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뿌리를 다치지 말고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며 토닥토닥 전해주던 힘겨운 겨울을 지나 눈 속에 핀 꽃들의 말.
때가 있다는 것,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 내가 보지 못하거나 갖지 못한 것, 내게 머물지 못하는 것 등 다양한 야생화가 건네주던 사랑의 말, 희망의 말, 위안의 말.
언제 비우고 채워야 하는지 그리고 주어진 삶이란 무엇인지, 꽃을 찍을 때 적절한 거리가 필수적인 것처럼 사람의 관계에도 필요한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고, 지는 꽃을 보며 모든 것에 때가 있음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핀 꽃들을 보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등 나 자신을 들여다보며 보게 만든 포토 에세이 책 ‘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