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두 번째 운명 - 악마를 변호하게 된 한 남자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
심재일 / 페스트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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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미국 변호사 심재일 작가는

법정 스릴러 소설 '두 번째 운명'을 통해 미미한 처벌을 받아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사건을 가상현실에서 모의재판을 열어 범행과 재판과정을 재현해 보이며 물어 온다.

오늘의 심판은 우리 사회에 올바로 작동하고 있는지,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피고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충분한 벌을 받음으로써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현재 사법 체계의 한계와 가능성을 고민하게 만들며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변호해 악마들의 수호신이라고 불리며 성공한 윤하민 변호사와 미스터리한 인물 제니 송의 흥미진진한 법정 이야기로!

줄거리

인권 변호사였던 아버지와 달리 현실과 타협해 성공한 변호사 윤하민!

1회 변론에 수입료 1억 원, 승소할 시 성공보수 2억 원을 추가로 지불하겠다며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제니 송!

그렇게 제니 송의 의뢰로 윤하민은 가상세계 모의재판에서 피고의 변호인으로서, 그들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벌이 필요하지 않다는 변론으로 세 명의 심판원들을 설득하게 된다.

첫 번째 그가 변호하게 된 인물은

당시 10세였던 초등학생을 성폭행 죄로 징역 10년의 처벌을 받고 만기 출소한 최순구!

최순구는 사건 당시 윤하민이 변호해 10년 형을 받게 했던 인물이었고,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지현은 골목 구석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한다.

죽은 사람 같으니 그냥 지나치자고 조르는 친구에게 지현은 아픈 사람을 모른척하면 안 된다며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그를 흔들어 깨운다.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어린 여자아이를 보고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을 느낀 남성 최순구!

그는 눈이 아파 길을 잘 못 보니 집으로 데려다줄 수 있냐 물었고, 그렇게 자신에게 길을 안내해 주며 호의를 보인 지현을 폐가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는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는다.

과연 최순구는 충분한 벌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

윤하민이 심판원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며, 최순구는 사적 제재를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리뷰


범죄 스릴러 소설 두 번째 운명 책에서는 지현의 사건 이외에도 최대 2만 명의 직간접 사망자를 야기한 가습기 살균제, 디지털 성범죄, 고위직 공직자에게 성접대를 한 사채업자 등 보편적인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며 현실 세계의 부조리와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여기에 윤하민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변호사의 직업윤리와 개인적 양심 사이의 갈등을 그리며, 독자에게도 정의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법정 스릴러의 긴장감과 철학적 질문의 조화가 매력적이게 담긴 두 번째 운명 소설책!

법과 정의에 관심이 있거나, 현대 사회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새로운 시각으로 전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에 함께 해보시길 바란다.

두 번째 운명은 밀리의 서재에서도 볼 수 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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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자 - 세상과 나를 새롭게 바라보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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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험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는가?

어떤 경험으로 내일의 당신을 만들고 있는가?


어쩜 읽는 글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던지!

무엇보다 사진과 함께 짧은 인생 명언 모음 형식으로 담겨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주의자!


평소 경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나였기에, 더 와닿았던 이야기였고, 경험을 통해 성장함과 동시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만들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일상의 답답함으로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가 왔다면 '경험주의자'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어, 삶의 방향을 재정립해 보시기 바란다.


___

경험주의자는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윤슬 작가는 살아가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냐에 따라 진정한 성장을 할 수 있다 말한다.


삶을 마음껏 흡수하는 동시에 언제든 짜낼 수 있는 능력과 새로움을 거부하지 않는 유연함을 가진 스펀지에 비유해, 지금 나의 스펀지 상태를 확인하게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경험의 본질과 삶의 방향성을 탐구하게 한다.


때로는 넘어질 때 일어서는 법을 배우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자세임을!

때로는 비슷한 순간의 반복인 듯한 삶에도 경계가 존재하고, 서로 다른 층위를 이루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 숨은 보물을 발견하는 탐험가가 되어야 한다고 깨우쳐주기도 한다.



단순히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험들을 구체화해 작성해 봄으로써 삶을 디자인해 볼 수 있도록 책 부록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던 '경험주의자'다.


저마다의 경험.

저마다의 인생.

저마다의 작품.


이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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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을 입은 자들
최석규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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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규 작가님의 깊이있는 지식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에 감탄하며 재밌게 읽은 스릴러 소설 '검은 옷을 입은 자들'!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은 묵자의 후예라는 미스터리한 존재가 살인 사건과 접목되어 펼쳐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초반에는 검은 자들이 어떻게 악을 처단했는지 궁금해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면!

