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신이 떠나다. - 공기업 사람들
윤스민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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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신이 떠나다.

'신의 직장. 신이 떠나다.'는 공기업 출신 작가가 들려주는 공기업 사람들의 이야기로, 현재 우리가 신의 직장이라고 부르는 공공기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는 한국 장편소설이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부르기 시작한 '신의 직장'. 그저 잘릴 걱정 없이 다니는 곳이면 되는 걸까?

공공기관 재직 8년과 은행, 중소기업 등 이직을 거쳐 어느새 13년 차 직장인이 된 윤스민 저자가 신의 직장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진정 본인이 원하던 직장이었는지 생각을 해보게 만들던 장편소설로,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또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한국 소설로 추천한다.

정말 읽는 동안 생생하게 그려지는 이야기에 미생과 같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읽었던 '신의 직장. 신이 떠나다.'로, 언젠가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윤스민 저자 장편소설 '신의 직장. 신이 떠나다.'는 한때 회사의 불합리한 일들에 달려들다 위 분들에게 잘못 보여 과장 승진에 두 번 연속으로 물을 먹고 조용히 지내게 된 서진 팀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신의 직장'으로 부르는 공기업 속에서 존재하는 갑을 관계의 을로, 그리고 자기 파벌과 라인을 만들어 '안정감'이라는 이름 아래 고여 섞어가던 월급 루팡이 넘쳐나는 그곳에서 번아웃인 상태로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산기부 출신 공무원 정중한 원장이 새로 부임해온다. 그리고 다른 원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하는데....!!


단 한 사람이 새로 왔을 뿐인데 그 여파는 컸다. 그만큼 한 기업 장의 마인드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뀌는 것을 엿볼 수 있었고, 또 그만큼 제대로 된 어른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실은 소설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다.

그럼에도 새로 부임한 원장의 영향으로 변해가던 서진과 동료들의 모습에 나 또한 오랜만에 직장인으로서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현실에서도 바라게 되었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과연 '우리 회사 좋네. 내 자식도 여기 다니게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파레토의 법칙.

조직에서 20%의 사람들이

80%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p.250

정년이 보장된다는 이유 하나로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 잘리지 않는다는 안정감에 어느덧 고이고 고여 그냥 자리만 보존하고 있는 사람들.

어느 회사나 비슷하겠지만, 그저 좋은 학교를 나와 적당한 과를 전공하고 안정된 회사를 다니는 삶.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누구나 자신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를 하나씩은 가슴에 안고서 지내길.

아래를 바라보되 위를 지향하는 사람이 되어야 멋진 어른이라며 좋은 사수가 되어주던 정중한 원장처럼 우리가 지금의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될 수 있길 그리고 정년 보장이 된다는 이유가 아닌 진짜 다니기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신의 직장이라고 말할 수 있길 바라본다.

나에겐 지금 회사가 즐겁게 일하는 좋은 직장인지 생각해 보게 했던 '신의 직장. 신이 떠나다'로, 직장인 혹은 취준생, 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 읽어보기 좋은 한국 장편소설로 추천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이란?

진짜 신의 직장은 회사를 좋은 직장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손이 모여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p.333

ps. 드라마 보듯 술술 읽히는 책! 정말 드라마로 만나 고인물 처단하는 사이다를 목격하고 싶다!👍




+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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