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의 아름다움
필립 시먼스 지음, 김석희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2월
절판


인도의 한 고명한 요기(yogi)는 "판단하지 않는 자기 관찰이야말로 가장 높은 경지의 정신 수양"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성질의 깨달음이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목격자 의식'이라고 부른다. 연습의 방법과 목표는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태도로 그 순간과 우리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다.-109쪽

우리 자신에게 고독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분주함 - 우리가 행하고 베풀고 염려하는 모든 것 - 은 좌절과 원망과 피로를 가져다줄 뿐이다.-121쪽

"이성을 부여받은 생물이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서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는 정도는 자신 속으로 들어가는 정도와 같다" - 마이스터 에카르트-128쪽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을 때에만 남을 낯선 이방인으로 본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만 남에 대해 두려워한다. -129쪽

"관용과 인내는 반드시 굴종을 수반하지 않으며, 부정에 굴복한다는 뜻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노나 증오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다. 남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없다 해도, 그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통제할 수 있다.-131쪽

세상을 선택할 작정이라면, 우리에게 맡겨지는 사람들한테서 신을 발견해야 한다.-161쪽

"말하기 전에 그 말이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라"-176쪽

자기가 텅 비어 있음을 아는 겨울의 마음은 "거기에 없는 것은 아무것도"보지 않지만, 최종 단계에 이르면 "거기에 존재하는 無"도 보게된다. -183쪽

문제는 바로 우리 코앞에 놓여 있는 일을 필생의 사업처럼 하는 것이다.-206쪽

좀 더 대담하게 말하면,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의 구원이다. 지금 이 순간 속에 완전히 들어 가면, 그것이 영생으로 가는 관문이다. -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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