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에도
읽으라고 사줬더니 전부 끝만 보고서 위인은 다 죽으니 커서 위인 안 한다는 귀여움이 느껴지던 '결국은'
현실의 도수가 기대와 번번이 어긋나 초점이 희미한 오늘에 덧씌울 한 장의 유리조각이 필요했다는 '내 마음에 렌즈를 깔고'
말없이 패여가고 울먹이며 가녀린 목으로 숱한 한숨들을 짊어진 '못'에 비유하던 나의 이야기 '못' 등 일상생활 속 소재가 잘 어우러지며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훅치고 들어오는 좋은 시를 만날 수 있었던 '출동 다이뻐맨' 시집이었다.
특히 '그대가 책이라면' 시는 정말!!
애절한 한편의 고백 같았던 시로, 계속 읽게 만든다.
그래서 '그대가 책이라면'은 저자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도 올려 본다. ♥
'그대가 책이라면' 시 일부분을 살펴보면
그대가 책이라면
나는 그 몇 페이지쯤 기록되어 있을까
▶ 시작부터 정말 난 몇 페이지쯤 기록되어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고
그 무엇이라도, 너라서 좋지만
▶ 하.. 그저 너라서 좋데!!!
사랑한다 사랑한다
터질 듯한 이 맘 꼬옥 눌러 담은
손톱만 한 이 공간 속에서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너의 오늘이고 싶다, 꿈꾸는
내일이 되고 싶다
고백 끝판왕 아니신지요?!ㅠㅠ
이마냥 시인님, 다음엔 연애 관련 시 모음집 어떠세요?!🙏 그런데 또 시 낭독 들어보면 동시도 좋을 거 같아요!!!(사심 가득!!!)
마지막은 저자님의 자작곡 악보로 마무리되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좋은 시집 '출동 다이뻐맨'으로, 쉬어가는 시간이 가져보시길 추천한다.^^
+ 지원도서를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