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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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다가도 불쑥불쑥 '나 정말 잘 살아가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특히 SNS가 발달하며 타인의 삶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됨에 따라 남과의 비교도 한몫해 불안감을 부추긴다.

이에 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내 안'에서 원인을 찾지 않고 '외부'에서 불행의 원인을 찾기 때문에 끊임없이 괴로운 것이라며,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직접 읽고 풀어쓴 자기계발도서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을 통해 그 답을 알려준다.


아우렐리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지난 과거와 불확실한 미래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어떻게 살지' 생각하라고. 그리고 동시에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하겠냐고 물어 온다.

지금의 삶이 불안하거나 일에 쫓겨 행복을 느끼지 못하거나 경쟁 사회 속에서 불안과 고독에 시달리는 분들께 위로가 되고 답이 되어줄 책,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이다.

죽음을 무시하지 말고 자연이 바라는 것의 하나로 받아들여라. 젊음이 지고 나이가 들 듯이, 성장하여 성숙해지듯이, 이가 나고 수염을 기르고 흰머리가 자라듯이, 씨를 받아 임신하고 출산하듯이 인생의 시절마다 찾아오는 자연의 과정 중 하나로 붕괴되는 것(죽음)도 있는 법이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9권. 3장).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p.212

미움받을 용기를 쓴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학생 시절 처음 <명상록>을 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간호할 때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읽으며 수시로 죽음에 대해 그리고 인간은 이런 상태에서도 살 가치가 있는지 생각하고 노트에 매일 글을 남긴다.

2000천년 전 스토아학파 철학자이자 로마 제국 황제였던 아우렐리우스 또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했고, 고민에서 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사색한 족적을 기록해 나간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고, 이 명상록을 기시미 이치로 저자가 현대에 맞게 다시 풀어쓴 자기계발도서가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으로, 자신의 '내면'을 보는 방법, '타자'와 공생하고 '고난'을 마주하며 '지금, 여기' 사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디 학문이 아닌 ‘지(知)를 사랑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출발한다는 철학.

과거를 돌아보고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금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리가 철학을 배우는 이유라고 생각한 아우렐리우스.

여기에 어머니를 보내며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준 명상록을 풀어쓴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읽으며 힘든 세상을 살아갈 지침을 배워갈 독자까지.

결국은 돌고 도는 철학의 기본 전제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모두가 자신만의 명상록을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지금이란 시간도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며 놓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만 지금을 놓치는 것은 순식간이다. 과거와 미래의 삶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있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놓칠 수 있단 말인가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권 14장 /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p.160

'인간은 저마다 지금만을 사는 동시에 지금만을 잃'는다. 그러니 잡지 못할 과거와 미래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순식간에 놓치고 있는 '지금' 이 모든 행위가 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자.

'오늘'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지침서를 찾거나 사람과의 관계를 더 풍요롭게 하는데 보탬이 될 자기계발도서를 찾는다면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을 펼쳐보시길 권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과거와

고통에 초점을 맞춘 질문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질문을 해야 한다.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이에 맞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p.135

ps.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정식 출간 되기 전 가제본을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로, 출간될 도서는 훨씬 고급스럽고 퀄리티있게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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