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삼국유사 2 - 역사의 중흥 만화 통 삼국유사 2
박종관 지음, 양진 사진, 윤명철 감수 / 기탄출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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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행 사진과 만화로 읽는 우리 역사 꾸러미 <통 삼국유사>. 역사와 통하였는가? 역사와 통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 아이들과 함께 통하는 역사를 위해서 <통 삼국유사>를 읽고 있다. 전 5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이 우리집을 도서관으로 만들어 버렸다.  큰녀석, 작은녀석 각자 책 한권씩을 가지고 방에서 읽고 있고, 아이들이 읽고 책상위에 올려놓은 책은 그제서야 내 차지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나 재미있는지, 어제밤에 한권을 읽고는 출근길에 한권을 더 가지고 갔었는데, 벌써 다른 책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삼국유사를 얼릉 읽고, 삼국사기를 읽어야 하는데, 출판사측 실수로 <삼국유사>만 두세트가 오는 바람에 여간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추석이 끼었다고, 추석이후에나 <삼국사기>를 보내준단다. 이런, 지금처럼 아이들이 바짝 유사와 사기에 빠져있을때, 읽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이다.  인터넷 책방에서 보는 금액이 상당하던데, 기탄에서 문제집을 사면 다독 캠페인의 일완으로 <통 삼국유사>와 <통 삼국사기>를 주고 있다.  감사 할 뿐이다.  1학기 문제집을 샀을때는, <삼국지> 10권을 줘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내가 일고 있는 삼국지를 아이에게 읽히기에는 어려웠는데, 쉽게 풀어쓴 만화 삼국지 덕분에 우리집 둘째 녀석, 관우에게 확실하게 관우를 어필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통 삼국유사>2권은 나라를 사랑한 신화와 임금 - 미추왕과 죽엽군, 충신 김제상 / 하늘이 도운 사람들 - 소지왕과 거문고 갑, 법흥왕과 이차돈 / 큰 뜻을 품은 신라의 화랑 - 미륵선화와 진자 스님, 원광법사와 세속오계 / 기이한 사랑 - 도화녀와 비형랑, 무왕과 선화공주 / 선덕여왕 때의 신비한 일 - 선덕여왕과 세 가지 일 , 귀신을 물리친 밀본법사, 황룡사의 신비와 구층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가 스님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불교적인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신라의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아이들에게 고려시대 스님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신라시대 스님으로 알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신라 시대의 불교 문화가 번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책의 장점 중 하나는, 현장 기행 사진이다. 이야기가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 보여주고, 만화를 보여준다.  그런후에 우리역사 이야기로 더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만화만으로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리 역사속 신비한 이야기들.  그 모든 이야기들이 <삼국유사>속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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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삼국유사 1 - 겨레의 신화 만화 통 삼국유사 1
박종관 지음, 양진 사진, 윤명철 감수 / 기탄출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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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 2학기 문제집을 구입했더니, 통 삼국유사가 따라왔다.  삼국유사가 있기는 하지만, 5권 2책으로 된 큰 덩어리가 있을리 만무했구, 기회다 싶어서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과학 학습만화 WHY?>, <조선왕조 500년>, <삼국지>등을 그리신 박종관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고, 윤명철 교수가 감수를 맡은 책이다.  유치한 만화를 벗어 난,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그런 만화책을 만났다.  기탄에서 나온 책이니 당연하기도 하지만, 대 만족이다. 

 

 

무신의 힘이 워낙세서, 모든 권력을 무신이 좌지우지하던 고려 23대 고종 임금 당시에 태어난 일연 스님은 22세때 승과에 장원으로 급제를 한후, 72세에 운문사의 주지로 있으면서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우기 위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흔히 알고 있듯, 아이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역사서 하면 <삼국유사>와 함께 <삼국사기>를 들수 있는데, 사기를 다룬 삼국사기와는 달리 우리 나라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삼국유사>는 다루고 있다.

