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장소 - 오스왈드 챔버스의 그리스도가 이끄는 삶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3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엮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산상수훈]과 [주님은 나의 최고봉]에 이은 [도움의 장소]는 오스왈드 챔버스의 고전시리즈 세번째 책이다.

나는 [산상수훈]으로 오스왈드 챔버스의 글을 접하기 시작했는데 내게는 조금 어려웠던 책이다.

집중하지 않으면 책이 말하는 소리를 번번히 놓쳐 아무도 없는 시간을 골라 여러날에 걸쳐 읽었다.

두번째로 읽은 365일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그날 그날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려는 의지를 갖게 했고,

세번째 읽은[도움의 장소]는 어느새 오스왈드 챔버스의 글에 익숙해져서 인지

읽는 도중에 여러번 마음이 뜨거워지는 은혜를 경험하며 깊은 영성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리스도인들은 믿기는 믿는데 달라지지 않는 삶 때문에 종종 딜레마에 빠진다.

예배 중 설교를 들으며 두 주먹 움켜쥐고 다짐을 하고,

뜨겁게 부르짖으며 기도를 하지만 생활 속에서 여전히 변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말씀대로 살아보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집요한 방해나 유혹을 받기도 한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말씀대로 사는 것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변화의 속도 또한 더딘 게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뜻하지 않은 시련을 겪게 되면 그만 주저앉고 싶다.

 

성경은 위로와 도움의 말씀을 준비해 놓고 우리의 도움요청을 기다린다.

하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기꺼이 맡아주시길 원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도움의 장소]는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하지만,

하나님보다 그분을 믿는 사람들을 더 의지하고 그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 주변의 것들에 도움을 구하는 것은 아닌지,를 묻는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낮의 해가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해치 아니하며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는 여호와를 바라보며

도움의 장소에 거할 때 평안이 임한다고 말한다.

책이 말하는 어떠한 악도 우리를 헤칠 수 없는 도움의 요새, 안전지대는 곧 '십자가'이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2)

하나님은 우리를 돕기 원하시는, 가장 잘 도와주시는 분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손수 빚은 작품이기 때문에 그분만이 우리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다.

그분의 도움을 믿으면 내 자신을 이해할 수 없어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비참해하지 않는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도우시는 유일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이다.

 

[도움의 장소]는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게 하며 엎드려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게 만든다.

인간의 방법과 세상의 방법을 내려놓고 하늘의 방법을  잠잠히 기다리게 한다.

마음에 진정한 평강과 소망을 갖게하며 그분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도록 이끈다.

전능자의 보호 아래 있는 자의 마음은 평안과 자유함과 담대함이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있는 자의 행동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애쓰며, 

더이상 헛된 이상을 좇지 않으며, 더 많은 사람들을 안전한 장소로 모으려 헌신한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리스도가 이끄는 삶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려는 의지로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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