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에게는 일곱 번의 달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마지막 달이 뜨기 전에 빛에 도달해야 합니다. p.32
🧑 선생님, 여기서 나가시지요. 이건 세뇌를 위한 관료체제입니다. 이 폭압적인 국가에 세워진 건물 둘 중 하나는 그렇잖습니까. 말리 선생님.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마십시오. 절대 빛으로 가지 마시고. p.33
누군가로부터 살해당한 후 죽은 사람들이 머문다는 중간계에서 눈을 뜬 사진 작가 말리.
그런 그에게 일곱 번의 달이 뜨고 지기 전 다음 생을 위해 모든 것을 잊고 빛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중간계 안내자 라니 박사.
그 빛으로 절대 가지 말고 자신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자는 유령 인민해방전선 위원장 세나.
조각난 기억으로 인해 누가, 왜, 어떻게 자신을 죽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는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확실한건 자신의 연인 딜런에게 사랑한다 말을 전해야하고, 이때까지 자신이 찍어 온 사진의 위치를 알려 그 사진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는 것.
그는 주어진 7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빛으로 갈 수 있을까? 아니면 세나의 편에 서서 살해당해 온 유령들과 함께 무덤없는 넋들의 복수에 동참하게 될까?
스리랑카의 비극적 내전을 바탕으로 말리의 의문 가득한 죽음이 만나 그의 선택부터 그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는 저승 느아르 역사 소설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