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자 11 : 곤충 내가 만들자 시리즈 1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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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가 만들자> 책이 도착했어요.

워낙 아이들이 공룡이나 동물종류를 좋아해서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곤충이 왔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해서 다행이네요.

그냥 만들기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만들고 꾸미는 거라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씩 만들어보자라고 했는데 왠걸요. 도착하자마자 뜯기 시작해서 어서어서 만들자고 난리네요. 4살 딸아이보다 7살 큰 아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이 책이 도착한 날이 큰 아이 생일이라서 자기 생일선물이라고 동생은 만져보지도 못하게 하더라구요.

 

 

 

우선 책을 읽어보자고 했더니 얌전히 끝까지 들어보면서 나오는 곤충들에 대해서 자꾸 질문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는 데까지는 이야기도 해주고 만들기키트도 보여주면서 나중에 만들어보자고 했더니 책이 끝나기도 전에 만들자고 해서 우선 가장 좋아하는 곤충을 고르라고 했어요. 아이가 고른 것은 바로 사슴벌레와 장수풍데이네요. 어린이집에서도 애벌레키우기도 해보고 그래서인지 지금도 아주 좋아하는 곤총중에 하나랍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잘도 떼어내고 만들어가고 어려운 것은 나에게 부탁하고 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만들기 시간을 보냈어요.

둘째도 자기도 하고 싶다고 오빠에게 사정사정해서 얻은 것은 바로 사마귀였어요. 사실은 사마귀를 무서워하는 둘째지만 다른 것은 주지도 않으니까 그거라도 좋다고 아빠에게 만들어달라고 해서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기념샷 찍을때 가장 좋아하네요.

 





 

사실 온 가족이 앉아서 만들기 하면서 노는데는 이런 것이 재격인 것 같아요. 워낙 만들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어서 기존에도 이런 종류의 만들기를 사준 적이 있는데 이야기 책이 같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만들기 키트자체가 좀 약해서인지 만들면서도 부서지고 찢어지고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곧 싫증을 내더군요.

하지만 이 시리즈는 이야기책도 있고 자세한 만들기 설명도 있고 만들기키트자체가 다른 것들보다 더 튼튼한 것 같아서 아이들도 쉽게 만들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네요. 색감도 좋아서 실제 곤충의 모습을 잘 살린 것 같아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쉬웠구요. 다 만들고 나니 다른 만들기도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사실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저희들도 만들면서 함께 즐거워하고 신났어요. 온 가족이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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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강아지 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자석 강아지 봅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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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가족의 사랑을 받던 에트나에게 남동생이 생겼어요.  사실 이 일이 얼마나 큰일인지는 당사지인 에트나가 아니면 잘 모를지도 모르지요. 

 아이들에게 있어서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도 아이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거든요.  

3살 차이나는 큰 아이가 성격도 실거운 편이고 동생에게 잘 하는 편이라  항상 동생에게 양보하라하고 동생편을 많이 들어주고 동생말을 더 많이 들어주고 눈을 맞춰주고 안아주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큰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는 맨날 자기만 빼고 동생하고만 지낸다구요. 왠일인지 그 말이 쉬 잊혀지기가 않았는데 <자석강아지 봅>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어쩌면 저의 큰 아이의 마음과 에트나의 마음이 같은 마음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네요. 처음 책 표지의 에트나가 들고 있는 것이 장난감가방이란 착각으로 시작해서 내용을 읽다보니 저절로 궁금증도 풀리고 그림도 흥미로웠어요.  

 

처음부터 에트나가 화를 내지는 않았을 거예요. 분명 동생이 생기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텐데 그 정도로 자라려면 세월이 어느 정도 지내야겠지요. 실망한 에트나의 표정이 눈에 선하네요. 예전 우리 아이들 생각도 나면서요. 그래도 움직이지 않을때는 좋았는데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동생 봅은 에트나의 모든것을 망치기 시작해요. 그래서 화산처럼 폭발해 버리는 에트나는 동생에게 해서는 안되는 행동도 하게 되고 그 때문에 온 가족들로 부터 비난을 받기도 해요. 그러다 발견하게 된 봅의 기발한 능력으로 인해 에트나는 새로운 놀이도 하게 되고 급기야 도둑까지 잡게 되면서 동생에 대해서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되지요.  

작가의 상상력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든지 눈에 띄는 것은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을 가진 모든 아이들을 소재로 봅에게  쇠성분들을 끌어당기는 기발한 능력을 가지게 하고 그 능력을 이용하여 에트나가 동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니까요.  아마 봅이 더 커서 에트나와 놀이를 하게 되면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끔은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의 세계가 궁금해지게 만드네요.

그림체도 따뜻하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의인화해서 만들어서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더군요. 책 먹는 시리즈 중의 하나인데 아직도 <책 먹는 여우>의 그림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우리 아이들도 <자석강아지 봅>에서의 에트나와 봅처럼 때로는 싸우지만 때로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이좋은 남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자주 읽어 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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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 - 명화가 된 역사의 명장면 이야기
박수현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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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가는 것이 익숙치 않는 내게 책 제목은 처음엔 그다지 쉽게 와닿지는 않았다. 학교 다닐때는 그림을 그리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명화의 제목 정도는 알았었는데 이상하게도 아이들이 태어난 뒤로는 아이들의 정서개발에 좋다는 다른 곳은 다 갔는데 미술관에는 가보지 않았다. 그래도 아예 관심이 없지는 않았던지라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의 표지가 조금은 복잡하게 보이면서도 새로운 것을 접할 때의 설레임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역사와 문화는  뗄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사실 문화,예술 보다는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나에겐 명화 속에서 그 역사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기원 전 천지창조 이후부터 시작하여 근대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작품들 속에서 원래 알고 있던 작품도 있고 생소한 작품들도 있다. 물론 명화의 이름 정도하고 누가 작가인지 정도에 그치는 얄팍한 지식이지만 말이다.  

