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감동이다
유재필 지음 / 두란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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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개 전도 이야기]를 통해서 순복음노원교회의 영혼 사랑과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전 성도가 한마음으로 영혼 구원을 위해 수고하고 희생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순복음노원교회 유재필 위임목사님은 삶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도 비결을 모아 [전도는 감동이다]를 내놓았다.

 

전도를 해본 사람은 전도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어려운지 안다. 나는 늘 입버릇처럼 다른 건 다해도 전도는 못하겠다고 말한다. 전도는 내게 무거운 짐이며 어려운 숙제와도 같다. 하자니 부담스럽고 안 하자니 불편하다. 전도가 이렇게 부담스럽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래 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엄마를 전도해서 함께 주일예배도 드리고 구역예배를 드렸는데, 어느 날 남편이 내게 전화를 걸어 정색하며 자기 집안은 대대로 불교 집안이니 자기 아내를 교회에 데려가지 말라고, 만약 계속 데려가면 가만 안 있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뒤부터 전도가 두렵고 무서워서 아예 시도도 안 하게 되었다.

 

이런 나와 다르게 내 동생은 전도를 아주 잘한다. 동생이 전도의 열매를 거두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다. 일명 '관계전도'로 일년에 2~3명을 전도해 알곡 신자로 만든다. 맛있는 음식을 하면 항상 갖다주고, 자녀 교육에 관한 고급정보를 주고, 가끔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을 하고, 하소연을 하면 묵묵히 들어주고, 아이라도 아플라치면 제일 먼저 달려가 기도해주는 방법으로 전도를 한다. 이렇게 몇 달을 계속하면 미안해서라도 교회에 한 번은 가준다는 것이다. 뒤에서 중보하는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동생의 전도 방법은 순복음노원교회의 전도 방식과 똑같다. 다르다면, 동생은 외롭게 혼자서 하지만 순복음노원교회는 전 성도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동참한다는 것이다.

 

[전도는 감동이다]를 읽으면 전도의 은사가 없어서 전도 못하겠다는 소리가 핑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전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도 말끔히 잠재워준다. 전도에 대한 뜨거움이 샘솟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교회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덮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순복음노원교회는 줄 수 있는 것은 아낌없이 주며 전도를 한다. 계절별로, 날씨별로 메뉴를 바꿔가며 불신자들을 찾아간다. 불신자들은 전도대의 정성에 감탄하고, 맛에 감탄하고, 끈기에 감탄하면서 인간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마침내 교회로 인도된다. 순복음노원교회 지도자와 모든 성도가 하나되어 한마음으로 펼치는 영혼 사랑을 보고 용기내어 보는 성도들과 교회들이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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