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9
송윤섭 지음, 신민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 주니어 김영사네. 비어만이 또 책을 썼나? 하고 골라든 책이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다.  딱 주니어 김여사 풍의  그런 일러스트다. 그래서 아싸~하면서 집어들었다.  책을 맛있 먹다가 유명 작가가 된 여우 아저씨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고, 송윤섭 작가의 책을 찾아보니 책이 너무 좋아서 <책속으로 들어간 공룡>이 있다.  주니어 김영사에서 책과 동물을 소재로한 멋진 책들을 줄줄이 내놓을 모양이다.(아니, 벌써 다 나와있나? 찾아봐야겠다) 어쨌든, 와작와작 책을 먹는 아이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 고양이는 어떻게 책을 만드는지 들어가 보자. 

 

 

 

이 녀석은 마법사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 고양이 마법사가 만든 발명품이라는 것이 참 그렇다. 지네 효자손은 시원한게 아니라 간지럽고, 거미줄 바구니는 물건들이 쩍쩍 달라 붙으니, 다들 '엉터리 마법사'라고 부른다. 고양이지만 곰보다 느리고 애교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재빠르지도 않은 이 고양이는 하루 종일 낡은 창고에서 쓸모없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단 한 권 뿐인 책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 책]이 사라지면서, 마을은 도둑을 잡기위해 하나가 된다.  마을 사람들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 마법 책을 찾아가 해결책을 알아 오는데, 이 책이 없어지자 사람들은 마치세상의 모든 규칙들이 사라진 것처럼 혼란스러워하고, 자신들이 충분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욕심쟁이 아저씨 집에도 가보고, 아이들이 장난을 쳤을까봐 학교에도 가보고, 거짓말쟁이 아줌마 집에도 가봤는데, 어디에도 마법책이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마을회관 근처에서 고양이 마법사를 봤다는 거다. 이런... 범인은 고양이 마법사일까?

 

아무도 훔치지 않았다는 고양이 마법사의 말을 믿지 않는다. 거기에다 고양이 마법사는 새로운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 책]을 만들겠다고 하니,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 마법사를 더 의심하게 된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마법 책에서 많은 지혜를 배웠어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가진 지혜를 제게 말씀해 주세요. 제가 그 지혜들을 모아 마법 책을 만들어 볼께요"라고 말하는 고양이 마법사의 말이 그럴듯해서, 모두들 지혜를 모으는데, 엿세나 걸리고, 일주일 후에 고양이 마법사는 자신의 책만드는 기계를 선보인다. 

 

 

 

 

마법 책을 되찾은 사람들은 감사의 의미로, 고양이 발명 연구실에 출판사 간판을 달아 준다. 고양이는 [귀뚜라미 요리법] [거짓말에 속지 않은 법] 등 다양한 지식이 담긴 책을 출간하고, 마을은 더욱 행복해진다. 문제의 해결방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데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작은 아이는 처음에 비어만 책인 줄 알고 읽더니, 우리 나라 작가 책이라 훨씬 좋다고 한다.  그리고 한마디를 더한다. 책이 이렇게 글씨가 삐뚤거리게 쓰여졌는데도 다들 사네... 좀 잘 만들지..

 

그건 그렇고, 누가 책을 훔쳐갔을까? 책 머리에 누가 훔쳐갔는지 완벽하게 나오지만, 다음에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서 남겨 두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암살사건
오다기리 하지메 지음, 홍성민 옮김 / 아이콘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 국사시간과 세계사 시간을 가장 좋아했었다. 지금도 역사 관련 책들을 좋아하는건, 아마도 그 시절에 영향이 클것이다.그래서 그런지, 세계사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책은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암살 사건>이다.  책에서 밝힌것 처럼 수많은 요인과 정치가, 위인들이 암살로 목숨을 잃었다.  많은 정치적 요인과 사회적 배경이 있지만, 그 인물이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암살자의 의지도 강했지는 듯 하다.  우리 역사만 보더라도, 박정희 대통령 암살이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 역시 얼마나 많은 암살의 위험이 있었는지 모른다.  역사라는 줄기속에 왜 그들은 암살되어야만 했는가를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일본인의 눈으로 본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의 이야기에서는 갑자기 혈압이 치솟기도 하지만, 출판사에서도 이점은 관가하지 않고 저자 나름의 시각으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을 덧붙이고 있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과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는 논외로 하려고 한다.

