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는 인생의 교훈
조디 카마이클 지음, 새라 애컬리 그림, 박진희 옮김 / 생각의집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소년 코너는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행동을 한다.  자기 생각에 빠지면 다른 걸 둘러볼 여유를 잃어 버린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설 답게 내용은 직선적이다.  좌충우돌 말썽을 일으키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은 결국 자기의 장점을 살려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래 친구들로부터 드디어 인정받는다.  아이를 대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각각 다르다.  어떤 사람은 겉모습을 보며 아이를 혼내기 바쁘고 어떤 사람은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를 교장에게 보낸다.  코너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은 아마 로제티 상담 선생님일 것이다.  하루 종일 말썽을 부리고 풀이 죽어 있는 코너에게 선생님은 '누구에게나 순탄치 않은 하루가 있으며, 그 사실을 깨달아 기쁘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천덕꾸러기일 뿐인 코너이지만 그 선생님에게는 특별하다.  사건이 발생하는 어제와 같은 하루도 특별한 시각을 가진 그에겐 하나의 발전으로 보인다.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코너는 점차 보통의 아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강아지와 공룡, 수학을 너무 좋아하는 그의 특징으로인해 빚어지는 일들이 한 사람의 따스함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열쇠가 된다.  짧은 시귀가 떠오른다.  '연탄재 함부로 걷어차지 마라. 너는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해준적 있었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에게 길을 묻다 -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리더십 원리
송동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괜찮은 책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다양한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까지 오른 경력이 있는 저자가 자신의 리더로서의 경험담을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란 주제아래 풀어 놓은 책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상적인 상사를 만단다면 어떨까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유감스러운 것은 좋은 리더가 이 사회에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 사회라고 범위를 확대하기 부자연스럽다면 적어도 내 주위엔 좋은 리더가 거의 없다.  한 번 만났다.  참 좋은 분이었다.  처음으로 사적으로도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인간적인 매력이 있으며 업무적으로도 탁월한 분이었다.  그 분 뿐이었다.  현재도 나는 리더가 아니며 내 인생에서 리더였던 적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많은 리더를 만났다.  그러나 책이 제시하는 유형을 만족시키는 리더는 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리더는 소위 말하는 꼰대였다.  아랫사람으로서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꼰대스타일들이었다.  좋은 리더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결국엔 나라의 발전을 이끈다고 생각하면 너무 거시적인 발상일까.  책은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제시하므로 참 잘 읽힌다.  제시되는 좋은 리더의 덕목들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당연한 것들이다보니 쉽게 책에 빠져들 수 있다.  뒤에 나온 부하직원에게 권한이양의 범위를 정하는 VJ결정모델은 당장 실무에 써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에 관해 관심이 있다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땅콩집 이야기 땅콩집 이야기
강성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도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성장한 저자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쓴 성장소설이다.  머리글에 저자는 작가가 되기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를 서술한다.  처음부터 장편을 쓴 것은 아니었다.  작가가 되기위해 지역의 문학단체에서 작품을 투고해 수상했다.  어린 시절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성장과정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을 나누어 단편소설 분야로 수상한 후 이윽고 이 작품으로 첫 장편소설을 출간하게 되었다.  여러 곳의 출판사로 이 작품을 보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러다 드디어 현재의 출판사를 만나 출판에 성공하게 되었다.  참 감격을 느꼈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이 박힌 한권의 단행본이 서가에 꽂혀있는 것을 보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예전 직장에서 작가가 계셨다.  20여년 나이차이가 나는 직장 선배셨는데 지역 문학동호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수의 시와 수필집을 내셨다.  한 번은 인근의 도서관을 찾았다가 우연히 그분의 작품을 보았다.  그의 직장내 모습은 그리 존경스러워 보이지 않았지만 책에 쓰여 있는 그의 이름 석자는 빛나 보였다.  이 책을 보며 아쉬웠던 점은 소설로써의 재미를 별로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다.  출간 전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 당한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이 성장해 가며 느꼈던 여러 감정에 몰입되어 주인공의 감정에 일희일비하며 함께 성장해 가고 싶었지만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 왜 이런 장면이 등장해야하는가를 고민해야 했다.  기승전결의 구조속에 이야기는 구성 요소가 긴밀히 연결되어가며 하나의 결말을 향해가야 하지만 나는 결말의 장면에서의 완료성이나 아니면 성장소설이 주고자 하는 최소한의 교훈을 느낄 수 없었다.  당시의 시대상이 살아 움직이는 묘사로 그려지거나 아니면 독특한 경험담이 주는 흥미로움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지만 무엇하나 새롭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라면, 그건!