 

<통 삼국유사>1권은 겨레의 신화라는 소제목 처럼, 우리 역사속 처음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기원전 2333년 무렵의 단군왕검의 고조선, 위만이 다스리던 고조선과 함께 북부여와 동부여편의 해모수와 해부루,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와 알영,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 가락국을 세운 수로왕, 용기와 지혜로 임금이 된 탈해왕, 황금상자에서 나온 김알지, 해와 달이 따라간 연오랑 세오녀와 함께 충신 물계자까지 왕력, 기이, 흥벅, 탕상등 9편으로 나뉘어진 <삼국유사>의 이야기 중 기이편에 실려있는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고려의 제 25대 충렬왕 때, 일연 스님에 의해서 기록된 삼국유사는 우리 고대의 역사와 문학, 사상등이 생생하게 적혀있는 우리 역사의 보물임에 틀림이 없다.  이 삼국유사를 재미있는 만화를 풀어 낸 기탄에 감사해야겠다. 재미있다.  그리고 유익하다.  흔한 만화처럼  쉽게 읽히고, 쉽게 잊어버리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중첩되지 않은 듯 하면서, 이야기속 인물들이 조금씩 반복이 되면서, 역사 이야기의 재미를 붙일 수 있고, 시대순으로 이야기들을 풀어주고 있는 것 또한 재미있다. 

 

역사는 <사기>만으로만 풀어 낼수는 없을 것이다.  민심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당시에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 일것이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낸것이 <삼국유사>이다.  1권을 읽었으니, 2권의 내용이 궁금하다.  어려서 부터 이야기처럼 들어왔던 <삼국유사> 듣고 읽고 또 봐도 재미있다.  우리 역사 이야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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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전사 빈 - 티아맛 대륙의 전설
한상호 지음, 홍경님 그림 / 비룡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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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한상호 작가는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다.  공룡에 미쳐있는 아이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 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   아이책이 이렇게 두껍기도 오랜만이지만, 이 두꺼운 책을 4시간동안 화장실 한번 안가고 읽어 보기도 오랜만이었다. 그 만큼 재미있었다.  <비룡소>는 어쩜 이렇게 책을 잘도 고르는지, <한반도의 공룡>을 보면서 열광했던 아이들이라면, 그리고 그 부모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와우~~ 대단하다. 멋지다. 


 

인류는 대홍수로 새로운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전재아래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홍수력 3062년에 슈메로에서 글을 쓰고있는 이는 자신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가 이야기하는 할아버지, '갈색 망통의 공룡 전사', '네필림의 화신', '신대륙의 작은 거인'등의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고, 그에 관한 전설과 이야기책들이 도서관의 한 서가를 빼곡히 채울 만큼 간득한 티아맛 대륙을 빛낸 최고의 전사, 한 빈. 그가 손자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손자는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한 빈 군. 자네 참 이상하군. 교감능력 검사 결과 자네의 교감지수는 최상위권으로 나왔네.  그것도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우수한 기록이야. 이런 뛰어난 능력을 타고난 학생이 우리가 낸 문제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나로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게.  나는 면접관장의 직권으로 자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하네. 왜 공룡 전사가 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우리에게 말해 줄수 있겠나?.....빈은 대답을 해야했다...... 끝내 빈의 입에서는 한마디 대답도 나오지 않았다.   P.95~96

 

공룡전사라고 해서, 공룡을 잡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공룡 베틀이다.  공룡베틀을 하기 위해서는 공룡전사와 교감이 가능한 공룡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룡학교에 입학을 해야한다.  대홍수가 발생한 후, 지구는 새로운 세계가 되어버렸다.  문명이 사라진 후, 어디선가 공룡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공룡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이 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은 공룡 전사다. 20살까지만 공룡과 교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10대 아이들이 공룡전사가 된다.  그리고 그 공룡전사를 꿈꾸는 한 소년이, 빈이다.  아장아장 걸을때부터 공룡전사를 꿈꾸웠던 소년 빈.  하지만, 그는 숙쓰러움을 너무나 많이 타는 소년이었다. 10살의 빈은 면접관들은 놀랄만한 교감지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모든 질문에 답을 알고 있음에도 답을 하지 못하고, 공룡학교에 입학하지 못한다.  이제 그는 공룡전사가 될수 없을까? 설마? 이야기를 끌어내는 필자가 '갈색 망토의 공룡 전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럴리가 있을수는 없지.  어떻게 공룡전사가 되었을까?

