역시 이런 향수 때문에 이런 히어로의 모습을 그려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전부 어릴 적 추억 덕분이야. 그 시절 보고, 듣고, 맛본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를 지켜 준 거야."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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