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cm*28cm의 큰 판본에 912페이지 분량의 '산타테레사'라는 공간이 연결시켜주는 이야기 볼라뇨 20주기 특별합본판 '2666' 소설책!
1차 대전으로 하나의 다리를 잃은 아버지와 애꾸눈 어머니를 둔 한스 라이터(필명 아르킴볼디)의 2차 대전 참여. 무의미한 학살극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의 충동에 사로잡혀 미친 듯이 전투에 임했다는 그!
소비에트 혁명 이후 1급 작가로 떠올랐으나 스탈린 체제에서 반혁명 분자로 처형당한 안스키 러시아 작가의 일기에서 인간의 역사가 곧 야만의 역사라는 것을 재확인했던 그였기에 파국이 불과하다고 생각했을 듯싶다.
그리고 이 이야기 문학의 힘을 통해 작가는 현실을 비판하고 탐색하며 나아가길 바랐던 건 아니었을까?
뉴욕타임스 21세기 최고의 책 6위에 선정된 '2666' 로베르토 볼라뇨 장편소설이자 스페인어권 문학에서 절대적 위상을 차지하는 작품으로 올해가 가기 전 읽어보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