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 송수용 라이팅북
송수용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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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의 목차 구성은, “1 내 안에 있는 를 발견하다, 2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3 삶의 속도와 방향을 정하라, 빨리 뛰는 것이 아니라 계속 뛰는 것이 목적이다,”로 되어 있다. 책 겉표지를 보니 인생은 그릇이 큰 사람에게는 큰 시련을 준다. 나에게 그런 아픈 일들이 있었던 것은 재수가 없어서, 운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표정이 우리들 인생에서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어도, 사람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평가한다. 그들은 내 표정만 보고도 나를 판단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간다. 시처럼 짤막짤막한 내용 구성이 특징이다. 가독성이 있다.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라고 말에 문득 내가 짊어진 십자가는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란 말이 떠올랐다.

 

리더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어도 구성원들은 리더의 표정을 살핀다고 말했다. 리더의 표정은 구성원들의 심리에 영향을 마치고 구성원들의 표정은 리더의 표정을 닮아간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제 사내에서 직원들을 데리고 일하는 나이가 되어가는 내게 이 말은 알고 있으면서도 잘 컨트롤이 안 되던 표정관리가 떠올랐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그러나 몹시 강한 바람에 의해 물길이 치솟아 높은 곳으로 향할 수도 있다. 그렇게 표면에 물결이 반대 방향으로 향해도 결국에 물은 계속 아래로 흐른다. 인생의 강물도 마찬가지란다. 예상치 못한 역풍이 불면 거꾸로 떠밀려 가는 듯 하지만, 내가 가야할 방향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나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제 방향으로 가게 된다.

 

캄캄한 밤이라고 태양이 없어진 것이 아니란다. 지금 비록 힘든 세월이라도 새 희망을 생각하고 새 언어를 만나고 새 사람을 만나면서, 해로운 언어를 버리면 매래의 나를 만들어줄 이로운 언어를 받아들일 때 인생의 반전이 시작된다. 마음의 다스림을 잘 해야 한단다.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마음의 내진 설계가 필요하단 말에 박장대소했다.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건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단다. 인생에서도 급작스런 지진을 만났을 때 무너지지 않으려면 내진 설계가 필요하단다. 그래 인생에서 자잘한 굴곡들은 다부진 마음을 만들어 갑자기 찾아온 시련에도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굳굳하게 평상심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단다.

 

우리들은 자녀를 키울 때 과잉보호로 온실속에서 아이들을 키워왔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내진설계를 하지 않는 아이는 온실 속에 화초처럼 연약하고 시련을 만났을 때 그냥 무너지는 것을 종종 보아왔기 때문인지 나는 내진설계라는 단어에 확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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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돌봄 - 누구보다 사랑하고 싶은 나를 위한 자기 치유법, 개정판
타라 브랙 지음, 김선경 엮음, 이재석 옮김 / 생각정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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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돌봄

 

 

 

자기 돌봄제목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겼더니 <나를 울게 내버려두지 마라>라는 문구가 확 눈에 들어온다. 책장을 넘겨 목차를 보니 “1부 나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멈춰라, 2부 나보다 더 나은 나는 없다, 3부 나를 어루만져 준 것은 바로 내 손이었다, 나를 향한 사랑이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늘 결핍감을 느껴 공부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 돌아보니 무엇인가 늘 결핍성을 느낀 것 같다. 반대급부로 생각해보니 나보다 나은 사람보다 열악한 사람도 있다는 그 사실에 깜짝 놀란다. 그동안 살아온 것이 뭔가 마음을 먹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목적 달성하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말로 나를 철저하게 학대했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해서 이뤄보니 잃은 것들이 더 많았다. 천천히 돌아보며 함께 했어도 결코 시간이 조금 늦을 뿐이지 다 이루면서 잘 살더라.

 

내가 세상에 없다면 이 세상이 아무리 살기 좋고 아름다워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나를 위로하고 나를 가꾸어 나가야할 것 같다.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했을 때, 나만큼 나를 기운 북돋아줄 이가 있을까? 결국 내 두 다리로 용기 내어 일어서야 그 불행을 이겨낼 수 있지 않겠는가. 나의 눈물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라는 글귀를 뒤 책장에서 읽었을 때 고개를 끄덕였다.

