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은 은호와 성훈의 각자의 에피소드가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그래서 처음엔 이 흐름에 쉽게 빠지지 못해 헷갈렸으나, 차츰 진행되는 이야기에 빠져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도 유독 학교와 관련된 에피스도가 기억에 남았고, 학교의 민낯을 가리기에 급급한 어른들의 모습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가고자 했던 학생들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았던 이야기였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한뜻으로 나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도덕과 윤리를 지키며 세상을 바르게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지가 중심이 되어 부당한 것에 맞서 싸워야 하지 않을까?
화려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길, 별거 아닌 일처럼 보여도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며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길 바라보며, 한국 현대 장편소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을 통해 사람들 간에 지키고 바라봐 주는 마음을 느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