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작가 앤서니 도어의 신간도서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15세기 콘스탄티노플에서 언니 마리아와 함께 살고 있는 고아 소녀 안나와 불가리아 산속 마을의 언청이 소년 오메이르, 21세기 노인 지노와 예민한 감각을 가진 자폐 스펙트럼 소년 시모어, 22세기 우주선 안 소녀 콘스턴스
그리고 이 다섯 명을 이어주던 『클라우드 쿠쿠 랜드』 책 속 주인공 아이톤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700년의 시간 다섯 명의 인물들에 의해 단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며 펼쳐진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인 만큼 긴 호흡이 필요하고, 초반 각기 다른 시간 속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감에 따른 느린 진도로 힘들 수 있으나(내가 그랬음😭),
책의 분량 1/3 시점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다.
각자의 이야기로 시작되던 흐름이 어느 순간 서로가 서로에게 이어지며 오던 짜릿함과 우주선에 감추어진 비밀을 하나 둘 알아가며 풀어 나갈 때의 놀라움과 스릴감이 주는 쫄깃함에 읽는 속도에 불이 붙으며 그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들었던 이야기였다.
정말 초반만 잘 넘긴다면 짜릿함과 묵직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