 

저자는 책에서 암살사건의 경위와 그 후에 이루어진 조사 결과 외에도 암살의 원인과 그 이후 역사의 흐름까지도 상세히 다루었다. 세상을 움직여온 거인들의 암살사건.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1. 대중을 이끈 카리스마의 죽음 - 존F.케네디, 에이브러햄 링컨,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 베니그노 아키노, 파이살 이븐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마하트마 간디, 이토 히로부미, 그레고리 라스푸틴.

2. 의혹의 어둠으로 사라진 생명 -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베나지르 부토, 린뱌오, 안와르 사다트, 응오딘지엠, 프란시스코 마데로, 로베트로 칼비

3. 혼돈을 부른 죽음 - 쥐베날 하비아리마나, 프란츠 페르디난트, 이누카이 쓰요시, 와사르 즈와이델, 아사누마 이네지로, 소모사 가르시아, 소마사 데바일레, 박정희

4. 미수로 끝난 암살 - 아돌프 히틀러, 로널드 레이건, 아웅산 수치, 피델 카스트로, 하미드 카르자이

 

정치색으로 인해서 암살을 당한 인물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계단으로 오르는 입구에는 섰지만, 오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다고 이야기하는 루터 킹 목사부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살이 진상의 전부가 아님에도 진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어떠한 재판에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존슨 대통령의 명령으로 2039년까지 공개 불가로 되어있는 존F.케네디의 암살의 진상이 30년 후에 밝혀질지도 미지수다. 게다가, 책속에 나와있는 인물들과 CIA음모설은 어쩜 이리도 많은지, CIA와 관련이 없는 인물을 찾기가 더 쉬울듯 하다. CIA가 아니면, 미국이라는 나라와 변방에 있는 아주 작은 나라들까지 관련이 되어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인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레고리라스푸틴처럼 이 시대에 보면 터무니 없는 것 같은, 수도사의 죽음도 있다. 성행위가 의식 가운데 일부인 홀로이스트파라는 종파가 있다니, 어처구니 없지만, 이런 사람을 숭배하는 러시아 황실이라니 헛웃음이 난다.  그럼에도  그가 한말은 지금은 회자되고 있는데, 1912년 라스푸틴은 황제,니콜라이에게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에는 옥좌도 안녕하지만, 만일 내가 죽으면 황제는 옥좌와 목숨 모두를 잃게 될 겁니다"하고 말했단다. 그게 현실이 되었으니 신통력이 있긴 있었나 보다.

 

