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영향력 - 선한 영향력으로 자녀를 큰 사람 만든 아버지들의 이야기
보던 북스 지음, 김한성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자녀는 들은대로 자라는 게 아니라 본대로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이는 부모의 삶보다 더 실제적인 자녀교육은 없으며,

자녀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이르는 말이다.

내 모습 여기저기에 나의 부모님의 모습이 있고 내 아이들의 행동 속에 내가 담겨 있는 것을 보면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함부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

문제는 그것을 자주 잊는다는 것, 이 정도쯤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데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우리가 방심할 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행동 하나도 은연중에 따라한다.

깊게 한숨 쉬는 아이에게 놀라 왜 한숨을 쉬냐고 물었더니 엄마한테 배웠다고 해서 그 뒤로 주의하고 있다.

한숨 쉬는 걸 가르친 적이 없는데 나한테 배웠다고 한다.

부모 노릇하기 어렵다.

 

[아버지의 영향력]은 자녀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 믿음의 아버지 40여 명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아버지들은 삶으로 자녀들을 가르친 아버지들이다.

아버지의 영향력으로 자녀들은 세상을 변화시킨 각 분야의 지도자가 되어 다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아버지의 영향력]이 소개하는 아버지들은

세계적인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아버지,

종교계의 리더들을 키운 아버지,

비즈니스를 이끄는 경제계의 리더들로 키운 아버지,

세계를 변화시킨 학자들의 아버지,

스포츠계의 영향력 있는 리더로 키운 아버지,

문화를 이끄는 리더들의 아버지,

역사에 획을 그은 위대한 정치가로 키운 아버지들로 이 시대 아버지 역할의 롤 모델이 되어준다.

세계적인 리더의 아버지들은 결코 완벽한 아버지들이 아니다.

다만 아버지의 사명을 한시도 잊지 않고 청지기적인 자녀 교육을 실천하며

자녀를 격려하고 지지하고 사랑하며 아버지의 자리를 지킨 아버지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부족한 아버지였기에 우리도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역을 끼치는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모두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자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아버지가 되고 싶고,

자녀에게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고,

자녀가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리더가 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아버지는 권위와 권리는 옅어지고 의무와 책임만 무겁게 짐지워진 형세다.

게다가 대부분 가정의 자녀교육이 어머니 몫이되어 아버지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리지도 않는다.

 

예전 우리 조상들의 자녀교육은 전적으로 아버지 몫이었다.

아버지에게 직접 예절을 배우고, 시문을 배우고, 충효를 익히고, 아버지가 정해주는 순서에 따라 책을 읽고,

아버지가 붙여준 스승의 문하생이 되어야 했다.

아버지가 자녀를 직접 가르칠 때 아버지의 권위와 위상은 대단했다.

다산은 유배지에서 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시집간 딸에게는 아내의 치마폭에다 시와 그림을 그려 편지를 써보냈다.

다산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무슨 공부를 해야 하며, 

생계를 꾸리는 법과 친구를 사귀는 방법 등을 편지로 자상하게 일러주는 따스한 아버지였다.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인물의 아버지들이 자녀에게 가르친 것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이다.

자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극대화시켜주거나,

작은 재능을 발견하고 칭찬과 독려로 키워주거나,

방황하는 자녀를 끝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주거나,

자녀를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거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법과 검소와 근면을 가르쳤다.

이들은 강요없이 삶으로 가르치는 모범을 보였다.

그랬기에 한결같이 자녀들의 존경을 받았고, 자녀들을 여러 분야의 비범한 인물로 키워냈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간 사람들을 탄생하게 했다.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

내 자녀는 나에게 어떤 영향력을 받고 있는가?

나는 과연 자녀들에게 존경받고 있는가?

이 물음을 외면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만나
자녀들이 본대로 자란다는 진실을, 삶으로 가르친 것만 남는다는 진리를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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