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
김광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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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무너져가는 세상 속에서 함께 걸으며 지켜주고 바라봐 주길 바라는 김광현 저자의 마음이 잘 담긴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으로, 한국 현대 장편소설이다.

누군가 소중히 여기며 지키려고 하는 것들을 가면을 쓴 채 끊임없이 현혹하고 타락시키려는 사람들과 공존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의 인물들이 겪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그 해답을 엿보고, 지금 그리고 앞으로 지키고자 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과 그 의미를 알아보시길 추천한다.


한국 현대 장편소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은 초등학생 은호와 작가 지망생 성훈을 중점으로 연결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친구 선욱과 함께 자전거를 타다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친구. 그럼에도 은호는 그 친구를 찾지 않고 혼자 집으로 돌아간다. 후에 선욱이 그때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호는 뒤늦게 죄책감을 느끼고서 면회를 가는데, 왜 은호는 그때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걸까?


은호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열린 바자회.

학생들이 자신의 물건을 가져와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비디오를 천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지아로부터 듣게 된다. 그리고 비디오를 보기 위해 움직이는 아이들을 쫓아온 순경들.

도대체 비디오 안에는 무엇이 담겨있었을까? 그리고 왜 자신의 아들에게 아버지는 천만 원에 팔아보라고 한 것일까?

새벽에 피아노 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말에 피아노를 치면 사람들도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는 이웃, 부식을 먹은 뒤부터 배탈이 나고 후유 증상에 시달리는 아이들, 폭력을 행사했음에도 전학만 갔을 뿐 그대로 이어지던 학교 폭력 등 서로가 얽히고 얽힌 이야기 속에 숨겨진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이었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은호와 성훈의 각자의 에피소드가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그래서 처음엔 이 흐름에 쉽게 빠지지 못해 헷갈렸으나, 차츰 진행되는 이야기에 빠져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도 유독 학교와 관련된 에피스도가 기억에 남았고, 학교의 민낯을 가리기에 급급한 어른들의 모습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가고자 했던 학생들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았던 이야기였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한뜻으로 나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도덕과 윤리를 지키며 세상을 바르게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지가 중심이 되어 부당한 것에 맞서 싸워야 하지 않을까?

화려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길, 별거 아닌 일처럼 보여도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며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길 바라보며, 한국 현대 장편소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을 통해 사람들 간에 지키고 바라봐 주는 마음을 느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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