 

실망한 빈.  그의 앞에 상처입은 흰색공룡, 타르보사우루스가 보였다. 머리크기가 빈의 키만한 커다란 육식 공룡.  백호나 흰 사자처럼 알비노 증후군으로 하얗게 태어난 공룡. 야생의 포식자. 타르보사우루스.  무섭지만, 그녀석을 죽게 내버려둘수 없었다.  소년은 그녀석을 돌본다.  그런데 그녀석이 소년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고마워. 너 아니면 살아날 수 없었을 거야.(p.116) 공룡학교에서나 가능할것 같은 공룡과의 교감이 생겼다. 그것도 이렇게 멋진 녀석과. 이제 녀석의 이름은 타로.  공룡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공룡박사인 빈은 안다. 공룡전사의 제 1계명 :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다가와도 공룡 전사는 교감을 이룬 공룡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 빈은 엄마를 찾기위해 모험을 했다는 타로를 돕기위해서 공룡전사가 되어야 한다.  공룡학교에 가지 않고, 어떻게 공룡전사가 될 수 있을까?

 

네 할아버지기 바로 마스터이시잖니? 손자라면 완고한 네 할아버지도 다르게 대하실지 모른다.  장담은 할 수 없다만, 할아버지를 찾아 가거라. 너를 제자로 받아들이도록 할아버지를 설득하는 것은 네 몫이다.  네 꿈인 공룡전사.  그꿈을 이룰 미자막 기회야. p.145

 

할아버지가, 마스터 한이었다니. 이런 놀랄일이.  이러니까 소설이지만 말이다.  그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빈, 타로, 그리고 빈의 애완공룡, 미크로랩터라는 백악기 시대의 작은 공룡, 미키.  산을 건너고 물을 건널때마다 위험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지만, 그들은 이겨내고, 드디어 할아버지가 계시다는 메루산에 도착한다.  물론, 할아버지가 그리 호락호락 들어주실 분은 아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제자를 키우지 않으셨다는 분이 제자를 키운다면 그것 역시 자존심 문제 아닌가? 그렇다고 처음 본 손자를 안볼 수도 없고... 버티고 버티시다가, 일주일째 되는 날, 비를 홀딱 맞고 열이 펄펄 끓는 손자는 이제 마스터 한의 제자가 되어 수련을 시작한다.  수련이 무엇인가?  훈련이고 단련이다.  힘든 훈련의 연속이다.  그래도 빈과 타로는 행복하다.  서로가 함께 있으니까.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시선교감이 아닌 비시선교감에 이르고, 진짜 교감을 하게 되면서 그들은 공룡전사와 교감하는 공룡으로 자라난다.

 