중후반부에선 묵가의 겸애로 풀어놓은 선과 악에 대한 정의와 거인 마코리테스의 흥미로운 존재로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야기로, 재밌는 스릴러 소설을 찾고 있다면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을 추천한다.

정말 미스터리 스릴러에 더해진 선과 악에 대한 정의가 묵자의 후예와 거대 범죄 기업 간의 혈투에 대해 추적하는 기자로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내, 펼친 자리에서 순삭일 것이다!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은 의문의 사람이 면도칼이라 불리는 김종식을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종식은 (주)이앤김 파트너스 영업이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범죄조직 칼리고파의 일원이다. 그는 5년 전, 미성년자 송이를 강.간한 사건으로 구속되어 5년 실형을 살다 나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피해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죄하라 말했고, 이를 김종식이 받아들이지 않자 남자는 귀방(귀신 귀(鬼), 방문할 방(訪))이 적힌 마작패와 같은 나뭇조각을 두고 가버린다.

그리고 며칠 후, 김종식은 어떤 이상 조짐도 없다가 느닷없이 정신착란 증상을 보이며 스스로 칼로 자신의 배를 갈랐고, 그렇게 죽는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ㅈ ㅏ살로 종결된다!

이후 김종식과 같은 범죄자들이 의문의 남자를 만난 뒤 하나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은 어떻게 그들을 죽게 만들었을까?

선과 악이란?

'검은 옷을 입은 자들' 소설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묵자의 정신을 따르는 '검은 옷을 입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2부에서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 대해 무자비한 처벌을 가하는 '기요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소설 속 이야기는 겉으로 보면, 선과 악의 대결로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면을 다루어 의문을 갖고 탐구하게 만든다.

이야기를 통해 죄지은 자들은 반드시 천벌을 받는다는 사이다를 보여줌과 동시에 과연 쓰레기 같은 범죄자들이라도 그들을 사적 제재로 처리하는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있는지!

세상에 모든 악이 사라지면 정말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까요? p.198

작가는 밤낮처럼 선명했던 어릴 적 선악이 왜 지금은 구분하기도 어려울 만큼 흐리멍덩해졌을까란 의문에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는 오롯이 어느 한쪽에서만 살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어 그럴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말에 생각이 많아진다. 정말 사람들은 진정 선해질 수 있는 존재일까?

이는 알 수 없으나 묵자의 첨애 '차별 없는 사랑'이 필요한 시점임은 분명한듯하다.

무릇 천하의 재앙과 찬탈과 원한이 생겨나는 원인은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p.145

리뷰


작가님이 어찌나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내시던지, 난생처음 묵자가 궁금해졌다.

여기에 마코리테스의 존재로 알게된 교수형에 처한 사람들이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부분도 흥미로워 더 알아보고 싶어지게 만들었던 소설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었다.

정말 소설책이 이렇게 유익해도 되는 건가?!ㅠㅠ

유익함과 재미 모두 잡은 한국 소설로, 색다른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사심 가득 담아 추천한다!!(작가님, 다음 책도 쓰시고 계시는 중이시죠?!♥ 출간일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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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트렌드 2025
천준범 지음 / 이스터에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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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았으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거버넌스 트렌드 2025는 2024년의 주요 경제 흐름을 월별 키워드를 통해 정리하고, 2025년의 트렌드 키워드를 전망한 경제책이다.

저자 천준범은 한국 기업 거버넌스포럼의 부회장이자, 2022년 제1회 한국 기업 거버넌스 대상 경제 부문 혁신가상을 수상한 법률 전문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2024년과 2025년의 경제를 관통하는 핵심 경제 키워드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자본시장의 변화와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복잡한 경제 이슈를 쉽게 풀어내 경제에 익숙하지 않는 20대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경제책으로 추천한다.

거버넌스 트렌드 2025는 크게 2024년 G 아카이브와 2025년 G 전망 두 파트로 나뉜다.

2024년 G 아카이브에서는 2024년 한 해를 월별 키워드로 나누어 주요 사건과 변화를 분석하고, 2025년 G 전망에서는 5가지 키워드로 다가올 미래의 거버넌스 트렌드를 예측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현재의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1월의 키워드인 '슈카'는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기업 거버넌스 문제를 대중에게 알린 사례를 담고 있다. 이때 슈카는 주주 이익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한다.