 

숨이 턱턱 막히도록 달려오던 내게는,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의자를 내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뼛속 깊이 느꼈다. 나의 선함을 깨우는 명상으로 저자는 자애로운 마음을 길러 자신과 타인의 선함을 보고 느끼는 것과 마음 돌봄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용서하는 가슴을 계발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리들 가슴을 두드려 용서의 가슴을 깨우는 명상을 이야기할 때 앗 이런 방법도 있고나라 탄식이니 저절로 나왔다.

 

모든 삶이 나의 삶처럼 소중하다는 존재론적 인식에서 출발해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모든 사물과 일을 대한다면, 나도 타인도 마음이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존재로서 인정하고 나의 한계적인 상황을 그냥 있는 존재로 인정한다면 훨씬 더 마음이 편안하지는 명상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명상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타인을 똑바로 바라보고 자기와 타인이 함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그 지점에서부터 사랑의 꽃은 피리라 생각한다. 사랑이 꽃이 피어야 자애로워지고, 용서하는 마음도 생기고, 보듬는 마음도 생기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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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특허비즈니스 - 스타트업 전문 변리사가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33가지 방법
이동기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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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특허 비즈니스

 

 

제품을 만들 때만 특허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가, 이 책을 만나는 순간, 스타트업을 위한 특허 비즈니스책 제목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특허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인가?

 

이 책의 구성은 “14.0시대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고 있다, 24.0시대에는 4.0버전의 신기술 비즈니스가 필요하다, 3HOW TO 특허 하나만 있어도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4HOW TO 특허 활용으로 시장 10배 키우기, 5HOW TO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재산권 상식로 구성되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비즈니스의 패러다임도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 기존에 공장에서 운동화를 만들어 소매로 가게에서 판매하기까지 전통적인 방법이, 스마트 팩토리로 고객이 인터넷으로 자기 사이즈와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하면 직접 스마트 팩토리가 인공지능 로봇이 신발을 만들어 다이렉트로 고객에서 포장해서 배송까지 한다. 아디다스는 그 과정에서 매장, 창고, 운동화 부속품, 제조 인력이 일순간 일자리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주문용 웹페이지, 자동 제조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성 부속품, 전체 공장을 스마트하게 컨트롤하는 자동화 공정 IT 기술이 대체하게 된단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저자는 초연결성을 말한다. 초연결성이란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온라인에 접속해 있고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눈 고객의 특성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성은 당신이 획기적인 변화를 계속 꾀하지 않는 이상 고객이 당신을 더는 기억하지 않고 쉽게 떠나도록 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이 유리한 이유는 투자의 규모가 작으면 작을수록 위험이 적다, 변화에 대응할 여유가 있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신속한 행동이 가능하다,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벌려놓을 수 있다,

 

 

 

스타트업에게는 특허가 특허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까지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것까지 말한다.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지식재산권의 종류는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 저작권이 있다. 스타트업은 처음에는 보통 핵심 역량인 신기술에 대해 특허권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타트업의 핵심이 신제품에 관한 것이라면 필수적으로 디자인을 확보하라. 나중에 모방이 생겼을 때 특허권 하나만을 가지고 다투는 것과 디자인권을 함께 무기로 활용해 다투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만일 제품이나 서비스의 명칭이 독특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고 싶고 보호받고 싶다면 상표권도 반드시 확보하라. 저작권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대신 모든 창작물은 언제 어느 매체에 처음 발표했는지 근거를 남겨두면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를 찾아서 상담하면 된다.