인간과 공룡이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고 합치하여야만 진정한 공룡 전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승리의 방식에서도, 또 '깨달음의 순간'을 중요시하는 마스터의 수련 방식에서도,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중시하는 동양적 가치관을 담아낸 <공룡전사 빈>은 색다른 판타지 감흥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굉장히 재미있다.  소설가 김탁환님의 말처럼 많이 알수록 더 많이 상상하고 더욱 더 재미난 이야기를 만든 다는것을 입증한 책이라는 것에 동감한다.   난 공룡을 그리 좋아하지 않은데, 이렇게 많은 공룡이 있었던가 싶으면서도, 공룡들의 이야기들이 한상호 감독, 아닌 작가가 이야기 하는 공룡의 세계는 그곳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거의 500페이지에 다다르는 양이다. 그런 책을, 2학년 우리 집 공룡박사가 읽어보겠단다.  우리집에서 <한반도의 공룡>을 유일하게 외우다시피 보는 녀석의 눈에 한상호 감독이 들어왔나 보다.  그런데 이 장대한 책이 초등학생 용으로 되어있다.  제대로 연령구분이 되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끝내준다. 외국의 어떤 판타지보다도 멋지고, 피가 난무하거나, 불법이 난무하지 않아도 재미있다.   꼭 읽어보시길... 우리나라 판타지 역사를 바꿀 멋진 책, <공룡 전사 빈>. 와우~~~, 타로 만세~!!! 빈 만세~!!! 한상호 만세~!!!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들려 주는 말, 100% 동감한다.
허약한 아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호랑이 새끼일 수도 있으니 - 몽골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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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 아프리카의 위대한 힘
스티븐 런딘.밥 넬슨 지음, 김마림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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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는 우분투라는 정신이 있다. 우분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의 인간성을 통해서만 비로소 인간다울 수 있으며,우리가 이 세상에서 성취하려고 하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일이나 업적과 끈끈히 열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넬슨 만델라



 

우분투라고 읽고도 일러스트를 보고는 부부젤라를 이야기하나 하고 생각했었다.  월드컵 기간동안 굉장히 시끄러웠던 부부젤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줄 알았으니, 읽지 않았으면 혼자서 만든 이상한 지식하나가 늘어날 뻔 했다.  아프리카의 위대한 정신이라는 부제 아래, 우분투(Ubuntu)는 존중과 신뢰 그리고 포용,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꽤나 딱딱한 이야기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재미있다. 와낫이나 오렌지비치와 비슷한 그런 책이다. 

 

우분투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정신입니다.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구분을 짓자면 협동애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고 그 안에서 뜻이 일치되면서 조화를 이뤄나가는 공동체의 의식인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집니다.  이것은 결국 인간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겠죠. p.197

 

회사일에 목숨을 바친 백인의 존. 회사는 그의 노력을 인정해 그를 한 팀의 책임자를 임명하지만 그가 팀장이 되는 순간,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린다. 부하들은 되는 대로 일하며 상사의 말을 듣지도 않고, 존은 무능한 부하들 덕분에 자기감 일을 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도망가버리고 싶은 그때, 아프리카에서 온 말단 사원인 사이먼이 고대로부터 내려온 아프리카의 정신적 힘인 우분투를 전해준다. 우분투를 접하면서 서로에 대한 경계를 허문 존과 사이먼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의 대상을 받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떠났고 황인의 아름다운 여성 링 박사가 그들을 더 나은 우분투의 길로 안내하면서 이들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여전히 우분투가 뭔지는 확실하게 모르겠다.  상대를 인정해 주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이 우분투의 정신인것 같기는 하지만, 우분트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게 뭔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저자는 우분투는 존중과 신뢰 그리고 포용,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멋진 정신 콘트롤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프리카가 왜 그리도 못살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분투라는 정신이 그렇게 대단한걸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얼마나 자랑스럽게 우분투를 이야기하고 있는지,  데이먼드 투투 주교에게 우분투 정신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읽으면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들의 역사가 오로지 그들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과할때가 너무나 많다. 

 

유럽이 아프리카로 몰려들기 전에, 그 나라들이 얼마나 부강했던지,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 현장이라고 자연스럽게 잊어버린듯 하다.  내가 있기에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는 (I Am, Because We Are), 우분투.  단지 하나의 단어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방식이며 존재의 방식이 이 우분투는 팀원들에게 팀이라는 존재를 알려준다.   작게는 하나의 부서이겠지만, 조금 더 크게 보면, 기업을 이야기하고, 한 나라를 이야기 한다.  내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단어, 우분투. 어려운 우분투 사상을 재미있게 엮은  스티브 런딘 & 밥 넬슨의 <우분투>는 아프라키의 위대한 힘일 뿐 아니라, 책을 읽은 모든 사람들을 각성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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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살인 사건 개암 청소년 문학 12
린다 거버 지음, 김호정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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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Bikini) 명사. 1) 비키니 섬  2) 가장 섹시한 수영복  3) 남자에게 작업을 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4) 해변에서 죽는 가장 빠른 방법