투치족과 후투족의 싸움의 결과로 죽음에 이른 르완다 대통령, 쥐베날 하비아리마나는 1994년에 비행기 추락사를 당했다. 이렇듯 저자는 굉장히 최근에 이야기까지 해주면서도 시간을 거슬러 제 1차 세계 대전의 도화선이 된 오스트리아의 페르디난트 대공의 이야기도 해준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아군인 독일, 불가리아, 터키와 함께 러시아, 영국, 프랑스 연합측에 미국과 일본의 가담으로 시작된 제 1차 세계 대전을 이야기해주면서, 암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페르디난트 대공의 개인사도 함께 이야기해준다.  그 뿐 아니라, 모사드와 검은9월단의 싸움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암살 보복전.  알지 못했던 세계사의 내용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미수로 끝난 암살은, 암살 이야기이면서도 재미가 있다. 영화 발키리로 유명한 발키리 작전의 배경과 40여차례의 암살에도 끄떡없었던 아돌프 히틀러, 심장에서 불과 7cm떨어진 폐에 총알이 박혀 살아난 도널드 레이건(범행 동기는 정말 말도 안되지만, 조디포스터의 열광적인 팬이었던 힝클리가 그녀의 눈길을 끌기 위해 저격을 했단다), 죽어라 자택감금을 시키는 아웅산 수치, '암살 올림픽이있다면  확실히 챔피언이 될것이라'고 농담을 할정도로 끊임없이 암살의 표적이 되고 있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많은 민족이 있어서 아프가니스탄은 하나다'는 의미로 중앙아시아계 민족이 쓰는 모자를 쓰는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까지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저자는 28가지 암살 사건 후미에 만일 암살되었다면, 만일 암살이 실패되었다면 하면서 또 다른 미래를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저자의 개인적인 주관일 뿐이다. 역사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왜 그인물 이었을까?" 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몇가지만 빼고는 말이다. 그래서 읽는 동안 꽤 괜찮은 책을 읽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샬롯의 거미줄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5
엘윈 브룩스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다코다 패닝이 샬롯인줄 알았다. 책부터 읽은게 아니라, 영화 포스터만 보고는 넘어갔었기 때문에, 영화 포스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다코다 패닝을 보고는 그 어린 소녀가 샬롯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의 앞부분은 아무리 읽어도 샬롯이 나오지 않는다. 다코다 패닝의 책속 이름은 펀이다. 샬롯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 

책과 영화의 표제가 거의 비슷하다. 옆에 있는 책은 영화를 책으로 다시 만든거라서 가스 윌리엄즈의 그림과 싱크로율 100%를 만들어 내고 있다.  거미줄에 걸려 있는 저 조그마한 거미가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찾아 헤메던 샬롯, 그녀는 거미다.

윌버는 함께 태어난 형제들 중에 가장 작다는(무녀리) 이유로 죽임을 당할 뻔하지만 농장 주인인 딸 펀에 의해 구해진다. 얼마 후, 월버는 다른 농장으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샬롯이라는 거미를 만나게 된다. 윌버는 여러 모로 자기와는 다른 샬롯 때문에 갈등도 겪지만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나, 윌버는 자신이 크리스마스에 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기겁한다. 샬롯은 절망에 빠진 윌버를 위해 거미줄로 '대단한 돼지', '근사한 돼지', '눈부신 돼지'라는 문구를 쓴다.  어느 누가 거미가 글을 썼다고 생각을 했겠는가. 이건 기적이다. 기적으로 다가온 돼지를 어느 누가 잡아먹으려고 하겠는가?  이모든 것을 펀은 알고 있다. 그냥 가만히 농장한귀퉁이에 앉아서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는 펀은 모든 사실을 알지만, 아무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8살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말이다.  
 

이 기적적인 돼지는 품평회에 나가게 된다.  가장 멋진, 아니 육중한 돼지를 뽑는 품평회에 말이다. 물론 그곳에 샬롯도 따라간다. 샬롯뿐 아니라, 윌버와 함께 있는 욕심많지만, 해달라는건 다하는 야비해보이는 쥐, 템플턴도 따라간다.  그리고 샬롯은 자신의 역작과 함께 거미줄에 '검허한'이라는 글자를 남긴다.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샬롯은 끝까지 지키고, 윌버는 품평회에서 특별상을 받으며, 햄이되는 위기를 모면한다.  거미는 몇년이나 살까?  찾아보니, 12년은 산다고 하는데, 사랑스런 회색거미, 샬롯은 별로 못산듯 하다. 하지만, 샬롯의 '필생의 역작'속에는 514마리의 새끼 거미가 있고, 그 작은 녀석들이 이번엔 윌버의 친구가 되어준다. 굉장히 사랑스럽다.  더럽다고만 생각이 들더 돼지도, 무서워 움찔거리게 만드는 거미도 모두가 사랑스럽다.  읽고 작은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큰 아이는 흥분하며 작은녀석과 이야기하는 걸 듣고는, 지금 읽기시작하고 있다. 아이가 다 읽고 나면, 함께 이야기를 해보고, DVD를 찾아서 봐야겠다.

