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사의 재발견 - 고대 벽화 미술에서 현대 팝아트까지
메리 홀링스워스, 제정인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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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조각, 건축물 등 예술 작품을 보면 시대가 보인다. 어느 시대 작품이고 당대에 어떤 미술 사조가 유행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예술가들은 자신이 사는 사회와 문화를 자신의 작품에 표현하고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술은 인류의 일상과 밀접하다.

 

[세계 미술사의 재발견]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천한 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미술의 기원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미술과 건축을 수록해 놓았다. 책은 당대 미술을 가늠하게 해주는 회화, 조각, 건축 등 1000개 이상의 올 칼라 도판을 시대순으로 실어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미술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4대문명의 발상지를 중심으로 인류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미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걸어왔다. 인류는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언가를 만들며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인류는 탄생과 더불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 문화, 사회 각 분야의 모든 것들을 미술로 표현했고, 미술의 역사는 이러한 작품들의 집합체이다. 미술사는 이러한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에 의해 완성되어진다. 따라서 미술사는 인류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책은 “때로는 지배 세력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도구로, 때로는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향기를 담아내는 소박한 언어로 역사의 흐름에 따라 함께 변화해 온 것이 바로 미술”이라고 설명한다.

 

메소포타미아를 시작으로 헬레니즘시대, 중세 이탈리아의 미술, 15세기 초기 르네상스와 16세기의 베네치아 미술, 17세기 바로크 미술과 18세기 로코코 미술, 19세기 인상주의와 20세기 추상미술 그리고 최근의 팝아트까지 실로 광범위하게 미술의 과거와 오늘을 다룬다. 단지 작품만 말하는 게 아니라, 당시 사회와 문화, 역사를 함께 들려주어 예술 작품이 더욱 입체감 있게 다가왔다.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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