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아, 살아나라 - 느헤미야 1 김양재의 큐티노트 느헤미야 1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와 [복 있는 사람은]에 이어 세번째로 김양재 목사님의 책을 만났다.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를 읽고 김양재 목사님에게 홀딱 반해 그 뒤로 CTS 방송과

우리들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목사님 말씀과 교인들이 올린 눈물겨운 간증을 자주 접하는 편이다.

방송이나 교회 홈피, 저서를 통해 만난 목사님과 우리들교회 성도들은 매번 나를 감동으로 몰고 간다.

매 설교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 가정이 살아나기를 간절히 기도하시는 목사님은

부끄러운 치부나 은밀한 죄를 드러내며 큐티와 양육을 통해 가정과 삶이 회복되는 성도들을 낳게 했다.

그 감동의 현장으로 달려가 나도 간증의 주인공이 되고 싶고 함께 큐티를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가정아 살아나라]는 느헤미야 1장부터 7장까지의 말씀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을 가정 재건의 모델로 삼아 가정 회복을 주제로 큐티한다.

큐티로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김양재 목사님은

성경을 묵상하여 깨달은 것을 삶에 적용하는 인생이 가장 복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느헤미야를 통해 복된 길로 가는 방향과 자세를 안내한다.

 

느헤미야서의 역사적인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생활을 한 지 140년이 지난 시점이고,

느헤미야는 왕궁의 관원 즉, 바사 왕국 아닥사스다왕의 비서실장이다.

조국 이스라엘로 돌아가지 못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성이 훼파되고 성문들이 불탔다는 조국의 소식을 듣고

눈물로 기도하고 금식하며 기도한다.

느헤미야는 자기 문제나 자기 유익을 위해 근심하지 않고 영적 중심지인 예루살렘 회복을 위해 근심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왕 앞에 근심을 드러냈고, 왕은 느헤미야에게 "네가 어찌하여 수색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때 느헤미야는 솔직하되 무례하지 않게, 온유하되 당당한 태도로, 철저한 기도와 준비로 정확한 것을 왕에게 구한다.

느헤미야의 이러한 철저한 태도와 완벽한 요구는 하루 아침이 되는 게 아니다.

매일 쉬지 않는 묵상과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140여 년 동안 무너져 있던 예루살렘 성벽이 느헤미야 한 사람으로 인해 52일 만에 완전히 회복되었다.

성벽 재건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의 방해가 있었지만 하나님은 때마다 선하신 손길로 도우셨다. 

 

[가정아 살아나라]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했던 느헤미야로 인해 성벽이 재건된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나 한사람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이 회복된다고 말한다.

인생을 어둡게 하고 방해하는 힘든 부모나, 힘든 배우자, 힘든 자녀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라고 한다.

그들이 힘들게 하기 때문에 여호와를 찾고 만나게 되니 그들에게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니 예수님을 찾고 믿게끔 해준 사람들은 가장 좋은 부모, 가장 좋은 배우자라는 것이다.

 

실제로 책에서는,

바람난 남편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남편을 밖으로 내몬 것을 회개하는 여성도의 고백이 있고,

남편의 여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거두는 여집사의 고백이 있고,

감쪽같이 속이고 두 집 살림을 차린 남편과 밖에서 낳은 딸을 호적에 올려 자신의 딸로 받아주는 여집사의 고백이 있고,

폭발하는 분노를 보이는 딸의 강박 증세를 자신의 권위 때문이라고 고백하는 아빠의 글이 있다.

이들은 모두 가정의 느헤미야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이다.

가정을 무너뜨린 배우자나 자녀, 부모를 탓하지 않고 무너진 가정을 다시 세우는데 주력한다.

문제에 주목하지 않고 문제 뒤에 숨은 하나님의 뜻에 주목하고,.

가정의 목적은 행복보다 거룩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기도와 말씀 적용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

가정의 중심을 잡고, 가계의 저주를 끊고, 무너진 사람을 세우고, 무너진 가정을 중수하여

마침내 살리고 회복하는 역사를 쓰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사랑이다.

저렇게까지 하면서 가정을 지켜야 하나, 하는 회의가 순간순간 일 정도로 바보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인내하는 것은 영혼 구원과 가정 구원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영혼 구원과 가정 구원에 관심을 갖고 계신지 각 가정의 느헤미야가 알려주는 셈이다.

 

부부를 위한 소그룹이나 부부가 참석하는 프로그램의 교재로 적극 추천하며

구역이나 개인용 큐티 교재로도 훌륭하다.

이 책으로 생명력 넘치는 거룩한 가정들이 많이 세워지길 기대하며

[가정아 살아나라 2]의 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