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그건!
이시하라 아키라 지음, 황세정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한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아담한 크기에 양장본 제본, 이 책은 예전에 제목은 무수히 들었지만 완독한 적은 없었던 '세상을 보는 지혜'를 연상시켰다.  책의 구조는 단순하다.  왼쪽면엔 누군가 고민을 토로하는 듯한 단문장이 나오고 이에 대한 작가의 답이 단문장으로 나온다.  오른쪽 면엔 고민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서술된다.  어떤 고민에 대해선 몇줄의 분량이며 어떤 고민은 한 페이지를 채우기도 한다.  이런 책은 역시 작가의 역량이 중요하다.  고민에 대한 작가의 답변들이 힘을 얻으려면 그의 사회적 위치가 그의 답변들을 어느정도 뒷받침 해 주어야 한다.  일본 분이라 자세한 경력은 알 수 없지만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경영 컨설턴트로서 인정 받고 있는 분 같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고민에 대한 답들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다보니 참신한 내용들이 많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기본적으로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대로 '생각을 비트는 것'에 기반을 둔다.  어찌보면 낙관적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흔한 예로 드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 하는 식이다.  그것이 실무에 있어 겪에 되는 상황에 어떻게 적용 될지를 알수 있게 한다.  무의미해 보이는 회식자리도 귀한 사람과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긴다면 중요하고 의미있는 자리가 된다.  뻔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식이다.  나이가 많지 않지만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좋은 충고를 해줄 이는 줄어든다.  뻔한 답이라 해도 충고를 듣고 싶다.  긍정적 생각과 조언은 접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준다고 믿는다.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한 발짝 전진하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