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은 정년이 없다 - 재무설계 전문가 5인의 분야별, 사례별 맞춤 상담
이천 외 지음 / 예스위캔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내 나이 40대에 들어서면서 더 빨리 재테크를 시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특히나 늦은 결혼에 아이들도 역시 어리다 보니 앞으로 들어갈 지출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수입은 맞벌이가 아니다보니 한정되어 있어서 더 크게 다가오는 것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더 관심이 갔다. 

<내 월급은 정년이 없다> 

항상 경제적인 책임을 혼자 도맡아지고 있는 남편을 보면 어서 빨리 아이들이 자라서 내가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보다 더 먼저 생각하는 것은 정해진 수입을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해야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왠일인지 목돈이 모일만 하면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기도 하고 아니면 생각없이 지출이 늘어나기도 해서 결과적으론 돈이 모이지가 않는 것이다.  남편은 월급이 정확하게 들어가는 지출내용을 모르다보니 항상 돈이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항상 마이너스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재무관리를 하지 않는 가정이라면 나처럼 마이너스 경제인 가정도 많을 것이다.
물론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 가정에 맞는 재테크를 찾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고 이런저런 책들도 읽어보았지만 왠일인지 그때뿐이었다.
그런 반면 이 책은 먼저 돈이 세어나가는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예시를 들어가며 풀어나가 주니까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어서 좋았다. 우리 가계의 지출누수부분을 다시 한 번 짚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거기다 목표의식도 다잡아주니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목표를 세워서 다시금 재무관리를 시작해 보아야겠다.
뒷 부분에서는 주로 우리가 가깝지만 더 모르는 은행이나 보험 증권들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모르기때문에 진짜 큰 돈을 남에게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재무관리라 하면 거창하고 돈 관리가 쉬운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워서 손놓고 있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특히나 남편 혼자 가계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가정에서는 말이다.
먼저 우리 가정의 지출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금 목표를 세우고 천천히 하나하나 우리 가정의 미래를 세워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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