 

비키니에 이런 뜻이 내포되어 있는지 처음 알았다.  해변에서 죽는 가장 빠른 방법이 비키니라니.  이런 위험한 옷을 올 여를 내내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다녔다니 살아있음에 감사해야겠다.  개암나무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 <비키니 살인사건>. 어떤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지 숨 죽이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부터 긴박감을 높이고, 심박수를 급속하게 뛰게 만든다. 애프라의 심박수가 올라 갈 수록 내 심장도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열여섯 살 소녀 애프라 코널리는 날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 바다로 나가고, 열대 섬에서 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 대신 유명 인사들을 자주 보며 아빠가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번다. 열두 살 때 영문도 모른 채 헤어져야 했던 엄마와는 아직까지도 연락이 안 되고, 아빠는 엄마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야만 했던 이유를 알고 있는 듯하지만 자세히 말해 주지 않아  늘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지낸다.  그런 일상에 갑작스런 변화가 찾아온다.  

 

예약제인 섬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스미스씨 가족.  그들과 함께 온 매력적인 소년, 애덤.  애프라는 애덤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아빠는 애덤 가족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온 다음날, 평화로운 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비키니 끈으로 목이 묶인 비앙카.  애덤 가족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당사자들은 물론 아빠조차 애프라가 그들의 비밀을 캐는 걸 막고 있고, 뒤이어 총을 소지하고 있는 위험한 인물 와츠 씨가 섬에 도착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한 일본인 식물학자 히사코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방문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도 잊은 채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갔다.  엄밀히 말해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지 두 발짝을 나가지 않겠다고 한 건 아니었으니까 약속을 어기지는 않은 셈이었다. p.132

 

긴박감 속에서 이런 엉뚱함을 작가는 드러내놓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하다가, 큰 소리로 킥킥 거릴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렇지, 두 발짝은 나가도 되는군.  우리 딸아이가 따라하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애프라이기에 웃어 넘긴다.  이 모험심 강하고 호기심 강한 소녀는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닌다.  아파하는 와츠씨가 이상해 보이니, 수면제 성분이 강한 약초를 주기도 하고, 끈질기게 구글링을 해서 애덤 가족의 가족사를 알아내기도 한다.  그 뿐이 아니다.  클립하나로 아빠가 꽁꽁 숨겨둔(?) 비밀함도 다 열어본다.  그리고 가슴아파한다.  왜 그랬을까?  부모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지만, 아이들은, 특히 청소년 기에 아이들은 자신에 세계의 견고한 성을 깨려고 하지 않는다.  애프라도 그런다.

 

해변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육지에 둘러싸인 미국 중서부에 살고 있으면서,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언제나 바다로 돌아갈 궁리만 하고 있을 정도라는 린다 거버의 소설은 굉장히 빠르다. 단 사흘간의 이야기로 심박수를 충분히 올려놓고 있다.  물론 청소년 소설중에는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소설들도 있다. 이 책은 딱 청소년 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책중에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가 있다.  난 그 책을 읽을때 마다, 그 책에 왜 이렇게 열광을 하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우리 집 두 아이들의 반응은 상상이상이다.   클라이 맥스를 지나자 마자 푹 꺾여버리는 결말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데로 글을 쓰자면, 아이들이 읽기엔 버거울 것이다.  <비키니 살인사건>역시 그렇다.  청소년 소설은 청소년의 눈으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10대 소녀들을 열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 한번밖에 살인 사건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긴장감이 있다.  멋진 애덤과의 예쁜 로맨스도 있다.  그리고 엄마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이 있다.  이러니, 십대 청소년임을 외치는 우리  딸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내 입장에서는 한시간만에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으니 그 역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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