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
박나형 지음 / W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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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았으나 직접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느 날 문득,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음에도 왠지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만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깊은 고독 속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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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면서도 어쩐지 외롭다는 느낌.

그리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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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 저자 박나형은 말한다.

"나만?"이 아니라, "저도 그랬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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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대가 된 박나형 저자는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고, 가족을 꾸려가며 모습을 지켜보며 진짜 혼자가 된 기분을 마주했고, 그때 정작 가장 낯설고 가장 친하지 않았던 존재가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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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성공해야 하는지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지만, 혼자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나이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두려운 건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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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자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여행을 시작했고, 그 과정이 담긴 책이 바로 '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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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면, '에펠탑에 가면 사랑이 있을까요?'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혼자가 된다는 감정 위에서 길을 잃은 우리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토닥여 주는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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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로맨스의 시작이다.

p.20 / by.오스카 와일드


평생 누구의 딸, 누구의 친구, 누구의 동료로 살아왔지만 정작 나 자신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저자.

그래서 아무도 자신을 모르고, 오로지 나로 존재하는 곳, 낯섦이 한가득 펼쳐진 곳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싶어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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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정을 통해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이고 열정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나이가 들수록 안정과 편안함을 추구하며 나만의 방지막을 만들어 몸을 의지하며 살아온 건 아닌지,

솔직하면 큰일이 날것처럼 타인에게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구분해오진 않았는지,

"언제가 가장 힘들었어?"라는 질문에는 말을 쏟아내면서도 언제가 가장 행복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왜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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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를 고민하며 나 자신을 돌보고, 알아가면서 나 자신과 친해지는 모습을 책을 통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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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그런 것이 아닌, 나 또한 그랬다고.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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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토닥임에 괜히 눈물이 핑 돈다.

작가와 비슷한 나이대여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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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버지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 울컥했고, 후에 다가올 오십 대에 건네는 작가의 말에 또 한 번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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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된다는 두려운 감정에서 도망치지 않고, 온전히 그 감정을 바라보며 "너 여기 있었니? 미안해, 너를 혼자 두어서"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는 저자의 말은 가슴 깊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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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독한 것일까?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니체의 말처럼, 먼저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부터 시작해 보라고 응원하는 에피소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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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두기보단 서툴더라도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돌봐야 한다.

조금만 시선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서툰 게 아니라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서툰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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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작가가 자신의 오십 대에게 건네는 말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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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이 녀석아!

오십으로 오는 길에 뭐든 도전해 봤어?

해봤으면 된 거야.

그리고 무모하고 엉뚱한 시간도 보냈어?

그 시간이 너를 행복하게 했고?

그럼 됐다.

그리고 진짜 너로 사는 걸 찾았니?

만약 못 찾았으면 오십 대에 찾자.

걱정하지 마.

그리고 어느 시간을 살든 너였으면 된 거야.

알겠지?

오십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다.

이제 내가 너의 오십을 살아볼게.

바통 터치하자.

고생했다. 사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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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쓰면서도 울컥..ㅠㅠ

"진짜 고생했다. 내 사십 대"라고 말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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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로 태어나서 나로 사는 걸 제일 잘한 사람'이라고 묘비명을 적고 싶다는 작가님. 나도 나로 잘 살다가 세상을 떠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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