 

이 책을 통하여 특허권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활용해서 사업화하는지 까지 자세하게 소개 하고 있어서, 전혀 문외한이던 내게, 특허라는 개념이 바싹 다가와 옆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늘 특허에 대해 염려해둬야 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통해 아웃트라인이 뚜렷하게 잡혔다. 특허에 대해 늘 먼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훨씬 더 다이렉트하게 다가오면서 이해도가 깊어진 것 같다. 앞으로 특허를 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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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꿈의 심리학
김정희,이호형 지음 / 책읽는귀족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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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꿈의 심리학

  



 

이 책은 문답식으로 꿈의 해석법을 이야기한다아주 어렸을 때부터 꿈을 꾸었다아무런 의미가 없는 꿈이 대부분이었지만어떤 때는 데자뷰처럼 언제가 꼭 겪었던 것 같은 꿈도 꾸기도 하고날아다니는 꿈무서운 존재로부터 도망가는 꿈을 많이 꾸었더랬다그때는 성장하느라 꾸는 꿈이라 어른들이 말했다나는 그 말을 믿었는데어른이 되어서 꾸는 꿈은 전혀 달랐는데그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은 정말 블루오션이라 생각한다아무런 의미 없이 보냈던 꿈들도 많았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책의 구성은 “1part 꿈 해석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2part 꿈 해석을 위해 구체적인 준비 작업, 3part 개인적 꿈 해석의 실제 사례, 4part 혼자서 하는 문답식 꿈 해석 사례, 5part 꿈을 이용하는 집단 상담과 꿈 드라마, 6part 예지적 꿈의 해석의 특징과 사례“ 총 6part로 되어 있다.

 

꿈을 꾸면 선명하게 꿈을 꾸지만아침이 되거나 시간이 흐르면 대개 다 잊힌다그러나 무엇인가 계속해서 꿈속에 나타나 나의 무의식이 손짓을 내게 하는데 나는 그 꿈에 대한 메시지를 모를 때가 더 많다그렇게 궁금해 하다가 이 책을 만났을 때무척 반가웠다.

 

레드오션의 꿈에 대한 심리학으로 생각했는데블루오션꿈의 심리학이라니 정말 반갑지 않았겠는가페이지를 넘기다가 늙은 남자가 자꾸 치근대며 사귀자고 하는 꿈을 꾼 것을해석하는데 그 존재가 남편이었다는평소에 자신이 싫어하는 남편의 단점이 꼰대 같은 늙은 남자가 꿈속에서 치근대는 모습으로 보였다는평소에 남편에 대해 생각했던 남편에 대한 단점들이 형상화해 나타났다는 해석에 깜짝 놀란다사실 점점 40대 접어들면서 남편이 가까이 오는 것조차 싫어하던 나도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것처럼 내가 꿈꾸는 것들은 모두 내가 생활하는 환경이나 생각무의식에서 추출되어 꿈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내가 경험하는 내 감정내 세계내가 만나는 사람과 사물, ... 끝도 없는 내 삶의 관계된 것들이 다 꿈의 소재란다나처럼 평범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오는 꿈의 소재라니 놀랍다. .

 

꿈을 통해서 그 사람이 현재 놓여져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꿈의 해석이란다꿈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있단다꿈을 통해 자기 통찰과 이해가 생긴다면 나를 잘 돌봐줄 수 있을텐데그런 생각을 해본다살아가다보면 내가 생각지도 못한 꿈을 끈다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든지또는 사귀자는 남자에게 시달림당하는 꿈이라든지여러 가지 상황들을 꿈속에서 만나게 되는데그것들이 다 내 머릿속에내가 처한 에서 만들어지는 자료라는 생각에 괜실히 가슴이 서늘해진다이 책을 읽는 동안꿈을 잘 들여다보면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 나를 이해하는데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

 

