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서동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생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두 번의 고비가 찾아온다고 한다.

바로 구구단을 외워야 하는 2학년과 중1 1학기 단원과 연계되는 5학년! 그런데 구구단 외우기부터 만만치 않다. 왜 외워도 외워도 잊어버리냐 말이다!

그래서 서동숙 저자는 구구단을 조금 더 쉽고 즐겁게 외워 그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구구단' 전체를 그림책 한 권에 담았다고 한다.

구구단 그림책에는 교실에서도 운동장에서도, 차에서도, 집에서도 수시로 구구단을 외우는 초등학생이 등장한다.

낮에도, 밤에도, 밥을 먹으면서, 목욕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2단부터 9단까지 시도 때도 없이 외우기에 열중하는데! 이런 또래 친구 모습에 자신의 이야기인 듯 감정 이입이 되며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막히는 구구단. ㅋㅋㅋㅋㅋ (우리 모두 이랬었죠?!ㅎㅎㅎ)

엄마의 도움으로 답을 찾아 넘어가길 잠시, 또 막히는 구간을 만나게 된다.


어쩜 구구단을 외우던 우리 아이 모습 그대로인지!! 손가락으로 열심히 떠올려 보려는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답을 외치게 된다.

56!!!!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이 부분에서 책 속 엄마로 변한 아이들이 소치 쳐 따라 읽지 않을까 싶다! 7X8=56!!!이라고!!!

정말 안 외워지는 구구단이지만 이렇게 초등필독서 그림책으로 즐겁고 쉽게 외울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무엇보다 심플한 구성으로 숫자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의 빨간색과 엄마의 노란색의 강렬함이 몰입도를 높여준다.


구구단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머리 아파하던 아이들도 이 고난(?)을 극복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친구 모습을 통해 자신 또한 따라 하며 읽어 내려가지 싶다.

특히 자신처럼 실제 잘 외워지지 않는 숫자가 책 속 주인공도 막힌다는 부분에서 더 공감하며 읽을 듯 하고!

그렇게 책 속 친구와 함께 반복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구구단을 쉽게 외우기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노력을 보며 초등 아이의 인내심과 자존감 형성에도 도움을 주는 그림책으로, 혹 아이가 구구단을 외우기 어려워하거나 마주할 시기가 왔다면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수학 관련 그림책인데 읽을수록 실룩거리며 웃게 되는 도서로, 귀엽기도 한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과연 그림책 속 주인공은 다 외웠을까?

아이가 행복하게 웃으며 엄마에게 하는 질문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질문 보는 순간 우리 아이인줄!ㅋㅋㅋㅋ

정말 초등 1학년, 2학년 아이가 읽기 좋은 필독서로, 구구단 쉽게 외우기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수학 공부시간이 아닌 즐거운 독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D




+ 지원도서 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