이시하라 아키라 지음, 황세정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한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아담한 크기에 양장본 제본, 이 책은 예전에 제목은 무수히 들었지만 완독한 적은 없었던 '세상을 보는 지혜'를 연상시켰다.  책의 구조는 단순하다.  왼쪽면엔 누군가 고민을 토로하는 듯한 단문장이 나오고 이에 대한 작가의 답이 단문장으로 나온다.  오른쪽 면엔 고민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서술된다.  어떤 고민에 대해선 몇줄의 분량이며 어떤 고민은 한 페이지를 채우기도 한다.  이런 책은 역시 작가의 역량이 중요하다.  고민에 대한 작가의 답변들이 힘을 얻으려면 그의 사회적 위치가 그의 답변들을 어느정도 뒷받침 해 주어야 한다.  일본 분이라 자세한 경력은 알 수 없지만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경영 컨설턴트로서 인정 받고 있는 분 같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고민에 대한 답들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다보니 참신한 내용들이 많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기본적으로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대로 '생각을 비트는 것'에 기반을 둔다.  어찌보면 낙관적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흔한 예로 드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 하는 식이다.  그것이 실무에 있어 겪에 되는 상황에 어떻게 적용 될지를 알수 있게 한다.  무의미해 보이는 회식자리도 귀한 사람과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긴다면 중요하고 의미있는 자리가 된다.  뻔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식이다.  나이가 많지 않지만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좋은 충고를 해줄 이는 줄어든다.  뻔한 답이라 해도 충고를 듣고 싶다.  긍정적 생각과 조언은 접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준다고 믿는다.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한 발짝 전진하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대 경영, 마키아벨리에게 답을 묻다
랄프 리슈 지음, 엄성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유명한 책이다.  왠지 다른 서양의 위인들보다 이름부터 특이한 마키아벨리는 그의 책을 읽기 전부터 특별히 기억되고 있었다.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지만 실제 읽게 된 것은 한참이 지난 후 부터였다.  사실 다 읽진 않았다.  초반부를 읽는데 너무 뻔한 얘기만 늘어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읽다 말았다.  그렇게 마키아벨리와 그의 책 군주론은 기억의 저편으로 치워졌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마키아벨리의 시각을 현대 경영에 접목한 책이었다.  내 수준으론 군주론을 해석할 수 없었기에 중단되었지만 저자는 군주론에서 무언가 특별한 점을 발견해 이 책을 펴냈다.  그게 무엇일까 하는 의문으로 책장을 넘겼다.  책은 12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다.  첫번째는 마키아벨리의 시대와 그의 책이 나오게 된 배경, 군주론의 요약이며 이 후 관리자, 직원, 조언, 운 등등 경영에 있어서 부딪치게 되는 여러 요소들을 나열하며 군주론에서는 이런 요소들에 어떤 해석을 내렸는지 보여준다.  군주론의 일부 인용이 있고 이에 덧붙여 저자의 해석과 현대 경영에서 보게 되는 실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완독하지 못한 나로서는 첫 주제가 좋았다.  검색 사이트의 정보보다 잘 정리되어 있어 적은 분량이지만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외의 다른 주제들도 성의를 들여 저자가 쓴 흔적이 보여 중요부분은 접어가며 잘 읽었다.  아쉬웠던 것은 특별한 시각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점이다.  한번쯤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이지만 그렇다고 특출난 것은 아닌, 다소 건조한 느낌이었다.  어쩌면 성공이라는 것은 상식적인 방법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기에 그럴 지도 모르겠다.  상식적이라는 것은 들어봤을 법한 것이며 그만큼 친숙하다.  마키아벨리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