문제 하나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꿈속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때가 있다또 뭔가 이상하게 꿈이 뒤숭숭해서 마음이 불안할 때 꼭 안 좋은 일이 생기곤 했다그것은 왜일까생각하면서 이 책장을 덢다가문득 내가 알 수 없는 무의식 세계에서 위험을 알리는 예지몽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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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비트코인 - 블록체인 3.0 시대와 디지털화폐의 미래
나카지마 마사시 지음, 이용택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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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스템에 의해 자유롭게 물건을 사거나 돈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는 참신한 발상에 사람들은 놀라워했고 흥분을 느꼈다. 비트코인이 화폐 역사상 대혁명으로 일컬어졌고, 인터넷상의 가상화폐가 사회 혁명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불법 사이트에서 마약 거래에 이용되거나,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파탄 나는 등 신뢰를 잃을 만한 몇몇 사건들을 보면서, 아무런 규제 없이 거래되는 가상화폐가 얼마나 오래갈까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과열 후 곤두박질치는 가상화폐 가격에 쫄딱 망한 인간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자, 각국 정부들이 규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서장, 수수께끼투성이인 가상화폐, 1장 가상화폐에 미래가 있는가?, 2장 블록체인이야말로 차세대 핵심 기술, 3장 블록체인이야말로 차세대 핵심 기술, 4장 화폐의 전자화는 역사의 필연, 5장 중앙은행에서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날, 6장 블록체인에 의한 국제 송금 혁명, 7장 증권 결제에서 유명한 블록체인의 응용으로 총 8part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화폐 해킹사건부터 시작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에 따라 줄줄이 빈털터리가 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들이 메인 뉴스로 올라왔을 때는 정말 공포스러웠다. 젊은 청년들 대학등록금을 날렸다는 소문, 신혼부부 전셋집을 날렸다는 소문, ...온갖 소문들이 왕성하게 들려오면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였다.

 

가상화폐에 앞서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blockchain은 거래 기록을 입력한 block에 시계열로 chain처럼 연결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처음에 블록체인은 단순히 비트코인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기술일 뿐이었지만, 현재는 가상화폐와 별개로 독립된 기술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는 중이란다. 세계 각국에서 여러 가지 실험사용중이란다. 금융계인 무역금융, 신디케이트론, 채권 발행등, 비금융계에선 토지 등기, 의료 정보, 선거 시스템, 다이아몬드 인증서..등에도 응용범위가 미친단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을 분산형 장부 기술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아졌단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네트워크 내 참가자가 소유권의 기록을 분산해서 관리할 수 있단다. 블록체인은 사실상 거래 기록의 수정이 불가능하고 장애나 시스템 다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더불어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 극적으로 절감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금융 거래에 드는 비용이 약 10분의 1까지 줄어들 것이다.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면 그 디지털화폐에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등의 새로운 경제 정책을 펼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화폐 발행에 의해 금융 정책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눈길이 갔다.

 

채굴(mining)이란 비트코인 거래 승인에 필요한 계산을 실행하는 사람에게 일정한 비트코인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채굴은 복잡한 계산을 풀고 처음으로 해답을 내놓는 한 명의 참가자에게만 보상으로서 신규 발행된 비트코인이 중지는 구조다.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누구보다 계산문제를 풀어야 한단다. 비트코인이 계산 수행으로 화폐를 발행한다는 기묘한 시스템을 취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의 안전한 거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작업 증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화폐는 교환의 수단, 가치의 척도,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이용된다. 비트코인은 교환의 수단이나, 가치의 척도보다 장래의 가격 상승을 고려한 투자 목적을 지니고, 비트코인을 자산으로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가 심해서 지불수단으로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화폐의 현재 가격이 안정적인 동시에 장래에도 안정된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가격이 심하게 요동쳐서 현재로서는 그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따라서 지불수단으로서 폭넓게 사용되는 진정한 화폐가 되지 못했다.

 

비트코인 신뢰성을 손상시킨 주요 사건으로 실크로드 사건, 마운트곡스 사건, 랜섬웨어 사건이 있다.

 

실크로드 사건

실크로드는 미국에서 불법 약물 등을 부정하게 판매하던 웹사이트인데, 이때 암거래 때 유일한 결제 수단이 비트코인이었다. 신용카드나 이체로 지불하면 누가 불법 약물을 구했는지 금방 들키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거래에 문제가 생겨도 여러 지갑과 주소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높은 익명성을 지닌다. 즉 실크로드 사건은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악용해 불법 약물을 매매하는 편리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높은 익명성은 돈세탁과 불법 상품 거래에 악용되기 쉽다.

 

마운트 콕스 사건

해커로 인해 비트코인이 사라졌다고 알려졌지만, 마운드콕스의 사장인 마르크 카르플레스가 비트코인을 외부 계좌로 빼돌리는 등 횡령했던 것으로 경시청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그 후 해킹으로 인한 비트코인 도난 사건은 수차례 일어났다.