우선 명화를 보여주고 그저 요약식으로 끝내지 않고 명화 속의 작은 부분까지 따로 놓고 설명해 주는 것이 명화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가진 우리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사실 미술관에 가면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이 바로 어디에서부터 보고 어디에서 끝내야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식으로 보고 어떤 식으로 즐길것인지 알려주어서 더 부담이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업그레이드 된 명화의 지식을 가지게 되었고 그 명화와 그 시대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운 관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책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진짜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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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의 '트윗 육아'
서천석 지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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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에 육아서적은 실용서가 아니라는 말에 조금은 뜨끔했다. 나중에 다시 읽는다면서 책장에 꽂아놓은 많은 육아서적들이 생각나서이다.

맞다.

육아서는 실용서가 아니다.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상황도 아니고 그 책에서 말하는 데로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단지 조금이라도 빨리 읽어서 책에서 알려준데로 하려고만 했을 뿐이다.

하루 10분.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고 수많은 시간을 이것저것 생각하면서도 아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엔 왜그리 인색했는지 모르겠다. 물론 아이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참 많은 시간들을 아이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과연 그 많은 시간들이 온전히 우리 아이를 위한 시간일까가 의문이다. 부모로써 잘못했던 부분을 생각하면 다시는 하지 않아야지 또는 다음엔 이런 식으로 교육해야지 하는 등 실천없는 그저 생각들만으로 끝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많은 공감을 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단지 아이를 키우면서 드러나는 나의 싫은 면을 인정하기 싫고 그런 면을 닮아가는 아이를 보는 것이 힘들뿐이다. 그래서 더 엄하게 빨리 고치려 하는 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고치지 못해 가지고 있는 습관을 말이다.

 

큰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한글떼기가 늦어지자 난 마음이 상당히 초조해졌었다. 몇 달간의 어린이집 선생님과 집에서의 노력으로 다행히 어느 정도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되자 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해버렸다. 아이에게 글을 읽을 수 있으니 혼자 책을 읽으라고 한 것이다. 몇 달동안 한글때문에 맘고생이 심했던 나는 이지 벗어나도 되겠구나란 생각에 아이에게 큰 짐을 맡겨버린 것이다. 그 뒤로 큰 아이는 책을 별로 읽으려하지 않았다. 간신히 읽게 된 한글에 대한 재미를 내가 준 부담때문에 잃어 버렸나보다.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다시 책을 함께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책속의 글자를 읽어주었지만 지금은 책속의 내용을 읽어준다. 목소리도 바꿔가며 행동도 묘사하면서 그래서인지 큰아이는 다시금 책 읽는 재미에 빠져있다. 역시 이런 실패를 통해서 뼈아픈 충고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는 아이를 '당장'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 변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책 읽는 내내 이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를 내 생각의 잣대로 재는 것은 이제 그만 해야겠다. 더불어 아이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도 말이다. 대신 서천석님의 말대로 육아서적을 하루에 서너 장만 읽고 더 오랜 시간 생각해보리라. 그리고 행동하리라. 몇 번 아니 수십 번의 시행착오나 원치 않은 결과들도 나오겠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 아이니까 말이다.

이 결심이 변색되기 전에 어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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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은 정년이 없다 - 재무설계 전문가 5인의 분야별, 사례별 맞춤 상담
이천 외 지음 / 예스위캔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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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0대에 들어서면서 더 빨리 재테크를 시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특히나 늦은 결혼에 아이들도 역시 어리다 보니 앞으로 들어갈 지출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수입은 맞벌이가 아니다보니 한정되어 있어서 더 크게 다가오는 것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더 관심이 갔다. 

<내 월급은 정년이 없다> 

항상 경제적인 책임을 혼자 도맡아지고 있는 남편을 보면 어서 빨리 아이들이 자라서 내가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보다 더 먼저 생각하는 것은 정해진 수입을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해야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왠일인지 목돈이 모일만 하면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기도 하고 아니면 생각없이 지출이 늘어나기도 해서 결과적으론 돈이 모이지가 않는 것이다.  남편은 월급이 정확하게 들어가는 지출내용을 모르다보니 항상 돈이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항상 마이너스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재무관리를 하지 않는 가정이라면 나처럼 마이너스 경제인 가정도 많을 것이다.
물론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 가정에 맞는 재테크를 찾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고 이런저런 책들도 읽어보았지만 왠일인지 그때뿐이었다.
그런 반면 이 책은 먼저 돈이 세어나가는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예시를 들어가며 풀어나가 주니까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어서 좋았다. 우리 가계의 지출누수부분을 다시 한 번 짚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거기다 목표의식도 다잡아주니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목표를 세워서 다시금 재무관리를 시작해 보아야겠다.
뒷 부분에서는 주로 우리가 가깝지만 더 모르는 은행이나 보험 증권들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모르기때문에 진짜 큰 돈을 남에게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재무관리라 하면 거창하고 돈 관리가 쉬운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워서 손놓고 있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특히나 남편 혼자 가계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가정에서는 말이다.
먼저 우리 가정의 지출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금 목표를 세우고 천천히 하나하나 우리 가정의 미래를 세워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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