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3권, 2일차 -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

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초록 여왕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할머니철새를 통해 알게 된다. 그런데 그 괴물은 뭐란 말인가?! 아무도 오지 않게 된 공동묘지에 나타나 흰자위에서 빨간 핏줄이 그리고 수많은 침으로 여러 생명체를 죽이는 그 검은 괴물의 정체가 정말 무엇일지. 피투성이 된 할머니철새의 죽음이 안타깝다. 초록 노래를 아리에게 전하기 위해 숨어 지내오다가 이제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춤으로 떠나려 했는데 ㅜㅜ

아리가 그림자별의 주인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만들고 떠난 초록 여왕은 어쩌면 자신의 죽음을 예상했던 건지도...

고양이달 3권, 1일차 - 그대 삶의 주파수

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한 평생 한 여자만을 짝사랑한 나머지 그녀가 항상 하고 다니는 목걸이에 주파수를 맞추어 무전기로 몰래 그녀의 오후 네시의 일상을 엿듣는 미스터앵. 그거 범죄야 미스터앵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빅과 스몰에 의해 그의 행동이 그녀에게 들키게되는데....

어쩌나 미스터앵. 말은 험하게 나가는데 노아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보는 내가 다 마음아프다. 빅은 정말 왜 그럴까? 왜 이렇게 남에게 강요하며 마음에 상처를 주기 바쁜걸까? 하...

돈 많이 벌어서 정원 딸린 이층집과 뚜껑 열리는 차를 사고 싶은게 꿈이었다는 그들에게 바리별을 소개해주면서도 노아는 고양이달의 마음 하나를 얻지 못해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난 사람들을 떠올리는데,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누군 변하지 않는 물질적인 것을, 누군 변하더라도 마음만 얻을 수 있다면 다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니. 

내가 바보인 걸까. 나는 마음만 얻을 수 있다면 집이 없어도, 차가 없어도 아무렴 좋은데. 설사 언젠가 변하고야 말 것이라 해도, 그래도 좋은데. p.40

가장 공적인 연애사 3일차 - 앞으로의 연애사는?!(완독)

가장 공적인 연애사 - 당신을 사랑하기까지 30만 년의 역사
오후 지음 / 날(도서출판) / 2021년 10월

연애사가 변화해온 과정들을 보며 새로운 사실을 아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여성의 위치에 대해 나올 때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도 함께 왔다. 

40년간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정자가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대로 간다면 점점 자연임신은 힘들어지지 않을까?로 끝난 이야기. 인류의 연애가 자연스럽게 번식 욕구와 엮어 들여다본 연애사였다.

미래엔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고양이달 2권, 나의 마음에 건네던 위로의 말 (완독)

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책을 펼친 그 자리에 완독했던 고양이달 2권. 나의 학창 시절을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더 와닿았던 이야기였다.

서로를 더 깊게 알게 되면서 갈등도 생기고, 화해도 하며 사랑도 나누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힘들어하고 있을 이들에게 나만 상처받고 아파하고 있는 게 아니라며 어루만져 주는 듯했다. 그리고 고생했어.라고 전해주는 그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기도.... 아니 왜 나 이 이야기에 진심이냐고?ㅠㅠ

정말 나도 모르게 노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기분이다.

고양이달 2권, 유리보다 더 깨지기 쉬운 마음

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언젠가 소녀를 만나면 이 조각상처럼 대해 주렴. 마음은 유리보다 더 깨지기 쉬우니까 항상 조심스럽게 대해야 해. 서로 아무리 좋아해도 오해와 갈등이 늘 끊이지 않을 거야. 그럴 때마다 이 조각상을 보며 너 자신으로부터 상대를 지켜 주렴. p.61

정말 서로를 좋아해도 오해와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상처받고 아파하며 헤어지기도 한다. 외부에 난 상처는 보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치유하기가 힘든 만큼 서로를 더 배려 하고 포옹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노아를 보며 경험하는 이야기를 읽을수록 나의 청소년 시절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더 감정이입이 되는 고양이달 이야기. 울지 말고 웃는 날이 더 많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