 

랜섬웨어 사건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전 세계 퍼져서 협박하던 사건이 떠오른다. 데이터나 개인 컴퓨터를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점령한 뒤에 데이터나 시스템을 복구하고 싶다면 몸값을 내라고 요구하는 범죄 소프트웨어였다. 랜섬웨어 범죄에서 범인 측은 몸값을 받을 때 신원이 노출되거나 체포될 위험이 컸지만,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높은 익명성 덕분에 범죄자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안전하게 몸값을 받아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어느 국가에서라도 저렴하고 신속히 송금할 수 있다는 비트코인의 성격이 글로벌 범죄 집단에 악용되는 셈이다.

 

가상화폐 열풍이 일어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초리로 봤고, 커다란 도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예상이 적중하는 것에 놀랐다. 비트코인은 일반 사람들에겐 전혀 안전하지 않은 가상화폐이다. 일부 사용자에게 편중되어 있는 비트코인의 길은 깊고 좁은 형태라 앞으로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다. 거기다가 비트코인이 처음 탄생할 때보다 채굴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개인 컴퓨터로 채굴이 가능했던 비트코인은 점점 더 채굴 경쟁자가 늘어나고, 필요한 계산 능력이 상승해가면서 최근에는 채굴 전용 컴퓨터 설비를 설치한 조직화된 대규모 집단인 채굴 기업이 큰 역할을 한단다. 36524시간 컴퓨터를 가동해야하는 대량의 전기가 요구되는 만큼, 전기료가 싼 중국기업들 존재감을 두드러진다. 킬로와트시 당 전기 요즘이 미국은 120, 중국은 40원 불과해 당분간 중국의 우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단다.

 

대부분 비트코인 거래소는 중국 거래소에서 채굴 외에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입수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하고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구해야한다. 또 비트코인을 법정토화로 바꿀 때도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해야 한단다.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는 가상화폐도 거래하기 때문에 가사화폐 거래소라고도 한단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에 약 100곳 이상 설립되었단다.

 

비트코인을 개발한 배경에는 정부와 중앙은헁의 관리나 규제를 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전 세계에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자유지상주의 이념이 있었다. 최근 2년 동안 자본 유출을 막으려 애를 쓰는 중국 정부의 규제를 빠져나가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면서 비트코인 자유주의 사상이 실현되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규제를 회피하는 불법수단, 자본도피용으로 사용하는 겨우를 알아차린 중국 정부가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를 점검하고 위법 외화 관리나 자금 세탁 등의 불법 행위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한 뒤 비트코인을 출금을 당분간 동결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결국 채굴 기업이 이윤 추구를 위해 채굴을 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란다. 이들이 채산이 맞지 않는다면 채굴에서 손을 뗄 수도 있고, 다른 가상화폐로 옮아갈 수도 있다. 결국 많은 채굴자들이 줄어들어 51퍼센트 이상 계산권력을 가진 기업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좌지우지하면서 부정거래가 생겨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이 투자용 자산으로 성격을 강화하는 만큼, 비트코인이 언제 가격 폭락이 올지 불편한 진실이 내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리저리 불안한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는 불편한 진실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으로 장래에 금융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도 말한다. 현재로서는 불안하지만 미래에는 비싸고 느린 국제송금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대체물로 블록체인을 말한다. 은행을 경유해 발행되는 하이브리드형 디지털화폐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중앙은행에 의해서 직접 발행하려는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 결제할 때 사용하는 블록체인, 대형 은행이 참가하기 시작하고 있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들 실제 생활에 쓰일 수도 있겠단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가며 읽는 동안, 머지않은 미래에 증권을 살 때도 블록체인이 쓰일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으로 책장을 덮었다. 전 세계 굵직한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눈길을 주는 움직임들이 포착되는 만큼 우리들은 또 어떤 디지털화폐로 만나게 될지 궁금하게 된다. 과연 블록체인이 금융의 중심이 될까?

 

빈털터리가 돼서야 손을 놓게 된다는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함이 걷히는 안전한 투자장치나, 안전한 현금 대신 지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화폐 역사상 꽤 괜찮은 가상화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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