모든 것의 영광이 깃든 이 따스하고 유쾌한 헛간 아래층이, 윌버가 생각하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  윌버는 결코 샬롯을 잊지 못했다.  윌버는 샬롯의 새끼들과 손자들을 깊이 사랑하기는 했지만, 어떤 거미도 윌버의 마음 속에서 샬롯의 자리를 대신하지는 못했다.  샬롯은 아주 훌륭했다. 진실한 친구와 훌륭한 작가를 동시에 잘 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샬롯은 그 두 가지 모두였다.  -P.2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33 - 세상을 울린 칠레 광부 33인의 위대한 희망
조나단 프랭클린 지음, 이원경 옮김, 유영만 해설 / 월드김영사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에스타모스 비엔 엔 엘 레푸히오 로스 33"

"우리 33인은 대피소에 살아 있습니다."

 
2010년 8월 22일 구조 17일째, 드릴 시추공은 주황색 라카가 칠해져 있었고, 그 속에 "우리 33인은 대피소에 살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발견되었다.  칠레 전역은 팔을 들고 펄쩍펄쩍 뛰면서 얼싸 안기 시작했다. 그토록 고대하던 순간이 온것이다.

 

33인의 광부중에는 아이의 보육비를 벌기 위해 첫 출근한 광부도, 51년째 묵묵히 일해온 늙은 광부도 있었다. 첫아이의 출산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광부도, 일주일 전에 아버지를 잃은 광부도 있었으며,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광산에서 새 출발하려는 광부도 있었다. 칠레 역시 우리나라처럼 광산업은 3D업종의 하나인듯 하지만, 이 나라는 광업이 주요 수입원이고, 이들이 근무를 하는 광산은 위험수당이 높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돈을 위해서 목숨을 담보로 광산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70만톤 바위아래 갇혀버린다.  그들도 처음에는 원망하고 후회했다. 광부들은 가족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거나, 자신들을 막고 있는 70만 톤 바위를 향해 욕을 퍼부었다. 하지만 한 광부는 사람들을 모아 기도를 드렸고, 한 광부는 수로를 정비했으며, 한 광부는 식량을 엄격히 배분했다. 또 한 광부는 자동차 배터리를 이용해 조명 장치를 만들어 낮과 밤을 구분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기록 담당, 유머 담당, 의학 담당이 생겨났다. 그렇게 그들은 10인이 먹을수 있는 열흘분의 비상식량으로 17일을 버텼다. 그리고 그들을 찾는 구조대의 드릴을 만나고 지상에 쪽지를 보낸다.

 

 


 

초라하고 절박한 광부 서른세 명. 이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마약과 도박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그들이 보통사람이라면 하루도 버티기 힘든 어두운 동굴 속에서 69일을 버텼다. 처음엔 배회하는 굶주린 짐승들처럼 좁은 세상속에서 아무데나 변을 보기도 하고, 믿지 못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인육이 될까 겁을 내기도 했다.  담배와 술, 마약에 찌든 이들은 이제 전 세계인들에게 생존의 상징이 되었다.  그들은 빛 한 조각 들지 않은 지옥 같은 절망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33인뿐 아니라, 칠레의 대통령과 그들의 가족들, 전세계에서 자원봉사로 모여들기 시작한 모든 사람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33인을 구하기 위한 구조비용이 최종 2000만 달러 가량이었다고 한다.  광부 한명에 대략 60만 달러가 든 셈이지만, 아무도 이 비용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칠레는 33명의 광부들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책이 나오기 전까지, 거의 모든 메체에서 십장인 루이스 우르수아의 리더쉽을 이야기했다.  광부들 사이에선 십장의 말이 절대 권력이란다. 하지만, 그는 조용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이곳으로 온지 두달밖에 안되어 그들을 통제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리더가 약해지면, 또다른 리더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마리오 세풀베다. 춤과 노래와 위트로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희망을 갖게 해준 사람. 누구 하나가 잘해서 그들이 이 위험한 곳에서 버텼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의 노력을 무시할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상에서 음식과 필수용품들이 내려오면서 구조가 되는 50여일동안 또한번의 위기를 맞는다. 그들뿐 아니라, 지상에 있는 가족역시 위기는 똑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 순간을 헤쳐나간다. 34번째 광부인, 예수님을 의지하고, 서로 믿고 지켜주면서 말이다.

