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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한 투자자가 지은 책이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유명인들의 논거로 설명한다. 좌우 이분법적인? 정치색을 띄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 논거가 좀 부실하다. 예로 중반에 케인즈식 정부주도 경제가 잠깐 성공했고 결국 스태크플레이션을 일으켰으며 이후 하이에크 등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성공했다라고 기술한다. 그러나 케임브리지 경제학교수 장하준씨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파레토최적도 그것이 좌우 정치개념의 논거로 사용할 수 없는 개념인데 무리해서 끼워넣은듯하다.
지은이는 말한다. 세상은 80대20의 법칙으로 돌아간다. 가난한 자들이 불편해하던 아니든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말에 반박할 맘은 없다. 가난하지만 허영심에 과시소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퍼부기할꺼냐 능력있어서 성공한 사람들을 더 밀어줄꺼냐 묻는듯한데 여기에도 반박하고싶은 맘은 전혀 없다(극단적 예시라는 점은 뒤로하고)
안타까운점은 자연스러움, 가만히 내버려둠이 최대 효율을 가져온다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의 생각이다. 최선의 정부는 최악의 시장보다 못하다? 인위적인 개입은 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저자가 19세기에 태어났다면 5살때부터 탄광에서 일해도 그건 정당한것이다. 괜히 정부에서 트집잡지말고 시장에 내버랴둬야한다는 저자의 생각대로라면 말이다.
그리고 박정희의 계획졍제도 나쁜짓이다. 시장에 역행해서 정부가 개입했기때문이다.
분배를 통한 건강보험도 미국식이 될지도 모른다. 직장 없는데 아프면 끝장인거다.
또 오해하는 이분법적인 사람들이 이상한 반론을 제기할까봐 첨언하지만 본인은 그렇다고 정부주도 분배우선주의자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평등보단 효율성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보는 관점이다. 그 차이가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서 극단의 사람에게 나머지는 반대편으로 보이겠지만.
끝으로 이 책은 괜찮은 책이며 읽는 재미가 있다.
다만 비판적으로 가려서 들을수 있는 사람에게 더 좋을 책이다.
현 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정책, 공무원 늘리기, 최저임금 급상승, 금리는 인하하면서 과도한 부동산규제정책은 본인도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지은이의 중국에대한 관점도 어느정도 동의한다. 또한 실리외교 측면에서 미국과의 굳건한 파트너관계도 동의한다.
독자들은 세상을 죄우 남여 니편내편 이렇게 이분법으로만 보지 말자. 세상은 복잡하며 항상 옳은 것도 제도도 없다. 그때그때 최선의 길로 가면 되는것이며 그것을 위해서 국민 개개인의 수준이 높아져야한다. 그래야 정치권도 바뀌고 우리의 2세들도 바뀌기에 우리부터 달라져야한다.
짧은 글로 저자의 생각을 다 담을 수 없었겠고 본인이 곡해한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하며 리뷰 마무리한다.
P.S. P240~244 공감하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보수가 아니면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생각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한철 지난 Red complex 인가? 소수 얼빠진 마르크스주의자도 있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