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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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현재 내 나이는 한창의 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일흔이면?!

데루코와 루이처럼 통쾌한 질주를 하며 인생 2회차를 살아갈 수 있을까?! 이에 두 사람은 몸소 일흔 살에도 여전히 삶을 시작할 수 있고, 반짝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응원해 준다.

그녀들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일본 소설 '데루코와 루이'를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알고 지낸 지 56년 만에 처음으로 데루코에게 도와달라 요청한 루이!

매번 도움을 받기만 했던 데루코였기에, 드디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거 같아 기뻤던 그녀는 바로 떠날 준비를 한다. 그것도 남편에게 메모만 남기고 45년에 이르는 결혼 생활을 박차고서, 남편의 차를 타고!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p.16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 거라니?!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ㅠㅠ


 

루이는 시니어 레지던스에서 노인들의 파벌 싸움에 지쳐 데루코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거였고!

데루코는 자신을 무시하는 가부장적인 남편에 지쳐있던 상태에서, 루이의 도와달라는 말이 마치 자신의 목소리처럼 들려 루이와 함께 떠난 거였다.

그런데 데루코의 별장으로 가나 했더니, 집에서 챙겨온 드라이버로 문을 따고 들어가는 그녀!! 도대체 이게 무슨 일?!


'인생 2회차, 두 여자의 통쾌한 질주'란 문구에 혹해 읽기 시작했다가 별장 무단출입부터 나의 예상을 깨며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던 일본 소설 '데루코와 루이'.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척척해나가는 데루코 모습에 순간적으로 멍했다가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궁금증이 일었다.

그러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는 데루코와 루이를 통해 소설책임에도, 나의 일흔 살의 삶을 그려보게 만들었고, 어느덧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반해 즐기며 읽었다.

루이의 말처럼, 일흔이면 연금 수령이 가능한 나이고 실버타운에 입주할 정도의 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게 뭐 어떠냐 묻는다.

나이가 일흔이라도 실버타운을 때려치울 수 있고, 45년에 달하는 결혼 생활이라 해도 끝장낼 수 있지 않냐고!

그만큼 살아가려는 열의로 가득했던 두 사람은 10대나 20대 젊은이들보다 더 뜨거운 여정을 보여주며, 일흔 살에도 새로 시작할 수 있고 반짝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래! 일흔!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단 말도 있지 않은가?!

나 또한 그들처럼 일흔에도 열정 가득한 삶으로 살아가길 희망하며, 다른 분들도 일본 소설 데루코와 루이의 인생 2회차로 살아가는 방법을 만나 에너지를 얻어보시길 바란다. :D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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