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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비타민
한순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  상큼한 느낌이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되는 영양소 중의 하나이다. 그처럼 경제학이라는 학문 역시 우리 생활에 있어서 비타민처럼 필수 요소인 것이다. 단지 우리 스스로가 경제학을 우리들의 일상에 결부시키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경제학의 산물들을 그저 듣고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이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사실 짧은 시간에 결과를 알수가 없기 때문에 더 어렵게 생각하는 학문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이해가 어렵지만 살아가는데 알 필요가 있는 경제학에 대해 우리나라를 모델로 하여 쓴 책이라서 더 쉽게 이해하면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정말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위한 책인 것 같다.

 한 예로 든 스타벅스의 커피값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도 방송에서 우리나라 스타벅스 커피값이 제일 비싸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저 스타벅스측이 우리나라를 만만하게 보고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한순구교수의 '탄력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왜 비쌀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되었다.

 이로써 경제맹인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 것이다. 경제의 흐름을 알아야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데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한 발을 뗀것이다. 경제학이 마냥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대한민국 남녀노소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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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왕자
안드레아스 슈타인회펠 지음, 조국현 옮김 / 토마토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책 제목부터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기분도 들고 뭔가 흥미진진한 느낌이 든다.
난 30대 중반의 주부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 다시 주인공 막스처럼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기계왕자는 ‘나’라는 인물이 막스라는 아이의 모험담을 책에 쓰기로 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막스가 외팔이거지로부터 지하철티켓을 선물받고서 이리저리 들어보지도 못한 역과 장소,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고 기계왕자로부터 자신의 ‘심장’을 지키기위해 영혼의 사원으로 심장을 찾아 떠나면서 겪는 환타지소설이다.

주인공 막스는 집에서는 버려지고 학교에서는 왕따로 살아오면서 혼자 지하철을 타기도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다. 하지만 항상 막스곁에는 막스를 이해하고 지켜주는 친구 얀이 있었다. 그래서 영혼의 사원으로 자신의 심장을 찾으러 갈 때 함께하게된다. 막스는 모험을 하게되면서 마음속 두려움이란 벽에 부딪혀서 실패할 거란 생각에 괴로워한다. 그래도 하나하나 두려움을 깨고 점점 자신의 심장을 향해 가는데 왠지 얀이 이상하다. 뭔지는 모르지만 화가 나 있는 것 같고 지하철을 타면서 만났던 새로운 친구들 타니타와 슈프루텔은 얀을 믿지 말라고 한다. 얀의 진심은 막스가 심장을 찾은 순간에 나타난다. 막스가 희망을 읽고 절망하는 것이 자신이 살아 남는 길이라고 말하며 심장을 없애려고 한다. 막스는 얀이 자신이 만들어낸 허상임을 깨닫고 마지막 마음의 그늘, 얼음 덩어리를 이용해 얀을 무너뜨린다.
막스는 한 병원에서 깨어나면서 모험은 끝난다. 이후 막스는 동화 작가 ’나’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바로 이 책이다.

정말 환상적이고 기발한 내용으로 가득 찬 책이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기도 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도 한다. 막스가 동행자로 택한 유일한 친구인 얀은 실존인물이 아니고 막스가 만들어낸 인물이었고 마지막 동화작가라는 ‘나’는 우리들의 영원한 어린친구 바로 네버랜드의 피터 팬이었던 것이다.
이런 반전들이 더 이 책에 빠져들게 한다.

막스의 모습에서 나의 어린 시절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세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그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책이 청소년들만을 위한 책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나이의 나에게도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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