2024년 3월의 키워드는 '한미사이언스'로, 이 키워드를 통해서는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를, 12월의 '상법 개정' 키워드를 통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적 변화에 대한 논의에 대해 담고 있다.

2025년 거버넌스 트렌드 키워드는 Civilians at the Gate(문 앞의 시민들), 지주회사의 역습, 증권신고서, 주주 충실의무, 유니콘 상장시대이다.

다섯 개의 2025년 키워드 중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키워드 주주 충실의무란, 기업 이사진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현재 한국에서 뜨거운 논쟁 대상이다.

현행 상법에서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로 한정하고 있어, 이를 '주주'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대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무시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인데, 반대측에서는 소송 증가와 경영 혼란 등을 우려한다고!

이처럼 2025년 키워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 시대의 도래와 지주회사 체제의 변화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거버넌스 트렌드 2025 경제책은 단순한 키워드 나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논평과 인터뷰, 칼럼으로도 거버넌스를 다각도로 분석해 좋았다.

보내는 2024년을 키워드로 돌아보며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5년의 준비를 거버넌스 트렌드 2025 경제책으로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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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의 시간을 살다
베수 지음 / 장미와여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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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았으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하의 시간을 살다는 베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정들을 예리하게 포착해 시적 언어로 표현한 시집이다.

이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순간들 되돌아보게 만들며,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거나, 일상에서 시적인 순간을 발견하고 싶은 분 또는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자 좋은 시집을 찾는 이들이라면 마음을 울리는 '마하의 시간을 살다'를 추천한다.

별을 보고 달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생은 행복하다고 말하는 시인 베수.

그래서일까?!

마하의 시간을 살다 시집에 실린 48편의 시 곳곳에서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섬세하게 포착되어 마음을 두드려 온다.

그중 기억에 남는 시 몇 편을 소개해 본다.

행복은 가까이

돌고 돌았던 먼 그림자,

헤매던 길 위의 발자국,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네.

밤 하늘에 빛나는 별,

밤 바다의 잔잔한 파도,

밤 바람이 당신을 스친다면,

여기,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의 진정한 자리라네.

마음으로 듣고 보면

행복은 이미 우리 안에 수놓인

밤하늘의 별과 같네.

돌고 돌았던 먼 그림자,

이제는 멈추고 바라보네,

가까이, 아주 가까이에,

늘 함께했던 행복을.


'행복은 가까이' 시를 통해서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이 순간에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해줘, 지금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깨우쳐주기도 한다.

새들은 자기 목소리를 포장하지 않는다

새들은

자기 목소리를 포장하지 않는다.

아침이면 맑은 소리로

그냥 노래할 뿐,

숨기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세상에 내어준다.

저 하늘을 가르며

바람을 타고 흘러가는 소리 속에

진실만이 머문다.

아름다운 것은

소박함이니,

새들은 가식 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단순한 기쁨을 노래한다.

저 새들처럼

그저 있는 그대로,

진실한 마음으로

우리도 노래해야 하지 않겠는가.

새들처럼 꾸밈없이

목소리를 내어

세상에 퍼져나가게 하리라.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며

자유로운 날갯짓을 하리라.


'새들은 자기 목소리를 포장하지 않는다' 시에서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새들이 자기 목소리를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세상에 내어주듯, 그저 있는 그대로 진실한 마음으로 우리 또한 노래하기를 응원하며, 솔직함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내가 가까이 있는 것은

내가 가까이 있는 것은,

여전히 멀리 있는 것들을

비추기 위해서.

손 닿을 듯 다가와도

그 빛은 먼 곳에 머물고,

어둠 속에도 길을 밝히니,

가까이 있어도

늘 멀리 빛나기를 소망하네.

내가 가까이 있는 것은,

그저 너를 비추기 위해서.

그리하여, 내 빛이

너의 발걸음을 따라

어디로든 향할 수 있도록.

멀리 있는 너를

언제나 환히,

품을 수 없는 너를 위해

빛이 되려는 것이네.


'내가 가까이 있는 것은'은 왠지 모르게 애절한 사랑고백같이 들려와 나도 모르게 계속 읽었던 시다.

이 외에도 '마하의 시간을 살다'에는 수성, 금성, 지구, 명왕성 등 행성을 주제로 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시들은 우주적 시선으로 인간의 존재를 성찰하게 만들어 보다 넓은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한다.

마하의 시간을 살다는

독자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집을 통해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가 주는 위로와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베수 시인의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가 담긴 좋은 시집 '마하의 시간을 삼다'를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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