 

이글은 생생하다.  구조대 신분증을 지닌 유일한 저널리스트 조나단 프랭클린이 구조대원과 가족, 기술자, 구출된 광부 등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인터뷰하여 생생히 복원시킨 절망과 환희의 기록! 믿음과 의지, 지혜와 팀워크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객관적이다.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제 33인은 굉장히 유명해졌다.  69일간의 그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고, 영화로도 제작이 된단다. 거기에 그들에게 주어지는 보상금도 상당하다.  그들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수가 없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서로간의 믿음과 의지, 팀워크는 충분히 세상을 울릴만 하다.

 

"우리는 힘이 있었습니다. 정신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싸우고자 했습니다. 바로 우리 가족을, 우리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싸우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가장 위대한 일이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샹해요 2011-03-10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
 
여우씨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14
요제프 라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체코 근대 회화사에서 가장 체코적이고 독창적인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요제프 라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났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어쩜 이렇게 재미난 글을 썼는지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가지 않는 그런책을 읽게 되니 기쁘다. 

 

 아이들 책에 나오는 여우들은 참 인간답다. 하지만, 그 여우들은 동물들 사이에서 사람처럼 지략을 내기도 하고 사랑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여우씨는 사람안에서 사람같은 행동을 한다. 산지기 보비누시카씨는 새끼 여우를 한마리 가지고 온다. 아들 예니쿠와 딸 루젠카를 위해서 선물로 가져온것이다. 그런데 이 여우가 어찌나 똑똑한지 책을 읽어주는 루젠카덕분에 사람의 말을 할줄 안다. 그뿐이 아니라 쓸줄도 안다.  하지만, 여우는 여우. 샘많은 보비누시카씨집 개들, 헥토르와 술탄에 괴롭힘으로 여우는 도망을쳐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기게 된다. 말을 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우씨는 산지기 아저씨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여우 이야기가 나오는 옛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똑같이 해보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이솝우화에 신포도 이야기나, 물고기를 실은 마차이야기같은 거 말이다. 하지만, 여우씨는 강한 호기심으로 산지기 아저씨가 아들에게 보여주는 모든것을 따라해보고, 결국엔 정육점집에 전화 를 걸어 햄까지 주문하게 된다.  정육점집 아저씨는 이제 여우와의 전쟁을 선포하지만, 번번히 여우에게 진다. 꾀많은 이 여우씨. 그래도 정직이 뭔지는 알아서, 정육점 아저씨가 잃어버린 돈가방을 찾아주고, 동네 라디오 방송에까지 나오게 되면서, 여우씨는 일약 스타가 되어, 여우씨가 하고자 하는 일도 이루게 된다. 그런데, 여우씨가 하고싶은 일은 뭘까? 끊임없이 나오는 말. 산지기 집에 처음 들어가 키워지고, 다른 산지기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서 인지, 여우씨는 산지기가 된다.

 

재미있다.  아이에게 내용을 중간정도만 이야기해주고 책을 주니, 이제 2학년 올라가는 작은 아이가 읽기 시작하면서 너무나 좋아 한다.  꾀많고 똑똑하지만, 정육점 아저씨를 놀려먹는 이 얄미운 녀석이 아이한테는 여간 사랑스러운게 아닌가 보다.  그래도, 이 여우씨, 처음부터 사람같지는 않다.  마법의 탁자 이야기가 나올때는 어찌나 재미나게 표현이 되었는지, 작은 녀석의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모두 해피엔딩이다.  못된 개들, 헥토르와 술탄까지도 해피엔딩이니 책을 읽으면서 기분좋게 책장을 덮을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  글도 재미있지만, 요세프 라다의 멋진 그림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여우씨 이야기> 잘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